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야간·체류형 여행"... 강구안 야경부터 미디어아트·숙박·미식까지


경남 통영의 대표 관광명소인 강구안의 야경. 2026.07.23. / 투어코리아 이창호 기자

경남 통영의 대표 관광명소인 강구안의 야경. 2026.07.23. / 투어코리아 이창호 기자

[투어코리아=이창호 기자] 여행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낮 동안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돌아가는 방식에서 벗어나 해가 진 뒤 골목을 걷고, 야경을 감상하며 지역의 이야기를 만난 뒤 하룻밤 머무는 야간·체류형 여행이 새로운 관광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남 통영은 이런 흐름에 잘 어울리는 도시다. 바다와 항구를 품은 풍경에 오래된 원도심과 역사문화공간, 지역 음식이 더해져 낮과 밤의 매력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플랫폼기업 청개구리는 이 같은 통영의 관광자원을 연결한 ‘통영 강구안 당일투어’와 ‘통영 강구안 1박 2일 스테이’를 운영하며 여행객들에게 통영을 보다 깊이 경험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강구안에서 시작하는 통영의 밤

경남 통영의 대표 관광명소인 강구안의 야경. 2026.07.23. / 투어코리아 이창호 기자

경남 통영의 대표 관광명소인 강구안의 야경. 2026.07.23. / 투어코리아 이창호 기자

청개구리의 강구안 당일투어는 통영의 밤을 걸으며 원도심의 역사와 풍경을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투어는 강구안 바다봄 카페 앞에서 출발해 도깨비골목, 김상옥 생가, 통영 근대역사문화거리, 강구안 브릿지와 음악분수, 강구안 수변 등을 약 60~80분 동안 둘러본다.

전문 해설과 함께 골목 곳곳에 담긴 이야기를 듣고 야경 포토존에서 사진을 남기는 것은 물론, 스탬프와 퀴즈 미션을 수행하고 통영 꿀빵도 맛볼 수 있다.

단순히 명소를 찾아가는 코스가 아니라 걷고, 듣고, 참여하는 방식으로 통영의 원도심을 만나는 프로그램인 셈이다.

특히 오는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는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통영 삼도수군통제영’과 연계해 더욱 풍성한 야간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역사에 빛을 더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미디어아트 전경

미디어아트 전경

올해 미디어아트 행사는 ‘통제영, 융성의 시간 그리고 빛의 시대’를 주제로 삼도수군통제영 일원에서 펼쳐진다.

통제영과 통영 12공방을 중심으로 꽃피었던 역사와 문화, 공예의 이야기를 빛과 영상, 음악,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한 행사다. 전체 관람 동선은 8개 구역으로 구성되며 약 80분이 소요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청개구리는 이 콘텐츠를 강구안 원도심 투어와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18시 30분 회차를 이용하면 원도심 투어를 먼저 즐긴 뒤 삼도수군통제영으로 이동해 미디어아트를 관람할 수 있다. 20시 회차는 미디어아트를 먼저 본 뒤 강구안의 야경과 골목을 둘러보는 방식으로 일정을 구성할 수 있다.

통영의 역사와 골목, 바다의 풍경을 하나의 저녁 동선으로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행의 끝을 ‘숙박’으로 바꾸다

청개구리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여행객이 통영에서 하루 더 머물 수 있도록 ‘통영 강구안 1박 2일 스테이’도 선보이고 있다.

첫날 강구안 원도심 투어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를 즐긴 뒤 통영에서 숙박하고, 다음 날에는 지역 음식과 주간 관광을 경험하는 일정이다.

숙박과 식사, 지역 가맹점 이용 혜택 등을 결합해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이번 스테이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통영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혔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행사 기간인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기존 판매가격에서 50% 할인을 적용한다.

당일투어 역시 외국인 특별가를 마련했다. 정상가 1만9,900원인 상품을 9,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할인은 무료인 미디어아트 관람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 가이드와 원도심 해설, 미션, 지역 간식 등이 포함된 강구안 투어 이용료에 적용된다.

통영에서 ‘더 오래 머무는 이유’를 만드는 청개구리

청개구리가 통영에서 주목하는 것은 개별 관광지를 하나씩 소개하는 방식이 아니다.

강구안의 바다와 원도심 골목, 역사문화공간,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숙박과 지역 음식을 하나의 동선으로 엮어 관광객이 통영에서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다.

‘벅수다찌’상차림

‘벅수다찌’상차림

특히 야간 콘텐츠를 숙박과 다음 날 관광으로 연결하면서 ‘행사만 보고 떠나는 관광’에서 벗어나 지역 곳곳을 경험하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낮에는 통영의 풍경을 보고, 저녁에는 강구안 골목을 걷는다. 국가유산을 수놓은 빛을 감상한 뒤 통영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날 지역 음식과 관광지를 둘러본다.

하루의 방문을 이틀의 여행으로 확장하는 구조다.

이준석 청개구리 대표는 “이번 할인은 무료로 운영되는 미디어아트 입장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이 통영의 원도심과 지역상권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강구안 투어와 숙박상품의 이용 가격을 낮추는 프로모션”이라며 “관람객이 행사장만 방문하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강구안의 골목과 음식, 숙박까지 경험하도록 체류 동선을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올가을 통영을 찾는 여행객이라면 낮의 풍경만 보고 발길을 돌릴 이유가 없다.

강구안의 야경을 걷고, 원도심의 이야기를 듣고, 국가유산을 밝히는 빛을 만난 뒤 통영에서 하룻밤 머무는 것.

청개구리의 관광상품은 통영을 스쳐 지나가는 여행지가 아닌 밤까지 머물며 도시의 이야기를 경험하는 체류형 여행지로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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