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 관리, '이 방법' 하나면 끝납니다"…일주일에 두세 번 15분이면 충분합니다


따뜻한 소금물이 담긴 흰 컵에 칫솔모가 아래로 가게 세워 담가 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따뜻한 소금물이 담긴 흰 컵에 칫솔모가 아래로 가게 세워 담가 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아침저녁으로 양치를 마치고 나면 칫솔을 흐르는 물에 몇 번 헹군 다음 욕실 컵에 그대로 꽂아 두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약 거품이 보이지 않을 만큼 씻겼으니 다 된 것 같고, 다음 양치까지 반나절이면 마르겠거니 생각하고 넘어간다.

그런데 며칠 지나 칫솔모를 가까이서 보면 솔 뿌리 쪽이 누렇게 변해 있거나 칫솔컵 바닥에 미끌거리는 물이 고여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물로 헹구는 것만으로는 칫솔모 안쪽까지 씻기지 않아서, 매일 입에 넣는 물건인데도 볼 때마다 찜찜한 기분이 남는다.

이럴 때는 따뜻한 물 200ml에 소금 한 스푼을 풀어 칫솔모를 담가 두는 방법을 써 보는 것이 좋다. 주방에 늘 있는 소금 한 가지로, 한 번에 15분이면 끝나는 방법이다.

물로만 헹군 칫솔모 뿌리에 찌꺼기가 남는 이유

손가락으로 칫솔모를 벌려 뿌리 쪽 틈을 들여다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손가락으로 칫솔모를 벌려 뿌리 쪽 틈을 들여다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칫솔모는 가는 솔이 수십 가닥씩 한 묶음으로 심겨 있어서 뿌리 쪽 틈이 아주 촘촘한데, 양치할 때 생긴 치약 거품과 침, 음식물 찌꺼기가 그 틈 사이로 밀려 들어간다. 겉에서 보면 하얗고 깨끗해 보여도 솔을 손으로 벌려 보면 뿌리 쪽에 허옇게 굳은 것이 남아 있는 이유다.

물로 헹굴 때 물줄기는 솔 겉면을 타고 흘러내릴 뿐 이 좁은 틈 안쪽까지는 들어가지 못해서, 몇 번을 헹궈도 뿌리 쪽 찌꺼기는 그대로 남는다. 게다가 젖은 칫솔을 바로 컵에 꽂아 두면 물기가 컵 바닥으로 흘러내려 고이고, 욕실은 습해서 물기가 오래 남으면 냄새가 난다.

소금물을 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소금이 녹은 물은 짠기가 강해 미생물이 잘 자라지 못하는 환경이 되고, 담가 두는 동안 뿌리 틈에 굳어 있던 찌꺼기가 물에 불어 풀려 나온다. 소금은 찬물보다 따뜻한 물에서 훨씬 빨리 녹아 골고루 퍼지기 때문에 물 온도만 맞춰도 담그는 효과가 달라진다. 그래서 칫솔은 겉만 헹구는 것보다 잠깐 담가 두는 쪽이 낫다.

칫솔모에 남은 치약 찌꺼기와 냄새 빼는 방법

컵에 받은 따뜻한 물에 소금 한 스푼을 넣고 숟가락으로 젓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컵에 받은 따뜻한 물에 소금 한 스푼을 넣고 숟가락으로 젓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종이컵보다 조금 큰 컵이나 작은 그릇에 따뜻한 물을 200ml쯤 받고 소금을 한 스푼 넣어 숟가락으로 저어 완전히 녹인다. 물은 손을 담갔을 때 따뜻하다고 느껴지는 정도면 충분하고, 팔팔 끓는 물은 쓰지 않는다. 칫솔모는 열에 약해서 뜨거운 물에 닿으면 솔 끝이 휘어 벌어진다.

소금이 다 녹으면 칫솔을 솔이 아래로 가게 세워 넣는데, 손잡이까지 잠글 필요는 없고 칫솔모와 솔이 심긴 머리 부분만 물에 들어가면 된다. 컵이 좁아 칫솔이 자꾸 넘어지면 넓은 그릇에 눕혀서 칫솔모 쪽만 잠기게 두어도 된다.

넓은 흰 그릇에 칫솔을 눕혀 칫솔모 쪽만 소금물에 잠기게 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넓은 흰 그릇에 칫솔을 눕혀 칫솔모 쪽만 소금물에 잠기게 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그대로 15분을 둔다. 시간이 지나면 물이 살짝 뿌옇게 흐려지고 칫솔모 뿌리 쪽에 끼어 있던 하얀 치약 찌꺼기가 떠오르는데, 이렇게 보이면 제대로 되고 있는 것이다. 더 오래 담근다고 더 좋아지지는 않으니 15분에서 20분 사이면 충분하다.

시간이 지나면 칫솔을 꺼내 소금기가 남지 않도록 흐르는 물에 20초 정도 헹구고, 손가락으로 칫솔모를 쓸었을 때 미끈거림이 없으면 다 헹궈진 것이다. 세면대 가장자리에 탁탁 털어 물기를 뺀 다음 칫솔모가 위로 오게 세워 통풍이 되는 곳에 두는데, 옆 칫솔이나 벽에 솔이 닿으면 그 자리가 잘 마르지 않는다.

세면대 수전 아래에서 칫솔모를 흐르는 물에 헹구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세면대 수전 아래에서 칫솔모를 흐르는 물에 헹구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이 과정은 주 2~3회면 충분하고, 담갔던 소금물은 다시 쓰지 않고 그때그때 버린다. 칫솔을 담가 두는 동안 빈 칫솔컵 안쪽도 소금물을 묻힌 수세미로 닦아 두면 같이 정리된다. 다만 칫솔은 아무리 관리해도 3개월이 지나면 솔 끝이 벌어져 이가 제대로 닦이지 않으므로 새것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양치는 하루에 두세 번씩 하는 일이라 정작 칫솔 상태를 따로 챙기기가 쉽지 않은데, 일주일에 두세 번 소금물에 15분만 담가 두면 된다. 칫솔을 챙기는 일은 날마다 입안에 그대로 들어가는 물건을 깨끗하게 두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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