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떼어 보면 왜 진작 안 했나 싶습니다" 싱크대 문 안쪽 칼꽂이는 '이렇게' 분리 후 청소해보세요


싱크대 수납장 문 안쪽에 고정된 흰색 플라스틱 칼꽂이와 비워 둔 칼집 입구.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싱크대 수납장 문 안쪽에 고정된 흰색 플라스틱 칼꽂이와 비워 둔 칼집 입구.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설거지를 마치고 칼과 가위를 싱크대 수납장 문 안쪽 칼꽂이에 꽂아 두는 집이 많다. 문을 열면 바로 손이 가는 자리라 편하지만, 어느 날 칼을 뽑다가 칼날에 거뭇한 얼룩이 묻어 나오면 깨끗이 씻은 칼이 맞나 싶어진다. 칼집 구멍을 들여다봐도 어두워서 안에 무엇이 끼어 있는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대부분은 행주로 칼꽂이 겉면을 닦거나 칼집에 물을 붓고 헹구는 정도로 넘어간다. 칼꽂이가 수납장 문에 붙박이로 달려 있어 떼어 낼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겉을 아무리 닦아도 칼집 바닥과 안쪽 벽에 쌓인 물때는 그대로 남는다.

싱크대 칼꽂이는 대부분 모서리의 나사 몇 개로 문에 고정되어 있어서, 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문에서 떼어 내 속까지 씻을 수 있다. 칼꽂이 안쪽에 왜 때가 쌓이는지, 그리고 드라이버로 풀어 씻고 다시 다는 순서를 정리했다.

물기 있는 칼을 꽂을 때마다 쌓이는 칼꽂이 속 물때

분리한 칼꽂이의 빈 칼집 안쪽을 위에서 비춰 본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분리한 칼꽂이의 빈 칼집 안쪽을 위에서 비춰 본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칼꽂이 안쪽에 때가 끼는 것은 설거지한 칼과 가위를 물기가 남은 채로 바로 꽂기 때문이다. 칼날을 타고 흘러내린 물이 칼집 바닥에 고이고, 그 물에 섞인 세제 찌꺼기와 음식물 부스러기가 마르면서 얇은 막처럼 눌어붙는다.

이런 물때가 잘 없어지지 않는 이유는 칼집이 좁고 깊어서 손도 수세미도 바닥까지 들어가지 않기 때문인데, 수납장 문 안쪽이라 바람도 잘 통하지 않아 한번 들어간 물기가 오래 남는다. 물을 부어 헹궈도 바닥에 고인 물이 빠질 곳이 없어 축축한 시간만 길어진다.

칼꽂이를 문에서 떼어 내면 칼집을 밝은 곳에서 위아래로 들여다볼 수 있고, 솔을 양쪽에서 넣어 바닥과 벽을 직접 문지를 수 있다. 겉에서는 보이지 않던 묵은 때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씻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싱크대 문 칼꽂이에 낀 물때 씻는 방법

열어 둔 싱크대 수납장 문에서 드라이버로 칼꽂이 모서리 나사를 푸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열어 둔 싱크대 수납장 문에서 드라이버로 칼꽂이 모서리 나사를 푸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준비물은 칼꽂이 나사에 맞는 드라이버와 주방 세제, 칫솔처럼 가느다란 솔, 마른 수건이다. 나사는 십자 모양이 흔하지만 집마다 다를 수 있으니 머리 모양을 먼저 보고 드라이버를 고르는 것이 좋다. 풀어 낸 나사는 작아서 잃어버리기 쉬우니 작은 그릇을 하나 옆에 두면 편하다.

먼저 칼꽂이에 꽂힌 칼과 가위를 모두 빼 둔다. 칼이 꽂힌 채로 나사를 풀면 칼꽂이가 기울면서 칼이 손 쪽으로 빠질 수 있어 위험하다. 그다음 수납장 문을 활짝 열어 둔 상태에서 모서리의 나사를 하나씩 풀고, 마지막 나사를 풀 때는 한 손으로 칼꽂이를 받쳐 떨어지지 않게 한다.

떼어 낸 칼꽂이는 주방 세제를 푼 따뜻한 물을 칼집 안에 부은 뒤, 솔을 위아래로 넣어 바닥과 벽을 꼼꼼히 문지른다. 칼꽂이가 붙어 있던 문 안쪽 자리에도 물때가 남아 있는 경우가 많으니 행주로 함께 닦아 둔다. 손가락으로 칼집 안쪽을 쓸었을 때 미끌거림이 없어야 다 씻긴 것이다.

따뜻한 세제물에 담근 칼꽂이 칼집 안을 가느다란 솔로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따뜻한 세제물에 담근 칼꽂이 칼집 안을 가느다란 솔로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헹군 칼꽂이는 칼집 입구가 아래로 가게 세워 물을 빼고, 바람이 잘 드는 곳에서 속까지 완전히 말린 다음 풀었던 나사로 다시 단다. 물기가 남은 채로 달면 금방 다시 때가 끼기 때문이다. 칼집이 갈라졌거나 때가 너무 심해 지워지지 않으면 몇천 원대 교체용 칼꽂이로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

헹군 흰색 칼꽂이를 칼집 입구가 아래로 향하게 세워 말리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헹군 흰색 칼꽂이를 칼집 입구가 아래로 향하게 세워 말리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칼꽂이를 다시 단 뒤에는 칼과 가위를 마른 수건으로 닦아서 꽂고, 가끔 나사를 풀어 속을 살펴보길 권한다. 칼꽂이를 씻는 일은 식구들이 먹을 음식을 써는 칼이 머무는 자리를 챙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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