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이 깊은 산속 고목에 숨겨둔 1%의 야생 꿀 '목청'과 가을철 기후 변화로 인해 개체 수가 급증한 '말벌'의 습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수년간 숙성된 소나무 목청은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귀하지만, 맹독을 지닌 장수말벌과 외래종 등검은말벌의 도심 출몰은 시민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합니다.
-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며 필요한 만큼만 채취하는 목청꾼들의 정성과, 목숨을 걸고 말벌에 맞서는 작업자들의 땀방울이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산속 깊은 곳에는 자연이 우리에게 내어주는 아주 특별한 보물이 숨겨져 있답니다. 바로 고목의 빈 속에서 오랜 세월을 견디며 태어난 1%의 귀한 야생 꿀, '목청'이지요. 그런데 요즘 이 귀한 보물을 찾아 나선 사람들뿐만 아니라, 도심 곳곳에서 맹독을 품은 말벌과 사투를 벌이는 영웅들이 있어 늘 긴장감이 가득합니다. 자연이 준 은혜로운 선물과 기후 변화로 인한 인간과의 피할 수 없는 갈등, 그 뜨거운 현장으로 우리 함께 떠나볼까요?
지금 산과 도심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이맘때면, 숙련된 목청꾼들은 첩첩산중 깊은 골짜기로 무거운 배낭을 메고 먼 길을 나섭니다. 사람의 발길이 전혀 닿지 않은 울창한 숲속에서 수백 년을 버텨온 고목들을 샅샅이 수색해야만 비로소 만날 수 있는 것이 야생 목청이기 때문이죠. 수시간의 고된 산행 끝에 겨우 꿀벌들의 날개짓 소리를 포착하면, 가파른 비탈길의 피로도 눈 녹듯 사라지게 됩니다.
울창한 산림 속에서 숙련된 목청꾼들이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찾아낸 자연산 토종벌의 보금자리입니다.
하지만 반가운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벌초 철이 다가오면서 전국에는 그야말로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산속 무덤가는 물론이고 시민들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도심의 아파트 단지 주택가까지 맹독을 품은 말벌들이 둥지를 틀기 시작해 벌 쏘임 사고 경보가 울리고 있는 상황이지요. 이에 따라 매 순간 목슴을 건 말벌 퇴치 작업자들이 긴급하게 현장으로 출동하고 있답니다.
왜 지금 목청과 말벌에 주목해야 할까요?
이토록 고되고 위험한 여정을 마다하지 않고 이들이 땀 흘리는 이유는, 자연산 목청과 말벌이 지닌 그 치명적이고도 독보적인 영향력 때문입니다. 인공적으로 대량 생산하는 수많은 양봉 꿀과는 결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자연산 야생 목청은 부르는 게 값일 만큼 하늘의 별 따기처럼 귀한 약재로 대접받습니다. 오랜 세월 자연이 고스란히 버무려낸 쌉싸름한 맛과 기막힌 향은 지친 이들의 기력을 회복시키는 데 그야말로 명약이죠.
울창한 숲속 고목 높은 곳에 숨겨진 천연 벌집은 숙련된 전문가의 눈에만 포착되는 귀한 보물입니다.
반대로 말벌은 우리의 부주의를 틈타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무서운 약탈자입니다. 꿀벌보다 몸집이 무려 두 배 이상 크고, 한 번에 수천 마리의 토종벌을 물어 죽이는 가공할 힘을 가졌죠. 말벌의 독침은 일반 벌과 달리 여러 번 반복해서 공격을 가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잠깐의 방심이 곧 대형 사고로 이어지곤 합니다.
무엇이 이러한 일들을 만드는 걸까요?
이토록 귀한 보물이 탄생하기까지는 참으로 오랜 인고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토종벌들이 가파른 산속 소나무나 은사시나무처럼 거친 나무들의 상처와 메마른 공간 속에 깊이 파고들어, 수년간 묵묵히 밀랍을 채우고 숙성시켜야만 진한 갈색빛의 진짜 목청이 굳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적은 강수량과 햇빛 조건이 맞아야 비로소 신비로운 솔향을 품은 소나무 목청이 완성됩니다.
힘든 산행 끝에 얻은 귀한 자연산 목청으로 마련한 든든한 식사 시간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기후 변화와 이로 인한 이상 장마, 폭우 현상은 말벌들의 극단적인 도심 출몰을 유도하는 주범이 되었습니다. 먹이가 부족해진 말벌들이 적응력이 뛰어난 외래종인 등검은말벌을 중심으로 아파트 베란다나 높은 조경수 위로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것이지요. 결국 생태계의 교란과 급속도로 변해가는 날씨가 우리 곁에 시한폭탄 같은 위험한 말벌 집을 고스란히 남기게 된 셈이랍니다.
사람들이 거주하는 도심 아파트 단지까지 침투해 안전을 위협하는 말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누가 영향을 받고 우리의 일상은 어떻게 바뀔까요?
이러한 현상들은 자연을 사랑하는 베테랑 목청꾼들과 우리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 방재 대원들에게 매일 새로운 한계를 시험받게 합니다. 가파른 소나무 위에 오직 단단한 밧줄 하나와 승기에만 몸을 의존하고 나무 위를 기어오르는 이들의 몸에는 이미 수많은 상처와 땀방울이 배어있지요. 고단하지만 이들은 욕심내지 않고 벌들이 먹을 일부 벌집은 다시 단단하게 흙으로 메워 보금자리를 보존해 주는 따뜻한 철학을 지키며 일합니다.
위험천만한 벌집 제거 과정에서 여왕벌을 완전히 처리하는 세심한 노력이 요구됩니다.
한편, 땅속 깊숙한 곳에서 무서운 이빨을 드러내며 공격해오는 거대한 장수말벌을 제거하기 위한 작업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됩니다. 두꺼운 보호 장비를 완전무장한 상태에서도 4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비 오듯 눈물겨운 땀방울을 흘리게 되죠. 여왕벌을 완벽히 제거해야 다시 집을 짓지 않기에, 매 순간이 고집스럽고 철저한 집중을 요구하는 눈물겨운 일상입니다.
우리가 앞으로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자연에서 얻는 모든 것들이 그렇듯이, 욕심을 버리고 공존을 선택하는 겸손한 마음이 중요합니다. 비록 눈앞의 황금빛 꿀이 값진 가치를 가졌을지라도, 다음 겨울을 나야 할 토종벌들의 영역을 지켜주기 위해 조심스럽게 마감 작업을 꼼꼼히 하던 어르신들의 몸짓처럼 말입니다. 자연에 순응하며 땀 흘리는 이 든든한 일꾼들이 있기에 우리의 가을날이 더욱 달콤하고 안전하게 지켜지는 것은 아닐까요?
FAQ
일반 꿀과 야생 목청은 어떻게 다른가요?
일반 인공 양봉 꿀은 맑고 투명도가 높지만, 수년간 첩첩산중 고목 속에서 자연 숙성되는 야생 목청은 진한 어두운 갈색을 띱니다. 오래 숙성될수록 특유의 쌉싸름하면서도 깊은 향이 나며 한층 무겁고 진득한 약효를 발휘합니다.
말벌을 발견했을 때 가장 안전한 대처법은 무엇인가요?
말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소리를 지르거나 팔을 휘젓는 자극 행동을 결코 해선 안 되며, 머리를 감싼 채 즉시 현장에서 최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빠르게 대피해야 합니다. 특히 장수말벌은 턱 힘이 강해 장갑이나 얇은 플라스틱도 뚫을 수 있으므로 직접 제거를 시도하지 마시고 119나 전문 업체에 즉시 신고해야 합니다.
소나무 목청이 일반 나무 목청보다 훨씬 비싸고 특별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소나무나 참나무처럼 줄기가 단단한 수종은 내부에 동굴 같은 틈이 생기는 경우가 매우 드물어 벌들이 자리 잡기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 때문에 발견 확률이 100배 이상 낮은 극도의 소수만 존재하며, 소나무 자체의 그윽한 솔향과 약성이 고스란히 꿀에 농축되기 때문에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