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한 마스크 버리지 말고 신발장에 넣어두세요" 제습제 따로 살 필요가 없습니다


남은 일회용 마스크를 손에 들고 신발장 안쪽을 살피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남은 일회용 마스크를 손에 들고 신발장 안쪽을 살피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입동을 앞두고 아침저녁 공기가 차가워지면 창문을 닫아 두는 시간이 길어지는데, 옷장이나 신발장처럼 문까지 늘 닫혀 있는 곳은 눅눅함이 쉽게 빠지지 않는다. 신발장 문을 열 때마다 퀴퀴한 냄새가 올라오면 그때마다 신경이 쓰인다.

시판 제습제를 칸마다 놓으려면 비용이 들고, 작은 서랍에는 넣을 자리도 마땅치 않다. 이럴 때 다 사용한 마스크에 굵은소금을 담아 묶으면 작은 제습 주머니가 되는데, 돈이 거의 들지 않고 좁은 수납장에도 쉽게 들어가 쓰기 편하다.

문을 닫아 둔 수납장에 습기가 남는 이유

비에 살짝 젖은 운동화를 신발장 칸에 넣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비에 살짝 젖은 운동화를 신발장 칸에 넣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옷장과 신발장은 문을 닫아 두는 시간이 길어 공기가 잘 돌지 않는다. 신고 들어온 신발과 입었던 옷에 남은 물기가 안쪽으로 함께 들어오는데, 공기가 바뀌지 않으니 그 습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구석에 그대로 남는다.

신발장 바닥을 마른걸레로 닦아도 눅눅함이 며칠이면 되돌아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걸레로는 눈에 보이는 물기만 닦일 뿐 공기 속 습기는 그대로 있기 때문인데, 문을 닫아 둔 동안에도 습기를 빨아들일 물건을 안쪽에 놓아 두어야 눅눅함이 줄어든다.

굵은소금은 습도가 높은 곳에 두면 공기 중 수분을 머금는다. 처음에는 알갱이 표면이 눅눅해지고 시간이 지나면 소금끼리 달라붙어 덩어리처럼 뭉치기 때문에 습기가 얼마나 찼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마스크 부직포는 공기가 통하면서도 소금 알갱이가 밖으로 흩어지는 것을 막아 주머니로 쓰기에 알맞다.

신발장에 찬 눅눅한 습기 없애는 방법

마스크 한쪽 끝을 가위로 잘라 입구를 만드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마스크 한쪽 끝을 가위로 잘라 입구를 만드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준비물은 쓰지 않은 깨끗한 마스크 한 장과 천일염이나 굵은소금 한 줌, 가위다. 먼저 마스크 한쪽 가장자리를 가위로 잘라 입구를 만드는데, 부직포가 크게 찢어지지 않도록 끝부분만 자르는 것이 좋다. 콧대 부분에 철심이 들어 있다면 이때 함께 빼낸다.

잘라 낸 입구로 마스크 안에 굵은소금을 숟가락으로 넣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잘라 낸 입구로 마스크 안에 굵은소금을 숟가락으로 넣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입구로 소금을 넣을 때는 마스크 전체의 절반에서 3분의 2까지만 채운다. 가득 채우면 입구를 묶기 어렵기 때문인데, 소금을 담은 뒤에는 잘라 둔 마스크 끈으로 입구를 단단히 묶는 것이 좋다. 주머니를 살짝 기울였을 때 소금이 새어 나오지 않으면 잘 묶인 것이다.

소금을 담은 마스크 입구를 잘라 둔 끈으로 묶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소금을 담은 마스크 입구를 잘라 둔 끈으로 묶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완성한 주머니는 작은 접시나 플라스틱 용기 위에 올려 신발장 안쪽이나 옷장 구석, 욕실 수납장에 둔다. 소금이 습기를 머금으면 물기가 생길 수 있고 그 소금물이 나무 선반에 스며들면 가구가 상할 수 있어 받침을 함께 쓰는 것이 안전하다.

완성한 주머니를 플라스틱 받침에 올려 신발장 안쪽 구석에 놓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완성한 주머니를 플라스틱 받침에 올려 신발장 안쪽 구석에 놓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도시락김 봉지에 든 실리카겔도 바로 버리지 않고 쓸 수 있다. 실리카겔은 작은 알갱이가 주변 수분을 머금는 방습제인데, 봉지를 뜯지 않은 채 신발장이나 서랍, 공구함에 넣어 두면 된다.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입에 넣을 수 있으니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는 것이 안전하다.

제습 주머니를 넣어 둔 곳도 하루에 한두 번 문을 열어 공기를 바꿔 주면 눅눅함이 더 줄어든다. 젖은 신발은 충분히 말린 뒤 벽에서 조금 띄워 넣고, 옷장은 옷 사이에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비나 눈이 온 날에는 문을 잠시 열어 두고 선풍기 바람을 약하게 보내면 안쪽이 빨리 마른다.

습기를 머금은 소금은 요리에 쓰지 않고 버리며, 봉지가 찢어졌거나 내용물이 밖으로 나온 실리카겔도 쓰지 않고 버린다. 제습 주머니는 며칠 간격으로 만져 보고, 소금이 덩어리로 뭉쳐 있으면 새 소금으로 바꿀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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