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건 정리 방법 / 사진=더카뷰 |
호텔 욕실에 들어가면 가지런히 돌돌 말려 진열된 수건을 보고 한 번쯤 따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보기 좋아서 그렇게 두는 게 아니다. 같은 공간에 더 많은 수건을 깔끔하게 보관하면서, 위생까지 챙길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보통 집에서는 수건을 직사각형으로 접어 차곡차곡 쌓아두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익숙한 방식이지만 사실 가장 비효율적인 보관법이기도 하다. 위쪽 수건만 먼저 쓰게 되고, 아래쪽 수건은 무게에 눌려 통풍이 안 되니 쉰내가 잘 생긴다.
수건 정리 방법 / 사진=더카뷰 |
불편함도 만만치 않다. 한 장을 빼낼 때마다 위에 쌓인 게 무너지면서 다시 정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반복된다. 매번 차곡차곡 정리해놔도 며칠만 지나면 다시 흐트러져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돌돌 말아 세워두는 호텔식 수납은 이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준다.
김밥 말듯이 단단하게 마는 법
수건 정리 방법 / 사진=더카뷰 |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익숙해지면 한 장에 20초도 채 걸리지 않는다. 먼저 수건을 평평한 곳에 펼친 다음, 가로로 반을 접어 직사각형으로 만든다.
그 상태에서 한 번 더 정리가 필요하다. 수건을 한 번 뒤집어 마감 부분이 아래로 가게 한 뒤, 김밥 말듯이 한쪽 끝부터 단단히 돌돌 말아준다. 마감 부분을 아래로 두는 이유는 말았을 때 위쪽이 깔끔하게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수건 정리 방법 / 사진=더카뷰 |
말 때 힘의 강도가 중요하다. 느슨하게 말면 보관 중에 풀어지니, 손바닥으로 꾹꾹 누르며 힘을 줘서 말아야 한다. 처음 몇 장은 어색할 수 있지만 손에 익으면 금방 익숙해진다.
마무리도 간단하다. 마지막에 끝부분을 돌돌 말린 틈 사이에 살짝 끼워 넣어 고정하면 풀리지 않고 깔끔한 모양이 잡힌다. 별도의 끈이나 고무줄 없이도 형태가 그대로 유지된다.
수납과 위생 두 마리 토끼
수건 정리 방법 / 사진=더카뷰 |
이렇게 말아둔 수건은 수납장이나 바구니에 세로로 세워 보관한다. 같은 공간에 거의 두 배 가까이 더 들어가고, 어떤 수건이 어디 있는지 한눈에 보여 꺼내 쓰기도 편하다.
기존 방식과 가장 큰 차이는 편의성에 있다. 한 장을 뽑아도 다른 수건이 무너지지 않으니 매번 정리할 필요가 없다. 매일 수건을 꺼내 쓰는 욕실 환경에서 이 차이는 생각보다 크게 느껴진다.
위생 측면의 장점도 빼놓을 수 없다. 수건 사이사이로 공기가 통해 눌림으로 인한 곰팡이나 쉰내가 잘 안 생긴다. 쌓아두면 아래쪽 수건이 받는 압력과 통풍 부족이 동시에 해결되는 셈이다.
수건 정리 방법 / 사진=더카뷰 |
활용 범위도 넓다. 가족마다, 또는 세면용과 샤워용, 주방용, 손님용으로 색깔을 나눠 보관하면 위생적으로도 좋고, 손님이 와도 부끄럽지 않은 욕실이 된다. 바구니에 담아 화장실 선반에 둬도 인테리어 효과까지 난다.
한 가지 더 챙기면 좋은 점이 있다. 아무리 잘 말아도 수건 자체가 축축한 채로 수납하면 곰팡이의 원인이 된다. 빨래 후엔 햇볕이나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완전히 바짝 말린 뒤, 한 번 탁탁 털어 섬유를 부풀린 다음 말아서 넣는 것이 정석이다.
마지막으로 알아둘 점도 있다. 수건도 소모품이다. 아무리 잘 빨고 잘 보관해도 흡수력이 떨어지고 표면이 거칠어지면 교체 시점이다. 보통 6개월에서 1년 사이가 적절하니, 가족 인원과 사용 빈도에 맞춰 한 번씩 새 수건으로 갈아주는 것이 좋다. 보관법만 바꿔도 욕실이 한결 호텔처럼 정돈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