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쓴 밥솥에 물 붓고 '이 가루' 20g 풀어 취사 버튼 눌러보세요" 손 쉽게 밥솥 냄새가 쏙 빠집니다


취사 버튼을 누르기 직전의 전기밥솥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취사 버튼을 누르기 직전의 전기밥솥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날이 쌀쌀해지면 지은 밥을 보온으로 오래 두는 날이 늘어나는데, 그러다 보면 밥솥 뚜껑을 열 때마다 시큼한 냄새가 올라오고 새로 지은 밥에서도 묵은 냄새가 나는 것 같아 신경이 쓰인다. 하루에 몇 번씩 여는 가전이라 냄새가 한번 배면 볼 때마다 거슬린다.

보통은 내솥을 주방세제로 씻고 뚜껑 안쪽을 행주로 닦아 내는데, 그렇게 해도 하루 이틀 지나면 냄새가 다시 나는 경우가 많다. 뚜껑 안쪽의 홈이나 증기 배출구 통로처럼 손이 들어가지 않는 곳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 내솥에 구연산을 넣고 물을 부어 취사 버튼을 한 번 눌러 주면, 행주가 닿지 않던 구석까지 밴 냄새가 빠진다. 따로 솔질을 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이라 바쁜 날에도 부담 없이 할 수 있다.

내솥과 증기 배출구에 냄새가 배는 이유

뚜껑 안쪽의 패킹과 증기 배출구를 확인하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뚜껑 안쪽의 패킹과 증기 배출구를 확인하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밥을 지을 때마다 뜨거운 김과 밥물이 내솥 위쪽과 뚜껑 안쪽, 패킹, 증기 배출구 통로에 닿는다. 그 물기가 마르면서 물때와 음식 냄새가 조금씩 겹쳐 쌓이는데, 보온을 오래 하는 집일수록 김이 닿는 시간이 길어 냄새가 더 쉽게 밴다.

이렇게 쌓인 물때는 알칼리 성질을 띠는 경우가 많아 주방세제로 겉을 문질러서는 잘 녹지 않는다. 산성인 구연산을 물에 풀면 이 물때를 녹여 내는데, 물때와 함께 붙어 있던 냄새도 같이 빠진다.

구연산 물을 끓이면 그 김이 뚜껑 안쪽과 증기 배출구 통로까지 들어가서, 손이 닿지 않던 곳에도 구연산 물이 골고루 닿는다. 구연산은 과일에 든 산으로 식품에도 쓰이는 성분이라 밥을 짓는 그릇에 쓰기에도 부담이 덜하다.

밥솥 내솥과 뚜껑에 밴 쉰내 빼는 방법

구연산 물을 밥솥 내솥에서 저어 녹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구연산 물을 밥솥 내솥에서 저어 녹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먼저 내솥을 비우고 구연산 20g 정도를 넣은 다음, 평소 밥을 지을 때 맞추는 눈금까지 물을 붓는다. 숟가락으로 가볍게 저어 바닥에 가루가 보이지 않을 만큼 녹여 두는 것이 좋다. 구연산을 쓸 수 있는 제품인지는 설명서에서 먼저 확인한다.

내솥을 넣고 뚜껑을 닫은 뒤 평소처럼 취사 버튼을 누른다. 끓는 동안 증기 배출구로 뜨거운 김이 세게 나오니 얼굴이나 손을 가까이 대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취사가 끝나면 뚜껑을 열어 김을 빼고, 구연산 물은 내솥이 충분히 식은 뒤에 버린다.

증기 배출구에서 김이 나오는 취사 중인 밥솥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증기 배출구에서 김이 나오는 취사 중인 밥솥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물을 버린 내솥은 주방세제로 씻고 깨끗한 물로 두세 번 헹군다. 손으로 만졌을 때 미끌거림이 없고 시큼한 냄새가 나지 않으면 헹굼이 끝난 것이다. 뚜껑 패킹과 증기 배출구 부품은 빼서 따로 씻은 다음, 물기를 말려 다시 끼운다. 락스 같은 염소계 세제와는 함께 쓰지 않는다.

분리한 패킹과 증기 배출구 부품을 물로 헹구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분리한 패킹과 증기 배출구 부품을 물로 헹구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구연산 취사는 냄새가 다시 신경 쓰일 때마다 한 번씩 해 주면 되고, 평소에는 밥을 푼 뒤 내솥과 뚜껑 안쪽을 바로 씻어 뚜껑을 열어 둔 채 말리는 것이 좋다. 남은 밥을 보온으로 오래 두면 쉰내가 금방 다시 배기 쉬워서, 보온은 짧게 하고 남는 밥은 덜어 따로 보관하는 편이 낫다.

자동세척 기능이 있는 밥솥이라면 취사 대신 그 기능으로 같은 구연산 물을 돌려도 되고, 구연산이 떨어졌을 때는 식초를 물에 타서 같은 순서로 끓인 뒤 세제로 씻어 헹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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