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팬 달궈지길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인덕션 프라이팬 바닥에 '이것' 대보세요


식탁 위에 뒤집어 놓은 프라이팬 바닥 중앙에 동그란 자석을 대고 있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식탁 위에 뒤집어 놓은 프라이팬 바닥 중앙에 동그란 자석을 대고 있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아침에 계란 하나 부치려고 인덕션에 프라이팬을 올렸는데 한참이 지나도 기름이 미지근하게 퍼지기만 할 때가 있다. 분명 인덕션용이라는 표시를 보고 산 팬인데도 다른 팬보다 유난히 느리면, 인덕션이 고장 났나 싶어 답답해진다.

보통은 화력을 한두 단계 더 올리거나 예열 시간을 길게 잡아 기다리는데, 그렇게 해도 팬 가운데만 먼저 뜨거워지고 가장자리는 한참 뒤에야 달궈지는 일이 되풀이된다. 인덕션용 표시가 있으니 어느 팬이든 비슷하게 달궈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같은 표시를 달고 있어도 팬마다 열이 나는 범위가 다르다.

그 차이는 냉장고 문에 붙어 있는 자석 하나로 집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팬을 뒤집어 바닥 여러 곳에 자석을 대 보면 인덕션에서 잘 달궈지는 팬과 그렇지 않은 팬을 구분할 수 있고, 집에 있는 팬 가운데 어느 것을 먼저 꺼내 쓸지도 정할 수 있다.

자석이 붙는 자리에서만 달궈지는 인덕션 팬 바닥

프라이팬 바닥의 중앙 원형 금속판에만 자석이 붙어 있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프라이팬 바닥의 중앙 원형 금속판에만 자석이 붙어 있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인덕션은 불꽃으로 팬을 데우는 것이 아니라, 상판 아래 코일에서 나온 자기장이 팬 바닥의 쇠 성분에 닿으면서 팬 바닥 자체가 뜨거워지는 방식이다. 그래서 자석이 붙는 쇠 성분이 있는 자리만 열이 나고, 알루미늄처럼 자석이 붙지 않는 부분은 옆에서 전해지는 열을 받아 늦게 데워진다.

가볍고 열이 잘 퍼지는 알루미늄 팬을 인덕션에서 쓸 수 있도록 바닥에 쇠 성분이 든 판을 덧댄 제품이 많은데, 이 판이 바닥 전체를 덮지 않고 가운데 원이나 무늬 모양으로만 들어간 경우가 있다. 이런 팬은 열이 나는 면적 자체가 좁아서, 화력을 올리고 예열 시간을 늘려도 가장자리까지 고르게 달궈지는 데 한참이 걸린다.

자석은 쇠 성분이 있는 곳에만 붙기 때문에, 팬 바닥에 대 보면 열이 나는 범위가 그대로 드러난다. 중앙부터 테두리까지 어디에 대도 착 붙는 팬은 바닥 전체가 한꺼번에 데워지고, 무늬 사이나 가장자리에서 자석이 떨어지는 팬은 그만큼 데워지는 면적이 좁다.

인덕션에서 예열이 느린 프라이팬 가려내는 방법

냉장고에서 떼어 낸 동그란 자석과 납작한 고무 자석을 식은 프라이팬 옆에 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냉장고에서 떼어 낸 동그란 자석과 납작한 고무 자석을 식은 프라이팬 옆에 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준비물은 냉장고에 붙여 둔 자석 하나면 충분한데, 메모를 꽂아 두는 동그란 자석이나 납작한 고무 자석 모두 쓸 수 있다. 자석마다 붙는 힘이 다르니 한 가지 자석으로 집에 있는 팬을 모두 대 봐야 서로 비교가 된다.

팬은 완전히 식은 상태에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방금 쓴 팬을 뒤집다가 손을 델 수 있으니 충분히 식힌 다음, 마른행주를 깐 식탁 위에 팬을 뒤집어 바닥이 위로 오게 놓는다.

자석은 바닥 한가운데부터 대고, 바깥쪽으로 조금씩 옮겨 가며 테두리 가까이까지 여러 곳에 대 본다. 원형 무늬가 있는 팬이라면 무늬 위와 무늬 사이를 따로 대 보는 것이 좋은데, 손을 놓았을 때 자석이 그대로 붙어 있으면 열이 나는 자리이고 미끄러지거나 떨어지면 열이 잘 나지 않는 자리다.

손이 프라이팬 바닥의 원형 무늬 가장자리에 자석을 대어 확인하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손이 프라이팬 바닥의 원형 무늬 가장자리에 자석을 대어 확인하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바닥 전체에 붙는 팬은 지름 20cm 팬에 물을 담아 올려도 1분 남짓이면 기포와 김이 올라올 만큼 빨리 달궈지니, 계란 프라이나 볶음처럼 예열이 급한 요리에 먼저 쓰는 것이 좋다. 일부에만 붙는 팬은 약불에서 천천히 굽는 요리에 쓰고, 거의 붙지 않는 팬은 가스레인지에서 쓰는 편이 낫다.

인덕션 위 20cm 프라이팬의 물에 작은 기포가 올라오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인덕션 위 20cm 프라이팬의 물에 작은 기포가 올라오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새 팬을 사러 가기 전에 집에 있는 팬부터 자석으로 한 번씩 대 보길 권한다. 아침마다 팬이 달궈지길 기다리던 시간을 줄이는 일은 바닥에 자석이 어디까지 붙는지 아는 데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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