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유지훈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이 오는 9월 ‘DMZ 평화 페스타(DMZ PEACE FESTA)’를 잇따라 개최한다.
행사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강화군에서 시작해 26일부터 27일까지 철원군으로 이어진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번 행사를 통해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에 산재한 관광자원을 연계하고, 지역별 특색을 살린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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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접경지역 관광자원 하나로…‘자연·삶·치유’로 연결
올해 처음 열리는 ‘DMZ 평화 페스타’는 개별 지자체를 중심으로 운영돼 온 접경지역 관광자원을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접경지역의 자연과 생태, 지역 주민의 삶과 이야기, 성찰과 치유 등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지역별 고유 자원과 이야기를 활용하면서 지자체 간 교류와 공동 사업모델 발굴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DMZ 관광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단순히 안보 현장을 둘러보는 기존 관광에서 벗어나 여행객이 직접 걷고 체험하며 지역의 자연과 삶을 만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강화에서는 일출 명상하고 철책길 걸으며 ‘평화의 소리’ 채집
강화군 행사는 ‘시간이 머무는 섬, 평화를 걷다’를 주제로 펼쳐진다.
화개 전망대에서는 일출을 바라보며 명상과 요가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DMZ 철책을 따라 걷는 프로그램에서는 참가자들이 접경지역의 자연을 직접 느끼고 주변에서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를 채집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실향민의 삶과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알코올 칵테일 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강화군은 행사와 함께 9월 한 달 동안 ‘DMZ 방문의 달’을 운영한다. 교동시장을 비롯한 지역 곳곳을 직접 찾아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참여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철원에서는 소이산 배낭여행…안보 거점 잇는 모터바이크 투어도
철원군에서는 ‘생명력이 넘치는 평화의 대지’를 주제로 DMZ의 자연과 역사, 지역 공간을 활용한 체류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미디어아트와 연계한 거리공연과 디스코 행사를 비롯해 소이산을 배경으로 머물며 여행하는 배낭여행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철원의 주요 안보 거점을 모터바이크로 이동하며 둘러보는 라이딩 투어도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행사 종료 이후에도 10월 ‘DMZ 방문의 달’과 연계해 이어질 예정이며,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관광 혜택도 마련할 계획이다.
‘분단의 공간’에서 ‘자연·삶·치유의 여행지’로
이번 행사는 그동안 분단과 안보의 상징으로 인식돼 온 DMZ 접경지역을 생태와 지역민의 삶, 평화와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관광공간으로 확장하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강화와 철원의 서로 다른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적 특성을 하나의 ‘평화관광’이라는 흐름으로 연결해 접경지역 관광의 외연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DMZ의 새로운 관광 매력을 알리는 한편, 향후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행사 등을 계기로 접경지역 관광 콘텐츠를 해외에도 적극적으로 소개할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DMZ가 분단과 아픔의 상징을 넘어 자연과 삶, 치유를 경험하는 공간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접경지역만의 관광 매력을 국내외에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