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아닌 것 같아도 온 식구 간식이 됩니다" 남은 찬밥은 '이것'에 얇게 펴서 20분만 돌려보세요


노릇하게 구워 접시에 담은 바삭한 누룽지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노릇하게 구워 접시에 담은 바삭한 누룽지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밥을 넉넉히 지었다가 한두 공기가 남으면 냉장고에 넣어 두게 되는데, 다음 날 꺼낸 찬밥은 알이 딱딱하게 굳어 그냥 먹기가 애매하다. 전자레인지에 데워도 갓 지은 밥맛은 나지 않아 볶음밥이나 죽으로 돌리기 마련이고, 그마저 손이 안 가면 며칠씩 냉장고 구석에 남아 있게 된다.

누룽지를 만들어 보려고 프라이팬에 밥을 눌러 본 사람도 있을 텐데, 불 앞을 지키며 눌어붙는 정도를 계속 살펴야 하고 가장자리는 타는데 가운데는 덜 익어 눅눅하게 남기 쉽다. 두껍게 깔린 곳은 씹을 때 딱딱하기만 하고 구수한 맛도 덜하다.

남은 밥은 에어프라이어에 얇게 펼쳐 180도에서 익힌 다음 잠깐 식히면 손이 거의 가지 않고 바삭한 누룽지가 된다. 찬밥 두 공기와 기름 약간, 종이호일만 있으면 되고, 다 만든 누룽지는 과자처럼 집어 먹거나 물을 붓고 끓여 숭늉으로 먹을 수 있다.

얇게 펴야 끝까지 바삭해지는 누룽지

종이호일 위에 얇게 펼친 밥알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종이호일 위에 얇게 펼친 밥알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누룽지가 바삭해지려면 밥알 속 물기가 빠져나가고 겉면이 노릇하게 구워져야 하는데, 밥이 두껍게 깔리면 위쪽 밥알이 아래쪽을 덮고 있어 가운데에 물기가 갇힌다. 그래서 겉은 색이 나도 속은 말랑하게 남고, 식으면 질기게 씹힌다.

에어프라이어는 뜨거운 바람이 위에서 계속 돌기 때문에 밥을 얇게 펼쳐 두면 밥알 사이로 열이 고르게 들어가고 물기도 빨리 날아간다. 바닥 한쪽만 뜨거워지는 프라이팬과 달리 가장자리와 가운데가 비슷한 속도로 익고, 종이호일에 얇게 바른 기름이 바닥 면을 노릇하게 구워 고소한 맛을 낸다.

갓 꺼낸 누룽지가 조금 말랑한 것은 남은 열기 속에 김이 아직 머물러 있기 때문인데, 실온에 잠깐 두면 그 김이 빠져나가면서 밥알이 단단하게 굳어 씹을 때 바삭한 소리가 난다. 익히는 시간만큼 꺼낸 뒤 식히는 과정도 챙겨야 하는 이유다.

남은 밥으로 바삭한 누룽지 굽는 방법

바스켓 크기에 맞춰 깐 종이호일과 데운 찬밥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바스켓 크기에 맞춰 깐 종이호일과 데운 찬밥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준비물은 찬밥 두 공기와 식용유 약간, 종이호일이다. 냉장고에서 꺼낸 찬밥은 알이 굳어 잘 펴지지 않으니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워 말랑하게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종이호일은 바스켓 바닥 크기에 맞춰 자르는데, 가장자리가 많이 남으면 바람에 들려 열선에 닿을 수 있다.

종이호일에 기름을 얇게 바르고 데운 밥을 올린 다음, 숟가락 뒷면에 물을 살짝 묻혀 꾹꾹 눌러 가며 얇게 편다. 밥알이 한두 겹 겹칠 정도면 적당하고, 군데군데 종이호일이 비쳐 보일 만큼 얇아도 괜찮다.

밥을 편 종이호일째 바스켓에 넣고 180도에서 약 20분 익힌다. 가장자리부터 노릇한 갈색이 돌고 밥알 표면이 말라 보이면 다 익은 것이다. 더 바삭하게 먹고 싶으면 뒤집어서 2~3분 더 돌리는데, 바스켓과 누룽지가 뜨거우니 집게를 쓰는 것이 안전하다.

집게로 바스켓에서 꺼내는 얇은 누룽지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집게로 바스켓에서 꺼내는 얇은 누룽지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다 익은 누룽지는 접시나 식힘망에 옮겨 실온에서 잠깐 식힌다. 손으로 부러뜨렸을 때 똑 하고 끊어지면 바삭해진 것이다. 숭늉으로 먹을 때는 먹을 만큼 냄비에 넣고 물을 부어 끓이면 된다.

식힘망 위에서 조각낸 누룽지를 부러뜨리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식힘망 위에서 조각낸 누룽지를 부러뜨리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남은 밥이 생기면 냉장고에 오래 두기 전에 에어프라이어에 한 번 펼쳐 구워 보길 권한다. 찬밥 두 공기가 식구들이 오가며 집어 먹는 고소한 간식이 되니 남은 밥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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