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여행이 교육을 마친 이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시간이 됐다. 체류 동포들이 자신의 언어와 문화적 강점을 살려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학습을 돕는 ‘다문화 학습지도사’ 교육을 마치고, 충청권으로 1박2일 특별한 여행을 떠났다.
하나투어는 법무부 지정 동포체류지원센터인 경기글로벌센터와 함께 추진한 ‘다문화 학습지도사 양성사업’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희망여행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직무교육을 넘어 체류 동포가 가진 언어와 문화 이해도를 실제 교육 현장의 일자리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동시에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이 학습과 한국 사회 적응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줄이는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다문화 학습지도사 양성 교육 수료생들이 아산 옹기발효음식 전시체험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투어 |
다문화 학습지도사는 이주배경 아동과 청소년의 학습을 돕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하나투어와 경기글로벌센터는 법무부의 체류 동포 지원 정책과 연계해 이번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체류 동포가 가진 언어 능력과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교육 분야의 전문 역량으로 발전시키고, 향후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교육을 수료했다고 지원이 끝나는 것도 아니다. 하나투어는 사업 종료 시점까지 경기글로벌센터와 수료생을 대상으로 취업 상담을 이어간다. 관련 교육기관 및 현장과 연계하는 사후 지원을 통해 실제 취업 가능성도 높일 계획이다.
교실 밖으로 나온 수료생들…충청권서 1박2일 ‘희망여행’
교육을 마친 수료생들에게는 여행을 통한 재충전과 교류의 시간도 주어졌다.
수료생들은 지난 8월 20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충청권의 역사·문화 관광지를 찾았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현장에서 접하면서 향후 다문화 학습지도사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경험을 쌓는 데 의미를 뒀다.
다문화 학습지도사 양성 교육 수료생들이 아산 옹기발효음식 전시체험관에서 고추장을 담그고 있다. 다문화 학습지도사 양성 교육 수료생들이 아산 옹기발효음식 전시체험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투어 |
아산 옹기발효음식 전시체험관에서는 한국 전통 식문화도 직접 경험했다. 참가자들은 고추장을 담그며 발효음식 문화를 접했고, 강사진과 교육과정에 대한 소회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향후 활동 방향과 취업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교류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교육과 여행, 취업 지원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수료 이후의 새로운 출발을 돕는 방식이다.
이번 여행은 하나투어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희망여행’의 하나로 마련됐다. 여행 경험을 통해 다양한 사회 구성원의 정서적 회복과 관계 형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05년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총 393개 단체, 6278명이 참여했다.
희망여행의 의미를 일반 시민까지 확장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하나투어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이달 30일까지 ‘착한여행 챌린지’를 운영한다. 여행 중 실천한 친환경 활동이나 지역과 상생하는 여행 모습을 사진으로 남긴 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모아(MOA)’ 홈페이지에서 인증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여행을 단순한 관광 소비에서 끝내지 않고 환경과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행동으로 연결하자는 취지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번 여행이 수료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실현하는 ESG 경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