경주 6월 풍경 / 사진=경주문화관광 |
산과 사찰, 여기에 더해 계절별 꽃과 이에 맞춰 진행되는 다양한 야간 행사와 체험들을 경주 가볼 만한 곳에서 즐겨보세요. 봄 끝자락와 여름의 시작이 맞닿는 6월입니다.
짙어진 녹음에 더욱 넓어지는 그늘 아래에 머물고, 해가 길어진 저녁의 여유를 만끽해 보시길 바랍니다.
기림사
기림사 수국 / 사진=경주문화관광 |
주소: 경주시 문무대왕면 기림로 437-17
운영시간: 08:00-17:00 / 6월 중순 전후 수국 만개
입장료: 무료
함월산 자락에 자리한 기림사는 신라 선덕여왕 12년인 643년에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원효대사가 사찰을 고쳐 지으면서 현재의 이름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숲길을 따라 경내로 들어서면 비로자나불을 모신 보물 대적광전이 중심을 지키고 있습니다.
주위에는 임진왜란 당시 승군 지휘소로 쓰인 진남루와 약사전, 응진전, 삼층석탑이 함께 배치되어 있습니다. 6월의 기림사는 빛바랜 전각들 사이로 탐스럽게 피어나는 수국 덕분에 경주 가볼 만한 곳 중에서도 유독 주목받습니다.
토양의 성질에 따라 보라색, 하늘색, 분홍색, 흰색으로 다채롭게 피어나는 수국은 선명한 빛깔과 풍성한 모양새로 산사의 고즈넉한 정취를 더해줍니다. 수국은 통상적으로 6월 중순 전후로 만개하므로 이 시기에 맞춰 방문해 보시길 권합니다.
천룡사지
천룡사지 |
주소: 경주시 내남면 용장리 875-2 (틈수골 코스로 약 40분 등반 필요)
주차: 용장3리 마을 공용 주차장
골짜기마다 부처가 새겨져 있고 바위마다 탑이 솟아 있는 경주 남산은 거대한 노천 박물관과 같은 곳입니다. 틈수골이라고도 불리는 용장3리 마을에서 등반로를 따라 40여 분 올라가면 탁 트인 산중 분지가 나타납니다. 뒤로는 고위봉의 산세가 병풍처럼 펼쳐지고 앞으로는 숲과 맞닿은 푸른 하늘이 드넓게 열리는 장소입니다.
그곳에는 천룡사 옛 절터와 석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과거 당나라 사신 악붕귀가 이곳을 찾았을 때 이 절이 허물어지면 신라가 망할 것이라는 예언을 남겼다는 설화가 전해집니다. 나라의 천운을 짊어졌던 사찰은 세월 속으로 사라졌지만, 절터에 무너져 있던 탑의 부재들을 모아 1990년에 천룡사지 삼층석탑으로 복원하였습니다.
천룡사지와 삼층석탑의 또 다른 매력은 시원하게 트인 조망에 있습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전망대 역할을 하여 남산의 힘찬 정상부 능선들이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펼쳐집니다. 초여름의 싱그러운 초록과 푸른 하늘을 만끽하며 조용히 휴식을 취하기 좋은 경주 가볼 만한 곳입니다.
양동마을
양동마을 고택 풍경 / 사진=경주문환관광 |
주소: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 125
운영시간: 09:00-18:00
입장료: 유료
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양동마을은 여강 이씨와 월성 손씨 두 가문이 어우러져 살아온 유서 깊은 반촌입니다. 마을의 주산인 설창산의 산등성이가 네 줄기로 갈라져 내려오며 형성된 골짜기가 물(勿)자형의 독특한 지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능선과 골짜기를 따라 고풍스러운 기와집 50여 채와 정겨운 초가집 110여 채가 조화롭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높은 지대에는 웅장한 기와집이 위치하고 그 아래로 초가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은 조선 시대 유교 사회의 신분과 가문 질서가 시각적으로 투영된 풍경입니다.
마을 내에는 영남 지역 양반 가옥의 특색을 고스란히 간직한 고택이 즐비합니다. 회재 이언적 선생이 지은 향단, 안강 들녘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우재 손중돈 선생의 옛집 관가정, 이언적 선생 종가의 일부인 무첨당, 그리고 아름드리 향나무가 집의 역사를 대변하는 양민공 손소의 가옥 서백당 등 보물급 문화유산들이 마을 구석구석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양동마을은 박물관의 박제된 유물이 아니라 현재까지도 주민들이 삶을 이어가며 역사를 쌓아나가는 살아있는 역사 마을입니다. 기와를 타고 흐르는 초여름의 햇살과 툇마루를 넘나드는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여유롭게 걷기 좋은 경주 가볼 만한 곳입니다.
2026 봉황대 뮤직스퀘어
봉황대 뮤직스퀘어 축제 / 사진=경주문화관광 |
공연 장소: 경주시 노동동 261, 봉황대 특설 무대
기간: 2026년 6월 5일 - 8월 28일 (6/26, 7/3, 7/31, 8/7 휴연) ※우천 시 휴연
시간: 기간 중 매주 금요일 20:00
관람: 무료
경주만의 색채가 짙은 야간 문화 콘텐츠인 고분 배경 야외 음악회, 봉황대 뮤직스퀘어가 올해도 진행됩니다. 이번 공연은 봉황대 광장 특설무대에서 6월 5일 금요일에 시작됩니다. 낮 동안의 더위가 가라앉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초여름 밤에 즐기기 좋은 야간 코스입니다.
단일 고분으로는 가장 큰 규모인 봉황대는 도심 속에 자리한 신라시대 고분으로, 고분 위에 아름드리 고목들이 자라나 있는 독특한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고분을 배경으로 삼아 화려한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야외 음악회는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첫 공연에서는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 인순이와 김태우가 무대를 채울 예정이며, 이후로도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합니다. 공연은 8월 28일까지 기간 중 총 9회에 걸쳐 매주 금요일 저녁 8시에 시작됩니다. 야외 공연 특성상 우천 시에는 취소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기상 상황을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별도의 좌석 지정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돗자리를 지참해 잔디밭에서 편안하게 음악을 즐겨보세요.
경주 XR모빌리티 버스
경주 XR 버스 / 사진=경주문화관광 |
탑승 위치: 경주시 경감로 587-18,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앞
기간: 2026년 4월 8일 - 12월 15일
시간: 수-일 11:00 / 13:00 / 15:00 / 16:30 일 4회차 운영 (※월, 화요일 휴무)
탑승 방법: 경주로ON 앱 통해 사전 예약
차량 내부 특수 제작된 투명 OLED 창문을 장착한 첨단 미래형 버스도 즐길 수 있습니다. 골든 신라 XR 버스인데요. GPS와 XR 복원 기술이 연동 돼 버스가 유적지를 지나갈 때마다 창박 실제 풍경 위로 디지털 복원된 신라의 왕경과 문화유산이 겹쳐서나타납니다.
시각 콘텐츠뿐만 아니라 동행하는 도슨트의 가이드 아래 역사 퀴즈 풀기, 소원 적기, 별자리 그리기 등 체험형 콘텐츠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버스는 보문관광단지 내에 자리한 경주 스마트미디어센터 앞에서 출발해 보문호, 숲머리, 첨성대, 월성, 황룡사지를 거쳐 출발지로 돌아오는 코스로 회차 당 약 60분 운행됩니다.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 4회차 운행하며, 최대 12인 탑승석, 그리고 100% 사전 예약제입니다. 예약은 경주시 통합 관광 플랫폼 ‘경주로ON’ 앱에서 하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