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미 한 달씩 쓰던 집은 꼭 보세요" 매일 쓰는 수세미는 '이 주기'로 바꿔야 절약하는 겁니다


싱크대 옆 건조 홀더에 세워 말리는 젖은 설거지 수세미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싱크대 옆 건조 홀더에 세워 말리는 젖은 설거지 수세미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날이 쌀쌀해지면서 설거지물을 따뜻하게 받아 쓰는 집이 많아지고, 기름진 겨울 반찬이 늘어 수세미를 쥐는 시간도 길어진다. 그런데 매일 그릇을 닦는 수세미에서 시큼한 냄새가 올라오면 방금 씻은 그릇까지 다시 헹궈야 하나 싶어진다.

보통은 세제를 묻혀 주물러 빨거나 뜨거운 물에 헹궈 다시 걸어 두는데, 하루 이틀 지나면 냄새가 돌아오고 손에 쥐었을 때 미끈한 느낌도 남는다. 그렇게 냄새가 심해질 때까지, 혹은 닳아서 구멍이 날 때까지 한두 달, 길게는 석 달씩 같은 수세미를 쓰는 집이 적지 않다.

수세미는 그릇을 닦는 도구라 늘 깨끗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주방에서 가장 쉽게 더러워지는 물건 가운데 하나다. 겉이 멀쩡해 보여도 속은 오염이 심할 수 있어, 젖은 채 전자레인지로 소독하면서 1~2주마다 새것으로 바꾸는 습관이 필요하다.

늘 젖은 채 음식물이 남는 설거지 수세미

흐르는 물에 헹구는 노란색과 초록색 양면 수세미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흐르는 물에 헹구는 노란색과 초록색 양면 수세미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수세미가 금방 냄새를 풍기는 것은 하루 종일 젖어 있기 때문인데, 스펀지 안쪽의 작은 구멍마다 물기와 밥알, 기름이 함께 남아 겉을 헹궈도 속까지 마르지 않는다. 여기에 따뜻한 주방 온도가 더해지면 세균이 늘어나기 쉬운 조건이 갖춰진다.

세제로 주물러 빨아도 냄새가 다시 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세제는 겉의 기름을 씻어 내지만 스펀지 깊은 곳에 낀 찌꺼기까지 다 빼내지는 못하고, 헹군 수세미가 다시 젖은 채 싱크대 구석에 놓이면 남은 찌꺼기가 그대로 쌓인다. 이런 수세미로 그릇을 닦으면 앞서 닦은 음식물이 다음 그릇과 싱크대에 도로 묻는다.

그래서 수세미는 열로 한 번씩 소독하고, 그보다 더 중요하게는 제때 새것으로 바꿔야 한다. 젖은 수세미를 전자레인지에 짧게 돌리면 안쪽까지 뜨거운 김이 차올라 세균 수가 크게 줄어들지만, 매일 음식물과 기름이 닿으면 오염이 금방 다시 쌓이기 때문에 소독은 바꾸는 날까지 버티게 해 주는 보조 수단에 가깝다.

설거지 수세미에 밴 냄새 없애고 제때 바꾸는 방법

전자레인지 유리 접시 위에 올린 축축한 스펀지 수세미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전자레인지 유리 접시 위에 올린 축축한 스펀지 수세미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소독은 설거지를 마친 저녁에 하는 것이 좋다. 수세미를 맑은 물로 헹궈 찌꺼기를 빼낸 다음, 물이 뚝뚝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만 가볍게 짜서 축축한 상태로 전자레인지 접시 위에 놓는다. 물기가 거의 없는 수세미를 돌리면 타거나 불이 붙을 수 있으니 반드시 젖은 채로 넣는다.

전자레인지는 1분이면 충분하다. 다 돌린 수세미는 김이 오를 만큼 뜨거워 바로 맨손으로 짜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문을 연 채 5분쯤 식힌 다음 꺼낸다. 식은 수세미는 물기를 꽉 짜서 싱크대 바닥이 아니라 바람이 통하는 곳에 걸어 두어야 아래쪽까지 마른다.

싱크대 벽면 홀더에 걸어 통풍시키는 소독 후 수세미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싱크대 벽면 홀더에 걸어 통풍시키는 소독 후 수세미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이렇게 소독을 해도 수세미는 1~2주마다 새것으로 바꾸는 편이 안전하다. 날짜를 놓치기 쉽다면 매달 1일과 15일처럼 바꾸는 날을 정해 두면 편하다. 그 전이라도 헹군 뒤에 시큼한 냄새가 남거나, 손에 쥐었을 때 미끈거리거나, 색이 누렇게 탁해지고 눌러도 탄력 없이 납작하게 꺼진다면 바로 버리는 것이 좋다.

새 수세미를 싱크대 홀더에 끼우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새 수세미를 싱크대 홀더에 끼우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철 수세미나 반짝이는 금속 실이 섞인 수세미는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불꽃이 튈 수 있어 이 방법을 쓰지 않는다. 이런 수세미는 끓는 물에 담가 소독하고, 바꾸는 주기는 스펀지 수세미와 같이 1~2주로 잡는다. 오히려 바꾸지 않고 계속 쓴다면 세균으로 가족들의 병원비가 더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교체를 하는 것이 절약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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