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밍크고래 120마리를 조직적으로 불법 포획하여 유통한 시가 60억 원 규모의 불법 포획단이 검거되었습니다.
- 고가 거래 수요와 어획량 감소 우려를 앞세운 포경 재개 주장 이면에는 고래의 멸종 위기와 생태계 파괴 위협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 제주와 울산의 고래 관광 사례처럼 식용 자원이 아닌 상생의 존재로 바라보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1. 촘촘히 뻗친 탐욕의 그물, 120마리 고래의 가혹한 죽음
한반도 바다에서 무려 120마리에 달하는 고래를 조직적으로 불법 포획하여 유통해 온 대규모 포획단이 경찰에 검거되었습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농산물 냉동창고를 빌려 고래고기를 보관하고, 공범이 붙잡힐 경우 변호사 비용까지 보장하는 치밀하고도 대담한 수법을 사용했답니다. 마리당 3천만 원을 호가하는 밍크고래를 노린 조직적 범죄는 우리 바다의 생태계를 소리 없이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검거된 조직이 가로챈 고래고기의 총가치는 시가로 60억 원에 이르러 충격을 자아냅니다. 법적으로 포경이 금지된 지 수십 년이 흘렀지만, 보이지 않는 바다의 뒤편에서는 밍크고래를 겨냥한 잔혹한 사냥이 여전히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경비정의 접근이 어려운 사각지대를 이용해 불법 포획된 고래를 육지로 옮기는 은밀한 범죄 현장입니다.
2. 왜 지금 한반도의 고래에 주목해야 하는가
포경 금지 조치 이후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한반도 연안의 고래들은 결코 안전한 상태가 아닙니다. 고래는 단순한 바다생물이 아니라 인간처럼 폐로 숨을 쉬고 모성애가 극진한 포유류로서, 바다 생태계 전체의 건강성을 가늠하는 가장 상징적인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인 고래가 사라진다는 것은 결국 우리를 둘러싼 바다의 순환 고리가 끊어지는 위기를 의미합니다.
그동안 한반도 주변에서는 드물게나마 고래 개체 수가 늘어나는 듯한 징후가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지구상에 몇 안 남은 귀신고래는 우리 곁으로 더 이상 돌아오지 않고 있으며, 밍크고래조차 불법 포획으로 인해 금세기 안에 멸종될지 모른다는 위험한 경고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답니다.
3. 집요한 불법 포경과 복잡한 이해관계, 무엇이 이끄는가
불법 포경이 이토록 영리하게 지속되는 배경에는 고가에 거래되는 고래고기의 견고한 유통 구조와 어민들의 생계 우려가 얽혀 있습니다. 합법적인 혼획(그물에 우연히 걸려 죽는 것)으로 위장된 불법 포획이 밍크고래의 암거래를 부추기고 있으며, 고래의 유통가격을 폭등시키는 악순환을 유발하고 있죠.
여기에 더해 어업 현장에서는 고래들이 멸치나 오징어 같은 주요 어족자원을 과도하게 어획해 간다며 포경 허용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고래가 어획량을 감소시킨다는 어민들의 현실적인 고충과 그들만의 생존 절박함이 얽혀 있는 바다 현장이다.
수요가 존재하는 한 포경의 유혹은 끊이지 않으며, 어획량 감소의 책임을 고래에게 돌리려는 조급한 시선이 이 갈등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셈입니다.
4. 공존의 현장과 갈등의 상극, 현실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실제로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포경 허용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팽배한 반면, 과학적 조사 범위 내에서는 고래가 어획량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킨다는 공식적인 통계나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린피스를 비롯한 연구 기관의 조사는 대형 고래류인 밍크고래의 숫자가 과거보다 크게 줄어들었음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한반도 연안 고래의 실제 개체수를 파악하기 위해 환경보호 단체가 조사선을 띄우고 본격적인 실태 조사에 나섰다.
한편, 제주 바다에서는 아주 눈물나고도 따뜻한 장면이 펼쳐지고 있답니다. 제주 어민과 해녀들은 돌고래 무리가 그물 주변을 맴돌며 장난을 쳐도 이를 생계의 적으로 규정하지 않고 자연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고 있답니다.
근대 산업화 과정에서 고래는 에너지와 물자를 공급하는 핵심 자원으로 대량 포획되었습니다.
과거 수천 년 전 반구대 암각화 속 우리 선조들이 고래를 그렸던 것처럼, 탐욕을 거둔 자리에는 오랜 시간 축적된 정과 평화로운 공존의 삶이 다시 싹트고 있는 것이죠.
5. 탐욕을 거두고 공존의 바다로 향하는 길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어떤 미래를 선택해야 할까요? 고래를 단지 먹고파는 '식용 자원'으로 바라보는 낡은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함께 공존하고 나누는 '생태 자원'으로 전환하려는 일대 인식 개혁이 절실합니다.
그 긍정적인 실마리는 바로 '고래 관광'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울산이나 제주 등지에서 시도되고 있는 고래 관광은 불법 포획이 주는 일시적인 수익과는 결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지속 가능한 경제적 가치와 행복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인간이 공격적인 창끝을 내려놓을 때, 고래는 기꺼이 우리 곁에서 신비롭고 아름다운 숨결을 나누며 진정한 상생의 미래를 보여줄 것입니다.
FAQ
밍크고래 불법 포획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밍크고래는 마리당 약 3천만 원을 호가하는 고가에 비밀리에 거래되기 때문입니다. 포경 금지로 유통량이 극도로 적어지자 높은 수요에 맞춰 불법 암거래 조직들이 더욱 치밀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고래가 정말 어민들의 어획량을 감소시키나요?
일부 동해안 어민들은 고래가 멸치나 오징어를 대량 소비하여 어획량이 줄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고래가 어획량 감소에 구체적인 주범이라는 명확한 인과관계나 데이터는 입증되지 않았으며 지구 온난화 등 다양한 환경 요인이 복합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래와의 지속 가능한 상생 방안에는 무엇이 있나요?
지구 온난화와 불법 남획으로 고래 개체 수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고해 외에도 우리 바다에서는 '고래 생태 관광'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포경을 통해 단기적인 이익을 얻는 방식보다 관광 산업 활성화를 통한 생태계 보존과 경제적 가치 창출이 훨씬 더 지속 가능한 대안으로 평가받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