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기 헤드를 뒤집어서 '이것' 보세요" 마루 바닥에 미세한 긁힘이 생기는 이유입니다


분리한 청소기 헤드 밑면의 솔과 바퀴에 낀 모래를 살피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분리한 청소기 헤드 밑면의 솔과 바퀴에 낀 모래를 살피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늦가을에는 낙엽 쌓인 길이나 놀이터를 다녀온 신발, 베란다 화분에서 떨어진 흙과 모래가 현관과 거실 바닥에 자주 떨어진다. 그런데 매일 청소기를 돌렸는데도 햇빛이 비스듬히 들어오는 오후에 보면 마루에 머리카락처럼 가는 줄이 여러 갈래 나 있어 볼 때마다 눈에 거슬린다.

처음에는 의자를 끌었나, 아이가 장난감을 밀었나 싶어 의자 다리에 덮개를 씌우거나 매트를 깔아 보지만, 청소를 하고 나면 같은 자리에 줄이 또 늘어나 있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해진다.

가는 줄이 청소기를 미는 방향을 따라 생긴다면 원인은 청소기 헤드 밑면일 가능성이 크다. 바닥을 깨끗하게 하려고 미는 헤드 아래에 작은 돌과 모래가 박혀 있으면 청소할 때마다 마루를 긁게 되는데, 헤드를 분리해 밑면을 정리하는 것만으로 새 흠집을 줄일 수 있다.

청소기 헤드 밑에 박힌 모래가 마루를 긁는 이유

청소기 헤드 밑면의 솔 가장자리에 낀 작은 모래 알갱이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청소기 헤드 밑면의 솔 가장자리에 낀 작은 모래 알갱이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청소기 헤드 밑면에는 회전하는 솔과 바퀴, 바닥에 닿는 테두리가 있다. 흡입구로 미처 빨려 들어가지 못한 모래 알갱이나 작은 돌이 솔 사이나 테두리 홈에 끼면, 헤드를 밀 때 그 알갱이가 바닥에 닿은 채 함께 끌려가게 된다.

단단한 이물질이 헤드에 붙어 버리면 흡입력이 아무리 세도 빨려 들어가지 않고, 청소기를 앞뒤로 밀 때마다 같은 알갱이가 마루 표면을 계속 긁는다. 그래서 의자 다리에 덮개를 씌우거나 매트를 깔아도 청소기가 지나간 자리마다 줄이 새로 생기는 것이다.

마루 표면의 코팅층은 얇아서 모래처럼 단단한 알갱이에 쉽게 긁히지만, 헤드 밑면에서 알갱이를 걷어 내면 바닥에 닿는 것은 부드러운 솔과 매끈한 테두리만 남는다. 원인이 바닥이 아니라 청소기 쪽에 있으니 헤드 밑면부터 손을 대야 한다.

청소기 헤드에 낀 모래와 작은 돌 빼는 방법

신문지 위에 뒤집어 놓은 청소기 헤드의 회전 솔을 살피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신문지 위에 뒤집어 놓은 청소기 헤드의 회전 솔을 살피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준비물은 마른 부드러운 천 한 장이면 충분하다. 먼저 청소기 전원을 끄고 무선 청소기라면 충전 거치대에서도 떼어 낸 다음, 헤드를 본체나 연장관에서 분리해 밑면이 위로 오도록 신문지 위에 뒤집어 놓는다. 위에서 내려다봐야 솔 사이에 낀 알갱이가 잘 보인다.

솔을 손가락으로 천천히 돌려 가며 털 사이에 걸린 모래와 작은 돌을 하나씩 집어 낸다. 솔에 머리카락이 감겨 있으면 모래가 그 안에 함께 엉켜 있는 경우가 많아, 머리카락을 가위로 끊어 풀어낸 뒤 알갱이를 털어 내는 것이 좋다. 솔을 뺄 수 있는 모델이라면 빼서 손으로 훑는 편이 더 쉽다.

회전 솔에 감긴 머리카락을 가위로 조심스럽게 끊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회전 솔에 감긴 머리카락을 가위로 조심스럽게 끊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솔을 정리하고 나면 헤드 테두리의 홈과 바퀴 둘레를 살핀다. 바퀴 틈에 박힌 작은 돌은 이쑤시개로 살살 긁어 빼내고, 마른 천으로 밑면 전체와 바퀴를 닦아 남은 고운 모래까지 없앤다. 손바닥으로 밑면을 쓸어 보았을 때 까끌거리는 것이 없으면 다 된 것이다.

이쑤시개로 청소기 바퀴 틈의 작은 돌을 빼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이쑤시개로 청소기 바퀴 틈의 작은 돌을 빼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흡입구에는 전기 부품이 들어 있는 모델이 있어 헤드를 통째로 물에 담가 씻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얼룩이 심하면 천을 물에 적셔 꼭 짠 뒤 닦고, 물기가 완전히 마른 다음에 헤드를 다시 연결한다. 이 방법은 새 흠집을 줄이는 것이고 이미 난 줄을 지워 주지는 않으니, 현관이나 베란다 쪽을 청소한 날에는 헤드를 한 번 뒤집어 확인해 두면 편하다.

부드러운 천이 없다면 다 쓴 칫솔로 솔 사이를 쓸어 내도 되고, 물걸레 청소기의 회전 패드 밑면도 같은 순서로 모래를 털어 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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