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프랑스 여행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이 따로 있습니다. 지중해의 햇볕 아래에서 자란 채소, 코트다쥐르 바다에서 건져 올린 신선한 해산물, 그리고 수백 년간 이 지역 사람들의 식탁을 채워 온 레시피들이 남프랑스 먹거리의 뿌리입니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라 한 번 맛보면 "이게 진짜 프랑스 맛이구나" 싶은 감탄이 나옵니다.
니스 구시가지 골목에서, 프로방스 시골 레스토랑에서, 해변가 카페에서 만날 수 있는 먹거리 일곱 가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소카
소카 / ⓒ인포매틱스뷰 |
소카는 올리브 오일과 병아리콩 가루를 반죽해 무쇠 팬에 구워 만드는 크레이프 형태의 음식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으로, 뜨겁게 구워져 나올 때 굵은 후추를 뿌려 먹는 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아침 간식으로도, 식사 전 에피타이저로도 잘 어울리며 니스 쿠르 살레야 시장이나 비외 니스 골목 어귀의 노점에서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피살라디에르
피살라디에르 / ⓒ인포매틱스뷰 |
니스에서 탄생한 피살라디에르는 빵처럼 두툼한 반죽 위에 캐러멜라이즈한 양파, 검은 올리브, 멸치를 올린 짭조름한 타르트입니다. 피자와 비슷해 보이지만 치즈를 넣지 않는 것이 특징으로, 달콤하게 익힌 양파와 짭짤한 멸치의 조화가 프로방스 요리의 맛 균형을 잘 보여 주는 음식입니다.
따뜻하게도, 상온에서도 맛있어서 해변 피크닉 간식으로도 딱 좋습니다. 가격도 부담 없어서 빵집에서 조각으로 사서 길을 걸으며 먹는 것이 가장 현지스럽습니다.
니수아즈 샐러드
니수아즈 샐러드 / ⓒ인포매틱스뷰 |
방울토마토, 삶은 달걀, 니수아즈 올리브, 멸치, 참치를 기본으로 하고 올리브 오일과 허브 드레싱만으로 마무리하는 신선한 지중해식 샐러드입니다. 단순한 구성이지만 재료 하나하나의 품질이 맛을 결정하는 음식이라, 니스 현지에서 먹어야 진짜 맛을 알 수 있습니다.
레시피 논쟁이 뜨거운 음식이기도 한데, 전통 방식에서는 삶은 감자를 넣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지역마다 넣는 재료가 달라서 남프랑스 여행에서 꼭 먹어봐야할 음식입니다.
라따뚜이
라따뚜이 / ⓒ인포매틱스뷰 |
라따뚜이는 18세기 프로방스 농부들이 여름 수확물을 활용해 만들어 낸 채소 스튜로, 이름 자체가 중세 언어 옥시타니아어의 뭉텅이로 던져 넣은 스튜에서 유래했습니다. 주키니, 가지, 토마토, 양파, 파프리카를 마늘과 프로방스 허브로 함께 끓여 내는 음식으로, 주요리로도 곁들임 요리로도 두루 활용됩니다.
채식 여행자에게도 훌륭한 선택지가 되며, 빵이나 쌀밥과 함께 먹으면 든든한 한 끼가 됩니다.
부야베스
부야베스 / ⓒ인포매틱스뷰 |
마르세유에서 시작된 전통 프로방스 생선 스튜 부야베스입니다. 여러 종류의 지중해 생선과 조개류를 사프란, 회향, 오렌지 껍질과 함께 오랜 시간 끓여 내는데, 마늘 마요네즈를 바른 바게트를 국물에 적셔 먹는 것이 정석 방식입니다.
남프랑스 여행에서 제대로 된 부야베스 한 그릇을 맛보려면 마르세유 항구 주변 레스토랑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타프나드
타프나드 / ⓒ인포매틱스뷰 |
타프나드는 프로방스를 대표하는 올리브 페이스트인데요. , 검은 올리브와 케이퍼, 멸치를 올리브 오일과 함께 갈아 만듭니다.
바게트나 크래커에 펴 발라 먹는 것이 가장 흔한 방식입니다. 시장에서 소량씩 병에 담아 판매하는 제품을 기념품으로 사 오기에도 좋습니다.
트로페지엔 타르트
트로페지엔 타르트 / ⓒ인포매틱스뷰 |
1955년 생트로페에서 폴란드 출신 제과사 알렉상드르 미카가 만든 트로페지엔 타르트는 이듬해 영화 촬영 중 이 케이크를 즐겨 먹던 브리지트 바르도가 이름을 붙여 주면서 유명해졌습니다. 브리오슈 빵 사이에 오렌지 향 크림이 가득 채워져 있고, 윗면에 굵은 설탕을 뿌려 마무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남프랑스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관광지 체크리스트 못지않게 음식 버킷리스트도 미리 챙겨 두시길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