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비염 코감기 / 뉴스클립 |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재채기가 터지고 콧물이 흐르면 으레 감기에 걸렸다고 여긴다. 약을 며칠 먹다 낫는 듯하다가 다시 시작되기를 반복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감기약만 바꿔 가며 몇 주를 보내는 경우도 흔하다.
해마다 같은 시기에 같은 증상이 돌아온다면 감기가 아니라 알레르기 비염일 가능성을 생각해 볼 만하다. 두 가지는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원인이 달라 대처 방법까지 달라진다.
몇 가지 지점만 짚어 보면 어느 쪽에 가까운지 스스로 가늠할 수 있고, 병원에 갈 때도 증상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다. 원인을 알면 집에서 줄일 수 있는 부분도 함께 보인다.
두 가지를 가르는 지점
환절기 비염 코감기 / 뉴스클립 |
가장 뚜렷한 차이는 열이다. 감기는 열이 나고 몸살이나 목 통증이 함께 오는 경우가 많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열이 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몸이 쑤시거나 오한이 드는 느낌도 비염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콧물의 성질도 갈린다. 감기는 처음에 맑다가 며칠 지나면 누렇거나 끈적해지는 반면, 비염은 물처럼 맑은 콧물이 계속 이어진다. 며칠이 지나도 콧물 색이 그대로라면 비염 쪽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환절기 비염 코감기 / 뉴스클립 |
눈이나 코 안쪽, 목구멍이 가려운 느낌도 비염 쪽에서 두드러진다. 재채기가 한두 번에 그치지 않고 연달아 터지는 것도 흔한 특징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동안 증상이 몰리는 것도 자주 보이는 모습이다.
기간도 판단에 도움이 된다. 감기는 대개 일주일 안팎이면 물러가는데, 증상이 2주를 넘겨 이어진다면 감기로 보기는 어렵다. 해마다 같은 계절에 되풀이되는지도 함께 떠올려 보면 좋다.
집 안에서 줄일 수 있는 것
환절기 이불 빨래 / 뉴스클립 |
원인 물질을 줄이는 쪽이 약보다 먼저다. 실내에서는 집먼지진드기가 흔한 원인이라 침구 관리가 큰 몫을 차지한다. 하루 중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이 잠자리라는 점을 생각하면 우선순위가 분명해진다.
이불과 베개 커버는 뜨거운 물로 주기적으로 빨고, 잘 마른 상태로 씌워 두는 것이 좋다. 진드기 차단 기능이 있는 커버를 쓰면 세탁 사이 기간에도 도움이 된다. 얼굴이 직접 닿는 베개 커버는 특히 자주 갈아 주는 편이 낫다.
환절기 비염 코감기 / 뉴스클립 |
바닥에 깔린 카펫이나 두꺼운 러그, 아이 방의 인형은 먼지가 모이기 쉬운 물건이다. 줄이기 어렵다면 자주 털고 햇볕에 말리는 것만으로도 차이가 난다. 침실만이라도 바닥을 비워 두면 관리가 한결 수월해진다.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시기에는 창문을 여는 시간을 조절하는 편이 낫다. 외출하고 돌아와 옷을 털고 손과 얼굴을 씻는 습관, 식염수로 코 안을 헹구는 방법도 증상을 눅이는 데 쓰인다.
환절기 비염 코감기 / 뉴스클립 |
증상이 오래가거나 잠을 설칠 만큼 심하다면 진료를 받아 원인 물질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