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산·스릴까지 품은 금산 여행 6선


금산 월영산 출렁다리 / 사진-투어코리아

금산 월영산 출렁다리 / 사진-투어코리아

[투어코리아=민경원 기자]  충남 금산은 많은 이들에게 ‘인삼의 고장’으로 먼저 알려져 있다. 하지만 금산의 매력은 인삼에만 머물지 않는다. 임진왜란 의병들의 숭고한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유적지부터 천년 고찰, 충남 최고봉, 짜릿한 액티비티, 복합문화공간까지 여행의 결이 다채롭다.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금산은 당일치기 여행은 물론 주말 힐링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올여름 충남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금산의 숨은 명소들을 눈여겨볼 만하다.

금강 위를 걷는 아찔한 풍경, 월영산 출렁다리

금산 여행에서 최근 빼놓기 어려운 명소는 월영산 출렁다리다.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에 자리한 이 다리는 월영산과 부엉산을 잇는 무주탑 현수교로, 2022년 4월 28일 개통했다.

금산 월영산 출렁다리 / 사진-투어코리아

금산 월영산 출렁다리 / 사진-투어코리아

길이 275m, 높이 45m, 폭 1.5m 규모로 조성됐으며, 최대 1,500명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다. 다리 아래로는 금강 상류 물줄기가 흐르고, 주변 산세가 함께 펼쳐져 금산의 수변 풍경을 한눈에 담기 좋다.

주탑이 없는 구조라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출렁임이 비교적 크게 느껴지는 것도 특징이다. 출렁다리 체험 후에는 원골 인공폭포와 연결된 약 1km 데크길을 함께 걸어보는 코스도 추천할 만하다. 운영 정보는 방문 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해발 905.3m, 충남 최고봉 서대산의 압도적 풍경

금산군 추부면과 충북 옥천군 경계에 자리한 서대산은 해발 905.3m로 충청남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서대산 /사진-금산군

서대산 /사진-금산군

예로부터 깊은 산세와 웅장한 바위 능선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등산 코스도 다양해 초보자부터 숙련된 산행객까지 자신의 체력에 맞게 도전할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금산과 옥천은 물론 대전 일대까지 시원하게 펼쳐지는 파노라마 전망이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맑은 날에는 충청권 산세가 한눈에 들어와 충남 대표 산행 명소로 꼽힌다.

 천년 은행나무가 지키는 산사, 보석사

진악산 남동쪽 자락에 위치한 보석사는 신라 경문왕 6년인 866년 조구대사가 창건한 천년 고찰이다.

금산 보석사

금산 보석사

절 앞산에서 채굴한 금으로 불상을 만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이름 역시 이 같은 유래에서 비롯됐다. 경내에는 대웅전을 비롯해 승병을 이끌었던 영규대사가 수행한 의선각과 의병승장비 등이 남아 있다.

보석사의 백미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령 약 1,100년의 은행나무다. 울창한 숲과 계곡, 고즈넉한 사찰 풍경이 어우러져 사색과 힐링을 원하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700 의병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금산칠백의총

금산군 금성면 의총리에 자리한 금산칠백의총은 국가 사적 제105호로 지정된 역사 유적지다.

칠백의총/ 사진=금산군

칠백의총/ 사진=금산군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중봉 조헌과 승장 영규대사를 비롯한 700의사의 넋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곳으로, 의사들의 유골을 모신 묘역과 칠백의사순의탑, 기념관 등이 자리하고 있다.

칠백의총은 금산의 대표 걷기 코스인 금성산 술래길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금산 시나브로 치유길의 핵심 구간인 금성산 술래길은 칠백의총에서 시작해 사지봉, 돌고개, 상마수리 송림으로 이어지는 약 8km 순환형 숲길이다.

임진왜란 의병들의 희생을 되새기며 걷기 시작하는 길은 경사가 완만해 가족 단위 탐방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사지봉 쉼터에 오르면 대둔산과 서대산이 시원하게 펼쳐져 일상의 답답함을 덜어준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 군락이 길을 물들이고, 겨울에는 고즈넉한 소나무 숲길이 탐방객을 맞는다. 역사 유적지의 엄숙함과 숲길 산책의 여유를 함께 느낄 수 있다.

금성산 술래길 /사진-금산군

금성산 술래길 /사진-금산군

금산 하늘 위를 질주하는 스릴, 대둔산집라인

금산군 진산면 묵산리에 위치한 대둔산집라인은 금산권 대둔산 자락의 계곡과 숲을 가로지르며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체험 시설이다. 호남의 금강이라 불리는 대둔산의 기암절벽과 울창한 숲을 발아래 두고 빠른 속도로 활강하는 짜릿함이 매력이다. 산행과 사찰 탐방 중심의 금산 여행에 색다른 재미를 더하는 레저 콘텐츠로, 젊은 여행객과 가족 단위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공연·전시·스포츠가 한곳에, 금산다락원

금산읍 중도리에 위치한 금산다락원은 문화와 여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많은 즐거움과 기쁨, 풍류가 함께하는 동산’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704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205석 규모의 소공연장을 갖춘 생명의집이 대표 시설이다.

이와 함께 무료 전시 공간인 청산아트홀, 스포츠센터, 수영장, 체력단련실, 금산문화원 등이 들어서 있어 주민은 물론 여행객들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역사와 자연, 문화가 한 공간에 어우러진 금산다락원은 여행 마지막 코스로 들러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은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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