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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정선 자개골의 흙집에서 13년째 살아가는 승업 씨 부부가 약수 막걸리와 손두부, 약초 반신욕 등 정성 어린 자급자족 일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아내의 건강 회복을 계기로 시작된 산골살이는 남편의 손재주와 부부의 깊은 정이 더해져 단순한 시골 이주를 넘어 삶을 스스로 디자인하는 모델을 보여줍니다.
  • 손수 재료를 구하고 시간을 들여 빚어내는 고된 노동이 곧 여유와 행복으로 전환되는 과정은 현대인에게 진정한 라이프스타일의 의미를 전달합니다.

지금 정선 산골 흙집에서 일어나는 일

강원도 정선에서도 골이 깊기로 이름난 자개골 마을, 몽글몽글 따스한 연기를 피워 올리는 흙집 한 채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곳에서 13년째 산골 표류기를 이어가고 있는 승업 씨 부부는 도시에서의 빠르고 복잡한 삶을 뒤로하고 손수 가꾼 무릉도원에서 매일매일 새로운 즐거움을 빚어내고 있습니다.

새벽 일찍 화암약수를 직접 떠와 막걸리를 앉히고, 아궁이에 장작불을 지펴 가마솥에 손두부를 끓여내는 일상은 그야말로 정성과 구슬땀의 연속입니다. 남들에겐 사서 고생하는 일처럼 보일지 몰라도, 승업 씨 부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산골 살이의 쏠쏠한 재미랍니다.


붉은색 후드티를 입고 안경을 쓴 여성이 실내에서 솥을 손질하며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

화암약수로 지어 더욱 특별하고 맛있는 정선 산골 부부의 건강한 밥상입니다.


손수 빚어내는 삶이 지금 주목받는 이유

최근 효율성과 편의성만을 추구하는 현대 사회에서 스스로의 노동으로 삶의 공간과 먹거리를 채워가는 자급자족 라이프스타일이 다시금 뜨거운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사 먹는 음식과 완성된 주거 공간이 주는 편리함 뒤에는 정작 삶의 주도권을 놓치기 쉬운 현대인의 쓸쓸함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죠.

승업 씨 부부의 흙집 일상은 단순히 옛 방식을 고집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힘으로 생활을 하나하나 구성해 가는 독립적인 가치를 보여줍니다. 수고스러운 노동을 통해 얻은 결과물이 가져다주는 깊은 만족감은 많은 도시인들에게 진정한 휴식과 행복의 의미가 무엇인지 되묻게 만듭니다.


나무젓가락으로 민어 회 한 점을 들어 올리고 있는 모습과 접시에 담긴 다양한 민어 부위들, '여름 최고의 보양식, 민어'라는 자막이 보입니다.

제철을 맞이한 싱싱한 민어로 차려낸 건강한 한 상이 입맛을 돋웁니다.


무엇이 부부를 산골로 이끌었는가

부부가 정선 산골에 흙집을 짓고 들어서게 된 데에는 서로를 향한 깊은 애정과 시련의 계기가 있었습니다. 10여 년 전 아내가 큰 수술을 받고 혼자 힘으로 일어서지도 못하던 고단한 시절, 남편 승업 씨는 곁에서 묵묵히 간병을 해내며 아내의 건강을 돌봤습니다.

이후 자식들을 다 키우고 편안하게 살자는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독학으로 흙집을 지었고, 밤이면 보름달 빛이 비치는 하늘창과 아내를 위한 특제 약초 반신욕탕까지 만들어냈습니다. 손수 나무를 자르고 고물상 부품을 해체해 완성한 난로와 욕조에는 아내를 향한 남편의 따뜻한 헌신이 깃들어 있습니다.


산속 야외에서 노란 고무장갑을 낀 중년 부부가 따뜻한 김이 나는 콩물을 베보자기에 넣고 직접 손두부를 만드는 모습

손수 장작불을 지피고 콩물을 짜내는 과정 하나하나가 이 부부에겐 도시에서는 몰랐던 산골 살이의 가장 달콤한 재미입니다.


산골살이가 일상에 가져다준 진짜 변화

손수 콩물을 젓고 간수를 부어 굳혀낸 모둔두부는 시중 제품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고소함과 묵직한 정성을 자랑합니다. 따끈한 손두부에 아랫목에서 발효시킨 청국장, 곤드레밥과 인삼 약수 막걸리가 더해지면 세상 부러울 것 없는 귀한 산골 밥상이 완성됩니다.

이뿐만 아니라 산골 흙집은 이웃 악사 모임 사람들과 젬베, 대금을 연주하는 울창한 음악회장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아파트 층간소음이나 도시의 타인 시선에서 벗어나 마음껏 악기를 들고 노래하는 여유는 산골 생활이 선사한 가장 값진 별미입니다.


실내에서 중년 남녀가 각자 젬베를 앞에 두고 앉아 공연 연습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 캡처 화면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 없는 산골은 이들 부부에게 악기 연주와 함께하는 즐거운 소통의 공간이 되어줍니다.


앞으로 우리가 주목해 볼 삶의 자세

승업 씨 부부의 흙집 살이는 단순한 농촌 이주나 일시적인 전원생활의 로망을 넘어섭니다. 불편함을 기꺼이 감수하고 손끝의 수고로움을 즐거움으로 승화시키는 태도야말로 이들 부부가 자개골에서 찾아낸 인생 철학의 핵심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는 막걸리의 알싸한 향처럼, 정성과 애정으로 차곡차곡 채워가는 흙집에서의 하루하루는 우리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따뜻하고 든든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붉은색 그릇에 담긴 곤드레 나물 비빔밥을 숟가락으로 비비고 있는 모습이 담긴 방송 화면

직접 차린 산골 밥상에서 느끼는 소박하지만 정갈한 맛이 일상의 진정한 행복을 일깨워줍니다.



FAQ

승업 씨 부부가 산골 흙집에서 만든 약수 막걸리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강원도 정선의 화암약수를 새벽부터 직접 떠와 빚어내는 술로,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손수 담가 특유의 풍미가 깊고 고소합니다.

산골 흙집의 난로와 반신욕 시설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승업 씨가 고물상에서 가져온 화목보일러 등을 직접 해체해 용도에 맞게 재구성했으며, 가을에 채취해 말려둔 야생 쑥과 엄나무를 다린 약초물이 욕실 욕조로 바로 공급되도록 직결 배관을 설치했습니다.

흙집 부부가 함께 만드는 손두부의 핵심 노하우는 무엇인가요?

가마솥 장작불 위에서 콩물이 넘치거나 바닥에 눋지 않도록 토닥토닥 펴주며 젓고, 적절한 시점에 간수를 넣은 뒤 몽글몽글 엉기도록 뜸을 들이는 정성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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