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해 보면 신발장을 훨씬 넓게 쓰게 됩니다" 커피 마시고 버리던 '이것' 신발장에 넣어보세요


깨끗하고 마른 종이 커피 캐리어와 가위, 테이프를 신발장 선반 앞에 준비한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깨끗하고 마른 종이 커피 캐리어와 가위, 테이프를 신발장 선반 앞에 준비한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계절이 바뀌는 이맘때면 신발장에 여름 샌들과 슬리퍼, 가을에 신을 운동화가 한꺼번에 몰리는데, 칸은 그대로라 신발 위에 신발을 포개 넣게 된다. 아래 깔린 신발은 앞코가 눌려 주름이 지고, 하나를 꺼내려면 위에 얹은 신발부터 들어내야 해서 신발장을 열 때마다 답답해진다.

보통은 신발을 앞뒤로 엇갈려 넣거나 신발장용 선반을 사서 끼우는데, 엇갈려 넣어도 신발끼리 맞닿아 눌리기는 마찬가지이고 선반은 집 신발장 크기에 맞는 것을 찾기가 쉽지 않다. 칸 높이는 남는데 그 공간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셈이다.

이럴 때 커피를 사 마시고 버리던 종이 커피 캐리어를 다시 꺼내 보길 권한다. 캐리어를 옆으로 눕혀 신발장에 넣으면 컵을 끼우던 자리가 신발을 넣는 칸이 되어, 신발을 포개지 않고 위아래로 나눠 정리할 수 있다.

포개 쌓은 신발 앞코가 눌리는 이유

신발장 칸에 옆으로 눕힌 종이 커피 캐리어의 위아래 칸에 운동화와 슬리퍼를 나눠 넣은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신발장 칸에 옆으로 눕힌 종이 커피 캐리어의 위아래 칸에 운동화와 슬리퍼를 나눠 넣은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신발 앞코가 눌리는 것은 위에 얹은 신발의 무게가 아래 신발에 그대로 실리기 때문인데, 운동화 앞코나 샌들 끈처럼 모양을 잡아 주는 부분이 오래 눌려 있으면 꺼낸 뒤에도 꺾인 자국이 남는다. 매일 신는 신발일수록 넣고 빼는 일이 잦아 눌리는 일도 되풀이된다.

엇갈려 넣는 방법이 오래 못 가는 것도 같은 이유다. 신발끼리 맞닿는 자리만 조금 옮겨 갈 뿐 위 신발을 따로 받쳐 주는 바닥이 없어서, 결국 아래 신발이 받침이 된다. 칸 높이가 신발 두 켤레를 넣을 만큼 남아도 그 사이를 나눠 줄 판이 없으면 포개 넣는 수밖에 없다.

종이 커피 캐리어는 컵 여러 개의 무게를 버티도록 두꺼운 종이를 접어 만든 것이라, 옆으로 눕히면 컵 사이를 가르던 칸막이가 위아래를 나누는 바닥이 된다. 신발을 칸마다 따로 넣으니 신발끼리 직접 닿지 않고, 위 칸 신발의 무게를 캐리어 칸막이가 받아 아래 칸 신발이 눌리는 일이 줄어든다.

신발장 선반에서 위 신발이 아래 운동화의 앞코에 닿아 있는 가까운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신발장 선반에서 위 신발이 아래 운동화의 앞코에 닿아 있는 가까운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좁은 신발장에 포개 쌓인 신발 나눠 정리하는 방법

옆으로 눕힌 종이 커피 캐리어의 칸막이가 위쪽 슬리퍼를 받치고 아래쪽 신발과 분리한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옆으로 눕힌 종이 커피 캐리어의 칸막이가 위쪽 슬리퍼를 받치고 아래쪽 신발과 분리한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준비물은 깨끗하고 바짝 마른 종이 커피 캐리어다. 음료가 흘러 얼룩이 지거나 눅눅해진 캐리어는 신발장 안에서 냄새가 날 수 있으니 젖은 흔적이 없는 것을 고르고, 겉에 물기가 묻어 있으면 마른행주로 닦아 하루쯤 말려 두는 것이 좋다.

캐리어는 컵을 넣던 쪽이 앞을 향하도록 옆으로 눕혀 신발장 칸 안쪽까지 밀어 넣는다. 슬리퍼나 샌들처럼 가벼운 신발은 앞코부터 칸에 하나씩 넣으면 되고, 위 칸과 아래 칸에 나눠 넣으면 비어 있던 선반 높이까지 쓸 수 있다.

컵을 넣던 면이 앞으로 보이게 옆으로 눕힌 커피 캐리어에 슬리퍼를 위아래로 나눠 넣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컵을 넣던 면이 앞으로 보이게 옆으로 눕힌 커피 캐리어에 슬리퍼를 위아래로 나눠 넣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운동화처럼 무게가 있는 신발은 캐리어 하나로는 위 칸이 처질 수 있다. 이때는 캐리어 두 개의 손잡이와 한쪽 옆면을 가위로 잘라 낸 뒤 두 개를 맞대어 테이프로 붙이면 받침이 한결 단단해지는데, 이렇게 보강한 캐리어를 눕혀 넣고 운동화를 위아래 칸에 나눠 넣는다.

신발을 다 넣은 뒤에는 칸막이가 휘거나 내려앉지 않았는지 눈으로 확인하고, 기울어 있으면 무거운 신발을 아래 칸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 목이 긴 부츠는 칸에 들어가지 않으니 따로 두고, 비에 젖은 신발은 종이가 물을 먹어 금방 무르므로 완전히 말린 뒤에 넣는다.

커피를 사 마신 날에는 캐리어를 바로 버리지 말고 신발장 칸에 맞는지 한번 대 보길 권한다. 신발마다 제자리를 하나씩 만들어 두는 일은 매일 신는 신발의 모양을 오래 지키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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