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함으로 착각하면 안됩니다...쉬어도 회복되지 않는 '번아웃'의 증상


번아웃 만성피로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번아웃 만성피로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일에 치여 지내다 보면 주말에 푹 자고도 월요일 아침이 여전히 무거울 때가 있다. 대개는 나이 탓이나 계절 탓으로 넘기고 다시 출근길에 오른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산다는 생각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도 한다.

그런데 쉬어도 회복되지 않는 상태가 몇 달째 이어진다면 단순한 피로와는 성격이 다를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런 상태를 번아웃이라는 이름으로 정리해 두었다.

한 가지 짚어 둘 것은 세계보건기구가 번아웃을 질병으로 분류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직업 환경에서 비롯된 현상으로 보고 있어, 어떤 신호가 나타나는지 알아 두는 것만으로도 자기 상태를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세 가지 축으로 정리된 신호

번아웃 만성피로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번아웃 만성피로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세계보건기구가 설명하는 번아웃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나뉜다. 첫째는 에너지가 바닥나 소진된 느낌이다.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고 아침에 몸을 일으키는 것부터 버겁다면 여기에 해당한다.

둘째는 일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이 커지는 것이다. 예전에는 신경 쓰이던 일이 아무렇지 않게 느껴지거나, 동료와 업무를 두고 냉소적인 태도가 늘어나는 식으로 나타난다. 감정이 무뎌졌다는 표현을 쓰는 사람도 많다.

번아웃 만성피로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번아웃 만성피로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셋째는 일을 해내고 있다는 감각이 줄어드는 것이다. 같은 업무를 처리해도 성취감이 남지 않고, 자신이 제 몫을 못 한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실제 성과와 상관없이 이런 느낌이 든다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두통이나 소화불량, 어깨 결림처럼 몸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함께 오기도 한다. 검사를 받아도 뚜렷한 원인이 나오지 않는 통증이 이어진다면 마음 쪽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몸이 먼저 신호를 보내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버티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일

번아웃 만성피로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번아웃 만성피로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번아웃은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감당할 양과 회복할 시간의 균형이 무너져 생긴다. 그래서 더 열심히 버티는 방식으로는 잘 나아지지 않는다.

우선 잠자는 시간을 일정하게 지키고, 퇴근 뒤 일 생각에서 떨어지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부터 손볼 만하다. 짧게라도 몸을 움직이는 활동은 기분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퇴근 후 업무 알림을 꺼 두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쉬는 시간이 생긴다.

번아웃 만성피로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번아웃 만성피로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가능하다면 업무량이나 일정을 조정할 수 있는지 상사나 동료와 이야기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혼자 삼키고 있으면 상황은 그대로인 채 소진만 깊어지기 쉽다. 말을 꺼내기 어렵다면 조정이 필요한 부분을 적어 두고 시작해도 된다.

무기력이 오래 이어지거나 잠들기 어려운 날이 계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도 좋다. 상담이나 진료를 받는 것은 유난스러운 일이 아니라 회복을 앞당기는 선택에 가깝다. 가까운 사람에게 요즘 상태를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숨통이 트이기도 한다.

[원문 보기]

# 만성피로
# 무기력
# 번아웃
# 스트레스
# 피곤함
# 피로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