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금요일, 서울 월드컵공원 메타세쿼이아길 전면 개방 / 인포매틱스뷰 |
서울 서북권의 허파이자 시민들의 안식처인 월드컵공원이 한층 더 매력적인 모습으로 찾아옵니다. 오는 5월 22일,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노을공원의 메타세쿼이아길 1.0km 구간이 마침내 빗장을 풀기 때문입니다. 이번 새 단장을 통해 산책과 걷기, 러닝은 물론이고 탁 트인 한강 전망과 편안한 휴식까지 모두 누릴 수 있는 완성형 웰니스 명소로 거듭났습니다.
이곳은 본래 1978년부터 1993년까지 서울의 쓰레기 매립지였던 난지도였습니다. 이후 기적 같은 환경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평화의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이라는 생태 공간으로 재탄생했지요. 하늘과 맞닿은 억새밭이 매력인 하늘공원, 그리고 한강을 붉게 물들이는 석양이 일품인 노을공원은 각각 독보적인 색깔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5월, 서울시는 두 공원 사이의 숨은 연결고리를 완성했습니다. 노을공원 메타세쿼이아길을 새롭게 조성하고 싱그러운 정원과 전망대, 푸른 사면 숲을 더해 시민들이 공원 구석구석을 더욱 풍성하게 탐방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습니다.
월드컵공원
초여름 메타세쿼이아길 / 사진=서울관광재단 |
월드컵공원을 대표하던 기존 하늘공원의 메타세쿼이아길에 이어, 드디어 노을공원의 미개방 메타세쿼이아 산책로 1.0km 구간이 5월 22일부터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이 두 길이 하나로 이어지면서 무려 총 길이 2.3km에 달하는 거대한 숲길 랜드마크가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새로운 노을길의 시작점과 끝점에는 누구나 쉽게 발걸음을 옮길 수 있도록 완만한 데크로드를 설치해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하늘을 가릴 만큼 울창한 나무 터널 아래로는 감성적인 벤치와 휴식처가 곳곳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덕분에 초여름에는 머리가 맑아지는 싱그러운 그늘을, 가을에는 운치 넘치는 붉은 단풍길을 여유롭게 거닐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가을 도입되어 큰 호응을 얻었던 하늘공원 남측의 Z형 계단과도 동선이 매끄럽게 연결됩니다. 이제 난지한강공원에서 출발해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지나 하늘공원 정상까지 멈춤 없이 걸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억새축제처럼 방문객이 몰리는 시기에도 인파가 자연스럽게 분산되어 더욱 쾌적한 보행 환경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둘레길 선형정원 및 쉼터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을 잇는 주요 산책로 입구 10개소는 꽃과 나무가 끊임없이 펼쳐지는 선형정원으로 화려하게 변신했습니다. 특히 방문객과 러닝 크루들의 유동 인구가 많은 4개 장소에는 아늑한 정원 쉼터를 마련해, 걷고 달리다 언제든 땀을 식힐 수 있는 힐링 거점을 만들었습니다.
정원 내부에는 홍매화와 청초한 수국, 은은한 감둥사초 등 다채로운 초화류를 심어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색다른 시각적 즐거움을 줍니다. 그간 발길이 뜸했던 노을공원 후문의 한적한 산책로 바닥에는 무려 432㎡ 규모의 도로 위의 매력정원 아트페인팅을 입혀, 걷는 재미와 함께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여기에 정원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모감주나무 숲길도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입니다. 6월이 되면 짙은 녹음 사이로 화사하게 피어나는 노란 꽃방울이 푸른 한강과 어우러져, 초여름의 감성을 한껏 자극하는 최고의 포토존이 되어줍니다.
전망명소와 꽃피는 생태경관숲
월드컵공원 지도 / ⓒ인포매틱스뷰 |
두 공원의 정상부에 위치한 전망 공간 4개소도 대대적인 정비를 마쳤습니다. 오랜 기간 닫혀 있던 중간 도로 일부를 시원하게 개방하면서, 시민들이 머무를 수 있는 휴식처 2개소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조망하는 방향에 따라 풍경의 맛도 다릅니다. 하늘공원 전망대에 서면 월드컵대교와 성산대교를 지나 선유도, 그리고 여의도 빌딩 숲으로 이어지는 역동적인 한강의 스카이라인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반면 노을공원 전망대에서는 잔잔한 한강 너머 가양대교와 서울 서남부 도심의 평화로운 풍경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공원 내부에서 바라보는 풍경뿐 아니라, 공원 밖에서 바라보는 측면 경관(사면)을 가꾸는 일에도 정성을 쏟았습니다. 생태계를 위협하던 가시박이나 단풍잎돼지풀 같은 외래식물들을 말끔히 걷어내고, 그 자리에 왕벚나무, 이팝나무, 복자기, 철쭉 등 사계절 내내 꽃과 단풍이 아름다운 수종들을 대대적으로 식재하고 있습니다.
이번 하늘공원 구간의 사면 정비는 다가오는 6월에, 노을공원 구간은 올해 하반기에 준공될 예정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의 깊이를 더해갈 월드컵공원에서, 다가오는 초여름의 싱그러운 바람과 눈부신 석양을 함께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