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기를 털어 욕실 바닥에 세워 둔 흰색 고무 욕실화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아침저녁 공기가 차가워지면서 욕실 바닥이 마르는 시간도 길어졌다. 샤워를 마치고 벗어 둔 욕실화를 뒤집어 보면 바닥 물 빠짐 홈 사이마다 까만 점이 줄지어 박혀 있어 볼 때마다 눈에 거슬리고, 맨발로 신는 물건이라 그대로 신기도 찜찜해진다.
솔에 세제를 묻혀 홈을 박박 문질러도 며칠만 지나면 같은 자리에 다시 까맣게 올라오고, 새것으로 바꿔도 몇 달이 지나면 비슷한 모양이 되기 때문에 욕실화는 원래 자주 바꾸는 물건이라고 여기고 넘기는 집이 많다.
욕실화 곰팡이는 한 달에 한 번 식초 희석액을 뿌려 두었다가 솔질하는 것만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미 검게 깊이 박힌 곰팡이는 락스 희석액으로 한 번 지운 뒤 식초 관리로 넘어가면 되는데, 두 가지를 쓰는 순서만 지키면 어렵지 않다.
물 빠짐 홈에 남은 물기와 각질이 곰팡이를 키우는 욕실화
바닥 물 빠짐 홈이 보이게 뒤집어 놓은 흰색 고무 욕실화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욕실화 바닥은 샤워할 때마다 물이 직접 닿고, 맨발로 신다 보니 발바닥 각질과 피지가 홈 사이에 조금씩 쌓인다. 따뜻하고 습한 욕실에서 물기와 각질 찌꺼기가 함께 오래 남아 있으면 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자리가 되는데, 요즘처럼 욕실이 늦게 마르는 철에는 더 쉽게 번진다.
물 빠짐 홈처럼 좁고 깊은 틈은 겉을 닦아도 물기가 금방 마르지 않는다. 솔질로 표면의 까만 색만 지워지고 홈 안쪽에 남은 곰팡이는 그대로라서, 며칠이 지나면 같은 자리에 다시 까만 점이 올라오고 겉만 문질러서는 오래가지 못한다.
홈 안쪽까지 닿게 하려면 문지르기 전에 식초 희석액을 먼저 뿌려 두는 것이 좋다. 산성인 식초는 분무기로 뿌리면 솔이 닿지 않는 좁은 홈 끝까지 스며들어 곰팡이가 다시 자라기 어렵게 만들고, 화학 세제를 쓰지 않아 고무나 합성수지 욕실화에도 부담이 적다. 집에 늘 있는 식초라 비용도 거의 들지 않는다.
욕실화 바닥 홈에 핀 곰팡이 없애는 방법
바닥 홈을 위로 향하게 놓고 희석액을 뿌리는 욕실화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분무기에 물과 식초를 2대 1 비율로 섞어 담는다. 물 200mL에 식초 100mL를 넣으면 한 번 쓰기에 충분한 양이다. 식초 원액을 그대로 뿌리면 고무 소재가 변색될 수 있으니 반드시 물에 섞어 쓰고, 문지를 때 쓸 헌 칫솔과 고무장갑도 함께 꺼내 둔다.
물과 식초를 담은 투명 분무기와 고무장갑, 헌 칫솔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욕실화를 뒤집어 바닥 전체에 식초 희석액을 골고루 뿌린 다음, 물 빠짐 홈은 분무기 입구를 가까이 대고 여러 번 뿌려 홈 안에 액이 살짝 고일 만큼 적신다. 발이 닿는 윗면에도 홈이 있다면 같은 방법으로 뿌리고, 바닥이 위로 오게 놓아 둔다.
뿌린 뒤에는 그대로 1시간을 두는 것이 핵심인데, 5~10분 만에 문지르면 겉의 까만 색만 지워지고 홈 안쪽은 그대로 남기 쉽다. 1시간이 지나면 헌 칫솔로 홈을 따라 꼼꼼히 문지르고 흐르는 물로 충분히 헹군다. 손으로 만졌을 때 미끌거림이 없고 시큼한 냄새가 거의 나지 않으면 헹굼이 끝난 것이고, 물기를 털어 세워 말린다.
고무장갑을 낀 손으로 욕실화 바닥 홈을 칫솔로 문지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이미 검게 뿌리 내린 곰팡이는 식초만으로는 잘 지워지지 않는다. 이럴 때는 물 9에 염소계 세제(락스) 1을 섞어 솔에 묻혀 문지르고 10분 뒤 충분히 헹군다. 락스와 식초가 섞이면 염소 가스가 생기니 식초로 닦은 날이라면 물로 깨끗이 헹군 다음에 락스를 꺼내고, 창문을 열거나 환풍기를 켠 채 고무장갑을 끼고 작업한다. 락스로 한 번 지운 뒤로는 한 달에 한 번 식초 희석액으로 관리하면 된다.
집에 있는 식초가 양조식초든 사과식초든 같은 2대 1 비율로 쓰면 되고, 베란다용 고무 슬리퍼나 아이들 고무 장화처럼 바닥에 홈이 깊은 신발도 같은 순서로 뿌리고 1시간 뒤 솔질하면 홈 사이 까만 점이 지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