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40대를 넘기면서 어깨가 뻐근하면 대개 결림이나 담이 왔다고 여긴다. 파스를 붙이고 며칠 지나면 나아지겠거니 하고 넘기기 쉽다.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었으니 그러려니 하는 것이다.
그런데 통증이 몇 주 넘게 이어지고 팔을 특정 방향으로 올릴 때 걸리는 느낌이 든다면 어깨 관절 자체의 문제일 수 있다. 이 나이대에 흔한 것이 오십견과 회전근개 질환인데, 둘은 대처 방법이 달라 구분이 필요하다.
집에서 스스로 확인해 볼 수 있는 지점이 있어 알아 두면 병원에 갈 시점을 놓치지 않는 데 도움이 된다. 어느 쪽인지 짐작이 서면 진료실에서 설명하기도 수월해진다.
두 질환이 갈리는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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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알기 쉬운 차이는 남이 팔을 들어 올려 줄 때다. 오십견은 관절을 감싼 막이 굳어 생기는 문제라 스스로 올리든 남이 올려 주든 어느 쪽도 잘 올라가지 않는다. 관절 자체가 좁아져 있어 힘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반면 회전근개에 문제가 있으면 힘줄이 상해 스스로 올리기는 힘들어도, 남이 받쳐서 올려 주면 팔이 어느 정도 올라간다. 가족에게 부탁해 이 차이만 확인해도 방향을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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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것도 오십견에서 두드러진다. 아픈 쪽으로 돌아눕기 어려워 잠을 설치는 일이 반복되면 진료를 미룰 이유가 없다. 낮에는 견딜 만하다가 누우면 심해지는 양상이 흔하다.
일상에서 걸리는 동작도 단서가 된다. 등 뒤로 손을 넘겨 속옷을 여미거나 뒷주머니에 손을 넣는 동작, 머리를 감거나 선반 위 물건을 꺼내는 동작이 유독 어려워진다. 어느 순간부터 반대쪽 손으로 대신하고 있다면 이미 범위가 줄어든 것이다.
낫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안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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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은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 기간이 짧지 않다. 길게는 몇 년에 걸쳐 이어지기도 해 그동안 일상의 불편이 상당하다. 옷을 입고 벗는 일부터 매번 신경이 쓰이게 된다.
굳은 상태로 오래 두면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더 좁아져 회복도 더뎌진다. 통증이 있다고 팔을 아예 안 쓰는 것이 오히려 상황을 굳히는 쪽으로 작용한다. 안 쓸수록 더 굳고, 굳을수록 더 안 쓰게 되는 흐름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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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프지 않은 범위에서 조금씩 움직여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벽을 손가락으로 짚고 천천히 위로 올라가거나, 반대쪽 손으로 아픈 팔을 받쳐 가슴 쪽으로 당기는 동작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반복하면 된다. 따뜻한 물로 샤워한 뒤에 하면 한결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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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어느 질환인지에 따라 해야 할 운동이 달라진다. 통증이 2주 넘게 이어지거나 밤잠을 방해할 정도라면 스스로 판단하기보다 정형외과에서 한 번 확인을 받아 보는 편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