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필터만 갈지 말고 '이곳'도 청소 해보세요" 생각지도 못한 물때가 이렇게 많았습니다


정수기 코크를 분리하려고 손으로 잡은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정수기 코크를 분리하려고 손으로 잡은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날이 쌀쌀해지면서 정수기에서 따뜻한 물을 받아 차를 우려 마시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하루에도 몇 번씩 컵을 대는 곳이지만 물이 나오는 꼭지 끝을 들여다보는 사람은 드문데, 정수기는 필터만 제때 갈면 물도 깨끗하다고 여기기 쉽기 때문이다.

그런데 꼭지 끝을 휴지로 한번 닦아 보면 누런 물때가 묻어 나오기도 해서 찜찜해진다. 필터를 새것으로 바꾼 지 얼마 안 된 정수기도 마찬가지인데, 정작 손이 가야 하는 곳은 물이 나오는 출수구, 흔히 '코크'라고 부르는 부분이다. 코크는 필터와 달리 집에서 직접 떼어 닦을 수 있어 관리가 어렵지 않다.

필터를 갈아도 남아 있는 코크 속 물때

출수구 끝의 작은 구멍을 가까이서 살펴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출수구 끝의 작은 구멍을 가까이서 살펴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코크는 물을 받고 나면 늘 물기가 맺혀 있고 바깥 공기에 그대로 드러나 있어, 집 안 먼지가 젖은 끝에 달라붙기 쉽다. 컵 입구나 손이 닿으면서 더러워지기도 하는데, 어둡고 축축한 코크 안쪽에는 이런 오염이 쌓여 끈적한 막이 생기고 정수기에서 가장 지저분해지기 쉬운 자리가 된다.

필터를 갈아도 코크가 그대로인 이유는 두 부품이 놓인 자리가 다르기 때문인데, 필터는 물이 들어오는 쪽에서 물을 거르고 코크는 물이 밖으로 나가는 마지막 출구다. 필터를 지나 깨끗해진 물이라도 끈적한 막이 낀 코크를 지나면서 다시 더러워지는 셈이라, 필터 교체 주기만 챙겨서는 코크 속 물때가 없어지지 않는다.

코크 안쪽의 끈적한 막은 한번 생기면 물살이나 겉을 가볍게 닦는 정도로는 잘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물을 몇 번 흘려보내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코크를 떼어 내 안쪽 좁은 곳까지 솔로 문질러 닦는 쪽으로 손을 대야 한다.

정수기 코크에 낀 물때 닦는 방법

분리한 코크와 가는 솔을 깨끗한 행주 위에 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분리한 코크와 가는 솔을 깨끗한 행주 위에 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준비물은 가는 솔이나 면봉, 깨끗한 행주, 알코올 솜 정도면 충분하다. 많은 정수기가 코크를 돌리거나 아래로 당겨 떼어 낼 수 있게 만들어져 있는데, 제품마다 방식이 달라서 분리하기 전에 설명서나 제조사 안내로 우리 집 제품의 방법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온수 코크는 물을 받은 직후 뜨거울 수 있으니 충분히 식은 뒤에 만진다.

떼어 낸 코크는 흐르는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군 다음, 안쪽 좁은 구멍에 가는 솔이나 면봉을 넣어 돌려 가며 닦는다. 면봉 끝에 누런 물때가 더 이상 묻어 나오지 않고 손으로 만졌을 때 미끌거림이 없으면 다 닦인 것이다. 닦은 코크는 물기를 털어 다시 끼우고, 처음 나오는 물 한 컵은 따라 버린다.

분리한 코크 안쪽을 가는 솔로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분리한 코크 안쪽을 가는 솔로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분리가 안 되는 형태라면 매일 코크 끝을 깨끗한 천이나 알코올 솜으로 닦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컵이나 물병 입구가 코크에 닿지 않도록 조금 띄워서 물을 받는 것이 좋고, 며칠 집을 비워 정수기를 쓰지 않았다면 처음 받는 물 한 컵은 흘려보낸 뒤 마시는 것이 안전하다.

분리되지 않는 코크 끝을 알코올 솜으로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분리되지 않는 코크 끝을 알코올 솜으로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청소는 한두 주에 한 번이면 충분하고, 코크는 오래 쓰면 갈아 주는 소모품이다. 코크를 자동으로 살균하는 기능이 있는 제품이라면 그 기능을 켜 두는 것이 좋다. 물이 잠시 머무는 저수조와 내부 배관은 집에서 분해하기 어려우니 정기 점검으로 관리하고, 물에서 냄새가 나거나 이물질이 보이면 바로 점검을 맡기는 것이 안전하다.

코크를 떼어 닦고 다시 끼운 날 꼭지 끝을 휴지로 닦아 보면, 누렇게 묻어 나던 물때 없이 하얀 휴지가 그대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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