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로 세탁기 털 제거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 집은 세탁기를 다 돌리고도 옷에 털이 그대로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세탁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아무리 바꿔 봐도 이 문제만큼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다 마른 옷을 개다가 결국 테이프 클리너를 다시 꺼내는 집이 적지 않다.
그런데 여기에 물티슈 몇 장을 함께 넣고 돌리면 남는 털이 크게 줄어든다는 이야기가 살림 커뮤니티에서 돌고 있다. 준비물이 집에 있는 물티슈뿐이라 손쉽게 시도해 볼 만하다.
물에 젖어도 안 풀리는 물티슈의 결
물티슈로 세탁기 털 제거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물티슈 표면은 부직포 재질이라 결이 성글면서도 특유의 점성이 남아 있다. 물에 젖어도 쉽게 풀어지지 않고, 형태를 유지한 채로 세탁조 안을 계속 돌아다닌다.
세탁기가 돌아가는 동안 물티슈가 옷 사이를 오가며 물 위에 떠다니는 털과 보풀, 미세한 먼지를 표면에 붙잡아 둔다. 정전기와 섬유 결이 함께 작용해, 옷에 붙어 있던 털까지 떨어져 나와 물티슈 쪽으로 옮겨 붙는 것이다. 물살이 세게 휘도는 통돌이 세탁기보다 물이 천천히 도는 드럼 세탁기에서 이 효과가 더 뚜렷하다는 후기도 많다.
일반 빨래에서도 비슷한 원리로 보풀과 실밥이 물티슈에 걸린다. 반려동물 털은 가늘고 가벼워 물에 더 쉽게 뜨는 편이라, 효과가 유독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넣는 시점과 쓰는 법
물티슈로 세탁기 털 제거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넣는 시점은 본세탁보다 헹굼 단계가 낫다. 세제 거품이 남아 있는 본세탁에서는 물티슈 표면이 거품에 덮여 흡착력이 떨어지고, 헹굼은 맑은 물이라 털이 물티슈 쪽으로 더 잘 옮겨 붙기 때문이다.
물에 잘 풀어지지 않는 두꺼운 물티슈 두 장을 골라 세탁물 사이사이에 끼워 넣고 평소처럼 돌리기만 하면 되니, 쓰는 법 자체는 어렵지 않다.
물티슈로 세탁기 털 제거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종이 냅킨이나 얇은 미용 티슈는 물에 금세 풀어져 오히려 옷에 들러붙으니 피한다. 물기에 강한 청소용이나 아기용 물티슈를 고르는 편이 안전하다.
세탁이 끝나면 물티슈만 골라내 버리면 된다. 표면에 엉겨 붙은 털뭉치가 그대로 딸려 나와, 테이프 클리너로 옷마다 일일이 떼어내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여러 장 넣을 때 생기는 문제
물티슈로 세탁기 털 제거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물티슈를 한 번에 너무 여러 장 넣으면 오히려 세탁기 배수 필터에 걸려 배수가 안 되는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 번에 두세 장을 넘기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대용량 세탁물을 한꺼번에 돌릴 때도 마찬가지로 장수를 늘리지 않는 편이 낫다.
알코올이 든 소독용 물티슈는 섬유를 자극할 수 있어 피한다. 무향에 알코올이 없는 제품을 고르는 편이 낫다. 세탁이 끝난 뒤에는 물티슈가 다 빠져나왔는지 세탁조 안쪽과 배수구 쪽을 한 번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다음 세탁 때 물티슈 조각이 옷에 다시 섞이는 일을 막을 수 있다.
물티슈로 세탁기 털 제거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털이 유독 많이 날리는 환절기거나 세탁물 양이 많을 때는 물티슈 한 번으로 다 잡히지 않을 수 있다. 이럴 때는 헹굼을 한 번 더 돌리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