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편해도 만능 청소도구는 아닙니다" 물티슈로 바닥을 닦으면 안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닥 청소 / 사진=여행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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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방이든 넓은 집이든, 요즘은 바닥을 물티슈로 쓱쓱 닦는 사람이 많다. 손만 뻗으면 한 장씩 꺼내 쓰고 그대로 버리면 되니, 물티슈는 어느새 만능 청소 도구처럼 여겨진다.

그런데 물티슈로 바닥을 닦으면 오히려 미끌거리거나 끈적이는 느낌이 남을 때가 있다. 닦은 직후에는 반짝 깨끗해 보여도, 마르고 나면 얼룩이 다시 올라오거나 발바닥에 미끈함이 느껴지는 것이다. 이건 물티슈에 든 성분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물티슈는 원래 바닥 청소가 아니라 손이나 피부를 닦는 용도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성분과 쓰임을 알고 나면, 왜 넓은 바닥 청소에는 잘 맞지 않는지 이해가 된다.

때를 지우기보다 얇게 펴 바르는 성분

바닥 청소 / 사진=여행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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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에는 피부가 마르지 않게 하는 보습제와 글리세린, 향료, 알코올, 방부 성분 등이 들어 있다. 이 성분들은 때를 말끔히 씻어 내기보다, 오히려 때를 얇게 펴 발라 표면에 막처럼 남기는 성질이 있다. 그래서 닦은 자리에 옅은 막이 생기고, 이 막이 미끌거림과 끈적임의 원인이 된다.

문제는 이 막이 한 번 닦고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티슈로 계속 닦을수록 잔여물 막이 겹겹이 쌓이고, 그 위로 먼지와 기름때가 더 잘 달라붙어 오히려 지저분해진다. 넓은 바닥을 물티슈 여러 장으로 닦는 게 좋은 방법이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게다가 넓은 바닥을 물티슈로 닦으면 그만큼 많은 양을 쓰고 버리게 되어 비용도 쓰레기도 만만치 않다. 잘 닦이지도 않으면서 돈과 자원만 드는 셈이다.

좁은 부위만, 원목·가죽엔 금물인 물티슈

바닥 청소 / 사진=여행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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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물티슈를 아예 못 쓰는 건 아니다. 국물이 튀거나 뭔가 흘린 좁은 자리를 급히 닦을 때는 요긴한데, 이때는 물티슈로 닦은 뒤 마른 천으로 한 번 더 훔쳐 남은 성분을 걷어 내면 미끌거림을 줄일 수 있다. 어디까지나 넓은 면적이 아니라 좁은 부위에만 쓰는 게 좋다.

바닥 청소 / 사진=여행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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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물티슈를 쓰면 안 되는 곳도 있다. 원목마루나 가죽 제품은 물티슈 속 알코올과 계면활성제가 표면의 왁스나 코팅, 유성 보호막을 서서히 벗겨 내, 광택이 죽고 갈라지거나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 이런 소재는 물티슈 대신 마른걸레나 전용 제품으로 관리해야 한다.

걸레받이나 틈새에 쌓인 먼지도 물티슈로 문지르면 젖은 먼지가 뭉쳐 오히려 지저분해지기 쉽다. 이런 곳은 마른 솔이나 청소기로 먼지를 먼저 걷어 낸 뒤 닦는 게 낫다.

바닥 청소 / 사진=여행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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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넓은 바닥은 예부터 하던 물걸레 청소가 더 깨끗하고 경제적이다. 극세사 걸레를 물에 적셔 꼭 짠 뒤 닦고 마른걸레로 물기를 마무리하면, 잔여물 막 없이 개운하게 닦이고 걸레는 빨아서 계속 쓸 수 있다. 급할 때 좁은 자리에만 물티슈를 쓰고 바닥 전체는 물걸레로 닦는 것이, 결국 바닥도 지키고 살림도 아끼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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