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기를 헹군 뒤 깨끗하게 정돈된 욕실 바닥과 변기 주변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날이 쌀쌀해지면 욕실 문을 닫아 두는 시간이 길어지고, 샤워를 마친 뒤 바닥 타일과 변기 둘레에 남은 물기가 잘 마르지 않는다. 며칠만 지나도 타일 줄눈 언저리가 거뭇해지고 변기 안쪽 물이 닿는 자리에 누런 띠가 생겨 볼 때마다 눈에 거슬린다.
그래서 냄새가 강한 욕실 세제를 뿌리고 문지르는 집이 많은데, 좁은 욕실에 세제 냄새가 오래 남아 머리가 아프고 아이가 맨발로 다니거나 반려동물이 드나드는 집이라면 바닥에 남은 세제가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물로만 닦으면 며칠 못 가 다시 미끈거린다.
이럴 때 부엌에 있는 굵은 소금을 쓰면 독한 세제 없이 욕실 바닥 타일과 변기를 청소할 수 있다. 젖은 바닥에 소금을 뿌려 두었다가 샤워기로 흘려보내면 되는데, 소금물이 빠져나가면서 배수구까지 함께 헹궈진다.
젖은 타일 위에서 녹아 묵은 때를 불리는 굵은 소금
젖은 도기 타일 위에 굵은 소금을 고르게 뿌린 욕실 바닥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욕실 바닥이 금방 다시 더러워지는 이유는 물기와 함께 비누 찌꺼기와 각질, 기름기가 타일 표면과 줄눈 틈에 얇게 쌓이기 때문인데, 이 층이 마르고 젖기를 되풀이하면서 단단한 물때로 굳는다.
굳은 물때는 물만 뿌려서는 표면에서 미끄러질 뿐 잘 떨어지지 않고, 솔로 세게 문질러도 줄눈 틈 깊숙한 곳까지는 힘이 닿지 않는다. 겉은 깨끗해 보여도 틈에 남은 때가 물기를 다시 붙잡아 금세 미끈거림이 돌아온다.
굵은 소금은 젖은 타일 위에서 천천히 녹으며 진한 소금물이 되어 바닥에 달라붙는데, 이 소금물이 때 사이로 스며들어 굳은 층을 불리고 덜 녹은 알갱이는 솔질할 때 표면의 얼룩을 긁어낸다. 그래서 소금을 뿌린 뒤 바로 헹구지 않고 충분히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화장실 바닥 타일과 변기 물때 없애는 방법
변기 안쪽 물이 닿는 자리에 굵은 소금을 뿌려 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준비물은 굵은 소금과 청소솔 하나면 충분하다. 먼저 샤워기로 미지근한 물을 바닥 전체에 고루 뿌려 타일을 적시는데, 물이 고일 만큼 뿌리면 소금이 바로 녹아 흘러가 버리니 표면이 축축한 정도면 된다.
젖은 바닥 위에 굵은 소금을 한 줌씩 집어 고루 흩뿌리고, 거뭇한 줄눈과 배수구 둘레에는 조금 더 두껍게 뿌린다. 변기도 안쪽 벽면과 물이 고인 자리에 소금을 뿌려 둔다. 그대로 30분쯤 두었을 때 소금이 반쯤 녹아 바닥에 붙어 있으면 잘 되고 있는 것이다.
30분이 지나면 때가 심한 곳만 청소솔로 문지르고, 그렇지 않다면 샤워기로 미지근한 물을 뿌려 소금을 배수구 쪽으로 흘려보낸다. 변기는 솔로 한 번 닦은 뒤 물을 내린다. 손으로 바닥을 쓸어 봤을 때 미끈거림 없이 뽀득하면 다 된 것이다.
샤워기 물로 소금을 배수구 쪽으로 헹구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헹굴 때 끓는 물은 쓰지 않는 것이 좋은데, 타일 줄눈이나 플라스틱 배수관이 상할 수 있어 손을 대 봤을 때 따뜻한 정도의 물이 알맞다. 맨발로 다니는 바닥이라 소금 알갱이가 남지 않도록 구석까지 물을 뿌려 주는 것이 안전하다.
대리석이나 천연석 타일 바닥은 굵은 소금 알갱이가 표면을 긁어 흠집을 낼 수 있어 쓰지 않고, 일반 도기 타일과 도기 변기에만 쓴다. 매일 할 필요는 없으며 일주일에 한 번이면 물때가 두껍게 쌓이기 전에 관리할 수 있다.
일반 도기 타일 바닥과 변기 재질을 가까이에서 확인하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