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간장 얼룩이 바로 지워집니다...'이 나물' 데친 물 버리지 말고 얼룩 세탁에 활용해보세요


커피 얼룩 빨래 / 사진=여행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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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를 데치고 난 물은 으레 그대로 버린다. 그런데 이 물에 커피나 간장이 묻은 천을 담가 보면, 얼룩이 한결 옅어지는 경우가 있다.

시금치에는 옥살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데치는 동안 이 옥살산이 물에 빠져나오는데, 옥살산은 얼룩 제거제에도 쓰이는 성분이다.

옥살산은 약한 산성을 띠며, 어떤 얼룩 성분을 풀어 분해하는 성질이 있다. 그래서 시금치 데친 물이 천에 밴 얼룩을 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한 실험에서는 흰 거즈에 묻힌 커피와 간장 얼룩이 시금치 데친 물로 옅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버리던 물을 간단한 얼룩 빼기에 활용해 볼 수 있는 셈이다.

옥살산이 얼룩을 푸는 원리

커피 얼룩 빨래 / 사진=여행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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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나 간장 같은 얼룩은 물에 녹는 수성 얼룩이다. 이런 얼룩은 색소가 천의 섬유에 스며들어 일반 물로는 잘 빠지지 않는다.

옥살산은 이런 색소 성분과 반응해 풀어내는 작용을 한다. 시판 얼룩 제거제나 녹 제거제에 옥살산이 들어가는 것도 같은 이유다. 시금치 물에는 그 옥살산이 옅게나마 녹아 있어, 얼룩을 빼는 데 보조적으로 쓸 수 있다.

커피 얼룩 빨래 / 사진=여행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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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은 식힌 시금치 데친 물에 얼룩진 천을 담가 살살 주무른 뒤 물로 헹구는 것이다. 얼룩이 짙으면 잠시 담가 두었다가 헹구면 효과가 낫다.

다만 시판 얼룩 제거제만큼 강하지는 않으니, 가벼운 얼룩에 시도해 보는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오래 묵어 굳은 얼룩은 잘 빠지지 않을 수 있다.

얼룩은 묻은 직후에 다룰수록 잘 빠진다. 시간이 지나 색소가 섬유에 자리 잡으면 어떤 방법으로도 빼기 어려워지므로, 발견하면 되도록 빨리 손쓰는 것이 좋다.

쓸 수 있는 얼룩과 주의할 점

커피 얼룩 빨래 / 사진=여행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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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법은 얼룩 종류를 가려서 써야 한다. 커피, 간장, 과일물처럼 물에 녹는 수성 얼룩에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 기름이 밴 얼룩에는 효과가 약하다. 옥살산은 색소를 푸는 데 작용하지, 기름을 녹이는 성분은 아니기 때문이다. 기름 얼룩은 다른 방법으로 다뤄야 한다.

색깔 옷이나 섬세한 천에 쓸 때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옥살산은 얼룩뿐 아니라 옷의 색까지 빼낼 수 있어, 색이 바랠 위험이 있다.

그래서 색깔 있는 옷이나 귀한 천에는 먼저 눈에 잘 띄지 않는 안쪽 구석에 시험해 본 뒤 쓰는 것이 안전하다. 이상이 없으면 얼룩 부위에 써도 된다.

커피 얼룩 빨래 / 사진=여행타임즈

커피 얼룩 빨래 / 사진=여행타임즈

옥살산은 그 자체로는 약하지만 산성 성분이라, 맨손으로 오래 주무르기보다 가볍게 헹구듯 다루는 것이 좋다. 작업 뒤에는 손을 물로 잘 씻어 내면 된다.

시금치 데친 물도 다른 채소 물처럼 쉽게 상하니, 받아 둔 그날 안에 쓰는 것이 좋다.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방법이지만, 버리던 물을 한 번 더 활용해 본다는 점에서 시도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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