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시작되면 후회합니다…지금 주방 수납장부터 '이렇게' 정리하세요


장마철 식품 보관 방법 / 사진=뉴스클립

장마철 식품 보관 방법 / 사진=뉴스클립

올여름 장마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기상 통계상 제주는 6월 19~21일, 부산을 포함한 남부지방은 6월 23~25일, 수도권 등 중부지방은 6월 25~27일 전후로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비가 쏟아지기 전인 지금이 바로 김·견과류·건어물 같은 건조식품을 사두고 정리해둘 마지막 타이밍이다. 한 번 습기를 먹으면 식감도 풍미도 되돌리기 어렵고, 심하면 곰팡이가 슬어 통째로 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개봉하면 10분 만에 눅눅해지는 김

장마철 식품 보관 방법 / 사진=뉴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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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예민한 건 역시 김이다. 김은 해조류 중에서도 수분을 잘 흡수하는 구조라 한 번 개봉하면 10분 만에도 눅눅해진다. 따라서 사 오자마자 한 번 먹을 양인 2~4장씩 나눠 지퍼백에 넣고, 공기를 최대한 빼서 밀봉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때 밀폐용기 바닥에 키친타월을 한 장 깔고 그 위에 실리카겔(김 봉지 속 방습제)이나 마른 쌀 한 줌을 넣어두면 습기를 먼저 빨아들여 바삭함이 훨씬 오래간다. 자주 먹는 조미김은 냉장, 한 달 이상 둘 김은 냉동으로 나누면 좋다.

장마철 식품 보관 방법 / 사진=뉴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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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김은 냄새를 잘 흡수하니 마늘·김치·젓갈 옆은 피해야 한다. 혹시 눅눅해졌다면 버리지 말고 마른 팬에 약불로 10~20초만 데우거나, 전자레인지에 여러 장 겹쳐 20초쯤 돌리면 바삭함이 되살아난다.

실온 보관이 함정인 견과류

장마철 식품 보관 방법 / 사진=뉴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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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는 '상온에 두면 되겠지' 하는 생각이 가장 위험하다. 실온의 들쑥날쑥한 온도와 습기 탓에 기름이 산패해 쩐내가 나기 쉽다. 반대로 밀폐해서 냉장 보관만 잘하면 1년까지도 신선하게 먹을 수 있다.

대용량으로 사두는 집이 많은 만큼, 일주일치씩 작은 통에 나눠 하나는 냉장에 꺼내 쓰고 나머지는 냉동에 넣어두면 산패 걱정이 없다. 먹다가 쓴맛이나 시큼한 냄새가 난다면 이미 산패한 것이니 아깝더라도 버리는 게 건강에 낫다.

냉동이 가장 안전한 건어물

장마철 식품 보관 방법 / 사진=뉴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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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새우·황태·쥐포 같은 건어물도 습기에 약하다. 종류별로 한 번 쓸 분량씩 지퍼백에 나눠 공기를 빼고 냉동하면 비린내와 눅눅함을 함께 잡을 수 있다.

특히 국물용 멸치는 냉동해두면 비린내가 줄어 육수 맛이 한결 깔끔해진다. 멸치 머리와 내장은 미리 손질해 소분해두면 장마철 요리 시간도 줄어든다.

소분·밀폐·냉동, 이 세 가지만 기억하세요

장마철 식품 보관 방법 / 사진=뉴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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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모든 건조식품의 보관 원칙은 똑같다. 한 번 먹을 만큼 나누고(소분), 공기를 빼서 밀봉하고(밀폐), 오래 둘 것은 얼리는(냉동) 것이다. 여기에 방습제나 쌀 한 줌만 더하면 끝이다.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면 집 안 습도가 60%를 훌쩍 넘겨 어떤 보관법도 한발 늦는다. 장 보러 나간 김에 미리 채워두고, 오늘 저녁 냉장고와 주방 수납장을 한 번만 정리해두자. 그 30분이 한 달 장마를 든든하게 버티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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