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름나물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비름나물은 길가나 들판에서 흔히 자라 지나치기 쉬운 풀이다. 생김새는 특별할 것 없어 보여도 무쳐 놓으면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살아나기 때문에 제철에는 반찬으로 자주 오르는 나물이다.
영양 면에서도 챙겨 먹을 이유가 있는 나물이다. 칼슘이 넉넉해 뼈 건강에 도움이 되고 비타민도 함께 들어 있어 갱년기 무렵의 식단에 어울리는 재료로 꼽힌다. 손질과 조리가 어렵지 않아 데치는 시간만 맞추면 집에서도 나물집 맛에 가깝게 무칠 수 있다.
비름나물에 들어 있는 영양 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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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름나물에는 칼슘이 비교적 많이 들어 있다. 뼈를 이루는 성분이라 골다공증을 걱정하는 나이대나 갱년기를 지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제철에 챙겨 먹는 나물로 꼽힌다.
비타민 A와 C도 함께 들어 있다. 두 성분은 몸의 방어력을 돕고 피부 상태를 고르게 만드는 데 쓰이며, 베타카로틴과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성분은 몸속에서 생기는 활성산소를 붙잡아 노화가 진행되는 속도를 늦추는 것으로 이야기된다.
다만 한 번에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은 피하는 편이 낫다. 비름나물에는 수산 성분이 들어 있어 많은 양을 계속 먹으면 신장에 결석이 생길 위험이 커질 수 있으니, 반찬으로 한 접시씩 곁들이는 정도가 적당하다.
비름나물을 30초만 데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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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을 데치는 것은 익히는 일이 아니라 숨을 죽이는 일에 가깝다. 뜨거운 물에 잠깐 넣어 줄기와 잎을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 필요한 시간은 생각보다 훨씬 짧다.
데치는 시간이 길어지면 그만큼 잃는 것이 많아진다. 물에 녹는 비타민이 국물 쪽으로 빠져나가고 줄기까지 물러지면서 특유의 아삭한 식감이 사라진다. 이렇게 흐물해진 나물은 양념을 넣고 무치는 동안 그대로 뭉그러지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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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친 뒤 곧바로 찬물에 담그는 것도 같은 이유다. 건져 놓기만 하면 나물에 남은 열로 안에서 계속 익어 색이 누렇게 변하는데, 찬물에 담그면 그 자리에서 열이 빠져 초록색이 선명하게 남고 씹는 맛도 그대로 유지된다. 소금을 한 스푼 넣고 데치는 것도 색을 더 또렷하게 잡아 준다.
된장 양념으로 비름나물 무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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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는 비름나물 300그램과 천일염 한 스푼, 대파 흰 부분 10센티미터면 된다. 나물은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궈 잎 사이에 낀 흙을 씻어 내고, 억센 뿌리 쪽은 잘라 낸 뒤 채반에 받쳐 물기를 털어 둔다.
끓는 물에 천일염 한 스푼을 넣고 나물을 30초만 데친다. 나물을 넣고 젓가락으로 한 번 뒤집어 준 다음 곧바로 건져 찬물에 담그고, 식으면 손으로 가볍게 짜서 물기를 뺀다.
양념장은 고춧가루와 된장, 다진 마늘, 국간장, 매실청, 들기름, 통깨를 한 스푼씩 섞어 만든다. 통깨는 손으로 빻아 넣으면 향이 훨씬 진하게 올라오고, 대파 흰 부분은 잘게 썰어 함께 넣는다.
물기를 뺀 나물에 양념장을 넣고 가볍게 무친다. 손으로 조물조물 무치되 세게 주무르면 줄기가 뭉개지니 양념이 고루 묻을 만큼만 뒤적이면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살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