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튀긴 바나나) |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기름에 튀기는 순간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 디저트로 변신하는 과일이 있다.
바로, 바나나다. 바나나를 튀기면 겉은 바삭하게 익고 속은 따뜻한 잼처럼 녹아내린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남미 지역에서는 오래전부터 튀긴 바나나가 대표 길거리 음식으로 사랑받아 왔다.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해집니다
ⓒ게티이미지뱅크(튀긴 바나나) |
바나나를 튀기면 맛이 더욱 깊어지는 이유는 열에 의해 당분이 농축되기 때문이다. 바나나 속 천연 당이 가열되면서 캐러멜화가 일어나고, 특유의 향이 진해져 훨씬 풍부한 단맛을 만들어낸다. 특히 잘 익은 바나나를 사용할수록 속이 부드럽게 녹아내리며 달콤한 풍미가 강해지게 된다. 반면 겉면은 튀김옷 덕분에 바삭하게 익어, 한입 베어 물었을 때 바삭함과 촉촉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독특한 식감이 완성된다.
튀긴 바나나는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바나나를 길게 반으로 자르거나 한입 크기로 썬 뒤 튀김가루나 전분 반죽을 입혀 노릇하게 튀기면 된다. 여기에 시나몬 가루나 설탕을 살짝 뿌리면 풍미가 한층 살아난다. 아이스크림이나 초콜릿 소스를 곁들이면 카페 못지않은 디저트가 완성된다.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하면 기름 사용도 줄일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튀긴 바나나) |
이미 세계 각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튀긴 바나나
나라별로 즐기는 방식도 다양하다. 태국에서는 '클루아이 카엑'이라 불리는 튀긴 바나나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코코넛과 참깨를 섞은 반죽으로 바삭함을 더한다. 필리핀에서는 바나나를 캐러멜처럼 졸인 설탕과 함께 튀겨 먹으며, 남미 일부 지역에서는 치즈와 함께 곁들여 단짠 조합을 즐기기도 한다. 이처럼 튀긴 바나나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간식이다.
영양 측면에서도 바나나는 장점이 많은 과일이다. 칼륨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주고 에너지 보충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튀기는 과정에서 칼로리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과도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설탕이나 시럽을 많이 추가하면 당분 섭취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어 적당히 즐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게티이미지뱅크(튀긴 바나나) |
이처럼 바나나는 조리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과일로, 튀기면 단맛과 향이 극대화돼 평소 과일을 잘 먹지 않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