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사이에 느슨하게 만 신문지를 놓아 둔 신발장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비가 잦은 날이나 하루 종일 신고 다닌 신발을 넣어 두는 저녁이면 현관 신발장 문을 여는 순간 퀴퀴한 냄새가 올라온다. 문을 닫아 두는 시간이 길수록 냄새가 신발장 안에 고여 있다가 현관 전체로 퍼지는 편이라, 손님이 오는 날이면 더 신경이 쓰인다.
대개는 방향제를 넣거나 탈취 스프레이를 뿌려 보지만, 향이 냄새를 잠시 덮을 뿐이라 며칠 지나면 다시 그 냄새가 올라온다. 방향제 향과 신발 냄새가 섞여 오히려 더 답답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고, 제품을 계속 사서 바꾸는 데도 적지 않은 돈이 든다.
이럴 때는 다 읽고 버리려던 신문지를 한 번 더 쓰면 된다. 신문지를 큰 사각형으로 잘라 돌돌 만 뒤 신발 사이사이에 놓아두기만 하면 되는데, 따로 돈을 들이지 않고도 신발장 안의 퀴퀴한 냄새를 줄이는 데 보탬이 된다.
눅눅한 습기가 신발장 냄새를 키우는 이유
신발 사이 간격을 두고 정리한 신발장 칸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신발장 냄새의 시작은 대부분 신발 안에 남은 땀과 습기다. 하루 동안 발에서 난 땀이 신발 안창과 천에 스며든 채로 신발장에 들어가면, 문이 닫힌 좁은 공간에서 물기가 잘 마르지 못하고 그대로 머물면서 냄새가 짙어진다.
신발장은 바람이 거의 통하지 않는 데다 신발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어, 한 켤레에서 나온 습기가 옆 신발로 옮겨 가며 안쪽 전체가 눅눅해진다. 그래서 향으로 덮거나 겉을 닦는 것만으로는 며칠을 못 가고, 신발장 안에 고인 습기부터 줄여야 냄새가 덜해진다.
신발장 안에 고인 습기를 줄이는 데 신문지가 유용한 이유는 신문지가 물기를 잘 빨아들이는 종이이기 때문이다. 결이 성긴 종이라 눅눅한 기운을 머금기 쉬운데, 돌돌 말아 신발 사이에 세워 두면 공기에 닿는 면이 넓어져 고인 습기와 함께 냄새도 어느 정도 줄어든다.
신문지로 신발장에 밴 퀴퀴한 냄새 줄이는 방법
큰 사각형으로 자른 마른 신문지와 느슨하게 만 신문지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준비물은 다 읽은 마른 신문지 몇 장이면 충분하다. 신문지 한 면을 반으로 접어 자르면 신발 사이에 두기 알맞은 큰 사각형이 되는데, 신발장 칸마다 두세 개씩 놓을 수 있도록 미리 여러 장을 잘라 두면 한 번에 끝낼 수 있다.
자른 신문지는 한쪽 끝부터 손바닥 굵기 정도로 느슨하게 돌돌 만다. 너무 단단하게 말면 안쪽 종이가 공기에 닿지 않아 습기를 덜 빨아들이니, 손으로 쥐었을 때 살짝 눌릴 정도로 말아 두는 것이 좋다.
신문지를 손바닥 굵기로 느슨하게 마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돌돌 만 신문지는 신발장 칸마다 신발과 신발 사이사이에 하나씩 놓는다. 흰 운동화나 밝은 색 천 신발은 신문 잉크가 묻어날 수 있어서, 신문지가 신발에 바로 닿지 않도록 살짝 띄워 두는 것이 안전하다.
흰 운동화와 간격을 두고 세운 신문지 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며칠 지나 신문지를 꺼내 만져 봤을 때 눅눅하고 힘없이 처져 있으면 습기를 충분히 머금은 것이다. 눅눅해진 신문지는 그대로 버리고 마른 신문지를 새로 말아 바꿔 넣는데, 비가 잦은 철에는 조금 더 자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신문을 받아 보지 않는 집이라면 택배 상자에 채워져 오는 갈색 포장 종이를 같은 크기로 잘라 말아 두어도 되는데, 글씨가 인쇄되지 않은 종이라 흰 운동화 옆에 바로 붙여 놓아도 된다. 비를 맞고 들어온 날에는 신문지를 느슨하게 뭉쳐 구두 안에 채워 두었다가 눅눅해지면 마른 것으로 바꿔 넣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