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쓴 지퍼백과 잘라낸 지퍼 부분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지퍼백을 비우고 나면 구겨진 비닐보다 입구의 단단한 지퍼가 먼저 눈에 들어올 때가 있다. 봉지 전체를 다시 쓰기는 애매해도 여닫는 부분은 멀쩡하다면, 한 번 더 쓸 곳이 남아 있는 셈이다. 특히 작은 봉지를 묶었다 풀 때마다 매듭이 잘 풀리지 않아 불편했다면 이 부분을 따로 활용해 볼 만하다.
핵심은 지퍼백을 통째로 남겨두는 대신 쓸 수 있는 부분을 골라 쓰는 데 있다. 지퍼 부분은 얇은 봉지 입구를 고정하는 데 활용하고, 몸체까지 깨끗한 것은 물티슈 캡을 붙여 작은 휴대용 케이스로 바꿀 수 있다. 같은 지퍼백이라도 남아 있는 부분에 따라 쓰임이 달라진다.
지퍼 부분을 잘라 봉지 입구 고정하기
지퍼 아래 비닐을 남기고 잘라낸 입구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먼저 깨끗하게 씻어 말린 지퍼백의 입구가 끝까지 맞물리는지 확인한다. 지퍼 아래쪽 비닐을 조금 남기고 가로로 자르면 길쭉한 지퍼 띠가 남는다. 맞물리는 홈 자체를 자르지 않아야 다시 여닫을 수 있고, 남겨둔 비닐은 손으로 잡을 때도 도움이 된다.
자른 지퍼를 벌린 뒤 얇은 비닐봉지의 납작한 입구를 두 지퍼 사이에 끼워 눌러본다. 봉지 입구의 폭은 지퍼 띠보다 좁아야 양옆이 남지 않는다. 비닐이 겹쳐 두꺼워지면 홈이 잘 맞지 않으므로 주름을 펴고, 한쪽 끝부터 조금씩 눌러 닫는 편이 낫다. 지퍼가 실제로 맞물리고 봉지가 쉽게 빠지지 않는지 확인한 뒤 사용하면 된다.
이 방법은 작은 생활용품을 담은 얇은 봉지의 입구를 임시로 여닫을 때 활용할 수 있다. 단추나 머리끈을 꺼낼 때마다 매듭을 다시 묶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두꺼운 포장 봉지까지 억지로 끼우기보다는 지퍼가 무리 없이 닫히는 얇은 봉지에 쓰는 것이 좋다. 서랍 안에서 작은 물건들이 봉지 밖으로 흩어지지 않게 정리할 때 쓰기 알맞다.
봉지에 담아 정리한 단추와 머리끈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깨끗한 지퍼백에 물티슈 캡 붙이기
물티슈 캡을 붙인 지퍼백 케이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몸체가 찢어지지 않고 지퍼도 잘 닫히는 봉지는 휴대용 물티슈 케이스로 활용할 수 있다. 다 쓴 물티슈 포장에서 뚜껑과 테두리가 붙어 있는 캡을 떼어내고, 지퍼백의 평평한 면에 대어 위치를 잡는다. 지퍼 입구를 가리지 않는 곳에 붙여야 나중에 물티슈를 넣기 편하다.
구멍은 캡의 바깥 크기가 아니라 안쪽으로 물티슈를 꺼내는 구멍에 맞춰 작게 낸다. 테두리가 붙을 비닐을 남겨야 캡을 고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닐 한쪽 면만 자른 뒤 물기 없는 표면에 캡을 붙이고, 접착력이 부족하면 테두리 바깥쪽을 테이프로 보강한다.
물티슈는 지퍼 쪽으로 넣고 지퍼를 닫으면 된다. 사용할 때는 앞면의 캡만 열어 한 장씩 꺼내는 방식이다. 가방에 넣기 전에는 캡 가장자리가 들뜨지 않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작은 케이스를 따로 사기 전에 집에 남은 봉지와 캡으로 휴대할 분량을 담아볼 수 있다. 재사용할 봉지는 오염이나 냄새가 없는 것으로 고르며, 생고기나 생선을 담았던 봉지는 이 용도로 남기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냉동용 지퍼백은 공기를 줄여 닫기
냉동용 지퍼백을 눌러 공기를 빼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음식을 담을 때는 냉동용으로 만든 온전한 지퍼백을 사용하고, 입구를 닫기 전에 남은 공기를 줄이는 것이 좋다. 냉동 중 음식 표면이 공기에 닿으면 수분이 빠져나가 마르고 맛과 식감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내용물을 한쪽에 고르게 펴고 입구를 조금 남겨둔 채, 봉지 바깥에서 손으로 살살 눌러 공기를 빼면 된다. 마지막 열린 부분까지 눌러 닫으면 봉지가 불룩하게 남는 것도 줄어든다. 구겨진 봉지에서는 멀쩡한 지퍼를, 깨끗한 봉지에서는 몸체를 활용하고 식품 보관에는 온전한 봉지를 쓰면 각 상태에 맞춰 한 번 더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