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기업의 업무 방식이 빠르게 바뀌면서 여행과 출장, 인공지능(AI) 활용을 둘러싼 서비스도 ‘개인 이용자 중심’에서 ‘기업 맞춤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임직원 포상여행과 해외연수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B2B 여행 브랜드가 등장하는가 하면, 출장자가 숙박 조건을 미리 저장하고 리워드까지 적립할 수 있는 전용 예약 기능도 국내에 도입됐다. 생성형 AI 사용이 늘면서 기업 내부의 이용량과 비용, 정보 유출 위험을 한꺼번에 관리하는 솔루션도 등장했다.
기업 여행도 ‘맞춤형’…교원투어, 30년 경험 B2B 브랜드로
기업 인센티브 여행은 단순한 단체관광에서 벗어나 포상과 교육, 산업 탐방 등을 결합한 전문 시장으로 세분화되고 있다. 교원투어는 이런 수요를 겨냥해 B2B 전용 여행 브랜드 ‘교원투어 RISE’를 출범시키고 기업 여행시장 확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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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투어가 기업·단체 여행을 운영해온 역사는 전신인 교원여행이 출범한 1996년부터 시작된다. 구몬학습과 빨간펜, 교원 웰스 등 교원그룹 주요 영업조직을 대상으로 인센티브 투어를 기획하며 약 30년 동안 기업 여행 운영 경험을 축적했다.
최근에는 B2B 사업 강화를 위해 전담조직을 별도로 만들고 인력도 확충했다.
RISE는 기업이 여행을 추진하는 목적에 따라 상품을 구체적으로 나눴다. 우수 임직원 포상과 산업 벤치마킹, 프리미엄 포상, 문화탐방·해외연수, 테마 휴양, 국내 맞춤 여행 등 6개 영역으로 구성했다.
기업마다 다른 요구사항을 반영해 일정을 설계하고 전문 가이드를 배치하는 방식이다. 행사 준비와 현지 운영까지 지원해 기업 담당자가 여행 행정을 직접 처리해야 하는 부담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원그룹 계열사와 연계한 혜택도 제공한다. RISE를 이용하는 기업의 임직원은 기업 인증을 거치면 빨간펜과 구몬학습, 교원 웰스, 교원라이프 등 교육과 생활가전, 장례 관련 서비스를 특별가로 이용할 수 있다.
교원투어는 기업 인센티브 투어를 중심으로 신규 고객과 재계약 고객사를 확대해 B2B 사업을 주요 성장축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30년간 축적한 기업·단체 여행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다양한 목적에 대응할 수 있도록 B2B 상품과 서비스를 체계화했다”며 기업 고객 확보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출장 예약도 달라졌다…한국인 연평균 약 4회 출장
기업 여행시장 변화는 개별 출장자의 숙박 예약 방식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호텔스닷컴은 오늘(12일)부터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출장 예약에 특화한 ‘비즈니스 모드’를 선보였다.
사용자가 출장에 필요한 조건을 미리 저장하면 이에 맞는 호텔을 빠르게 찾을 수 있고, 선호하는 숙소를 다시 예약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조건을 충족한 출장 숙박에서는 리워드를 적립해 향후 개인 여행에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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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출장객이 호텔을 선택할 때는 가격만큼 위치와 편의성도 중요하게 작용했다. 가성비를 주요 요소로 꼽은 응답자가 48%였고, 회의장이나 업무 현장과의 접근성이 46%로 뒤를 이었다. 무료 조식은 45%, 고속 또는 무료 와이파이는 41%, 자유로운 취소·변경 조건은 37%를 기록했다.
호텔스닷컴은 이 같은 특성을 반영해 전액 환불 여부와 조식 포함, 피트니스 시설, 호텔 등급, 이용객 평점, 회사 규정에 맞는 1박당 최대 요금 등을 사전에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빠른 재예약’ 기능을 이용하면 이전에 이용했던 선호 숙소를 몇 번의 클릭만으로 다시 예약할 수 있다.
업무와 개인 여행의 경계도 유연하게 만들었다. 출장 숙박에서 쌓은 적격 리워드를 향후 개인 여행에서 사용할 수 있고, 기존 계정 하나로 출장과 개인 여행 기록을 함께 관리할 수 있다.
AI 시대 기업 고민은 ‘비용·보안’…통합관리 솔루션 등장
기업 업무 환경 변화는 여행과 출장에서 끝나지 않는다.생성형 AI를 업무에 사용하는 기업이 늘면서 ‘얼마나 쓰고 있는지’, ‘비용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회사 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가지는 않는지’를 관리해야 하는 새로운 과제도 생겼다.
야놀자그룹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기술 개발 법인 야놀자넥스트는 이 같은 문제를 겨냥한 기업용 AI 관리 솔루션 ‘Amux(에이먹스)’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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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먹스는 기업 내부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AI 서비스의 사용량과 과금 현황을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부서나 임직원별 AI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필요하면 이용 범위를 제어할 수 있어 예상하지 못한 API 비용 증가나 불필요한 인프라 지출을 관리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AI 활용에서 민감한 문제로 꼽히는 정보보안 기능도 포함됐다. 임직원이 AI에 입력하는 질문이나 자료에 회사의 대외비나 개인정보가 들어 있을 경우 외부 서비스로 전달되기 전에 위험 정보를 자동으로 걸러내는 방식이다.
직원을 일일이 감시하는 구조가 아니라 기업이 설정한 보안 로직에 따라 민감한 정보 자체를 기술적으로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후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회사가 정한 AI 보안 기준이 업무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도 점검할 수 있다.
야놀자넥스트는 사내에서 AI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헤비 유저’를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한 뒤 첫 버전을 내놨다.
솔루션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첫 달 무료 프리뷰도 제공하며 기술 지원과 맞춤형 컨설팅을 함께 진행한다.
강경원 야놀자넥스트 대표는 “에이먹스는 AI를 도입하고 싶어도 비용과 보안 때문에 주저하던 기업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이라며 기업이 AI를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