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한데 쫄깃함까지 더해져 골라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건새우볶음에 '이것' 한 컵만 넣어보세요


목이버섯과 꽈리고추를 곁들인 완성된 건새우볶음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목이버섯과 꽈리고추를 곁들인 완성된 건새우볶음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건새우볶음은 한 번 만들어 두면 며칠은 반찬 걱정이 덜한 밑반찬인데, 사흘째쯤 되면 같은 맛과 식감이 이어져 젓가락이 잘 가지 않는다. 바삭하게 씹히는 건새우는 고소하지만 한 접시를 다 먹을 때까지 씹는 느낌이 한 가지뿐이라 금방 물리는 편이다.

꽈리고추를 넉넉히 넣어 보기도 하지만 꽈리고추는 볶으면 부드럽게 숨이 죽어 씹는 맛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이럴 때 불린 목이버섯을 한 컵 넣으면 건새우 사이에서 쫄깃한 조각이 씹혀 골라 먹는 재미가 생기고, 조리 시간도 10분 안쪽이라 평소 만들던 건새우볶음과 수고가 거의 같다.

바삭한 건새우 사이에서 쫄깃하게 씹히는 목이버섯

불린 목이버섯과 건새우를 함께 담은 작은 그릇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불린 목이버섯과 건새우를 함께 담은 작은 그릇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건새우볶음이 쉽게 물리는 이유는 재료가 모두 마른 상태로 볶여 씹는 느낌이 한 가지로 모이기 때문이다. 건새우는 수분이 거의 없어 기름에 볶으면 겉이 바삭해지고, 양념이 식으면서 단단하게 굳어 오래 씹을수록 입안이 건조하게 느껴진다.

목이버섯은 말린 것을 물에 불리면 몇 배로 커지면서 얇고 말랑한 조각이 되는데, 볶아도 흐물흐물해지지 않고 오도독하면서도 쫄깃한 탄력이 남는다. 그래서 바삭한 건새우와 한 젓가락에 함께 집혀도 두 가지 식감이 입안에서 따로 느껴진다.

목이버섯은 맛이 강하지 않아 간장과 꿀 양념이 그대로 배어들고 건새우의 고소한 맛을 가리지 않는다. 간은 평소 건새우볶음과 같으면서 씹는 맛만 하나 더 생기는 셈인데, 이렇게 되려면 목이버섯의 물기를 충분히 빼고 넣는 순서를 지켜야 한다.

목이버섯 넣은 건새우볶음 만드는 방법

불린 목이버섯의 단단한 밑동을 떼어내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불린 목이버섯의 단단한 밑동을 떼어내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준비물은 건새우 2.5줌, 불린 목이버섯 1컵, 꽈리고추 20개, 간장 1큰술, 꿀 2큰술, 올리브오일 3큰술이다. 마른 목이버섯은 찬물에 담가 손으로 눌렀을 때 딱딱한 심 없이 말랑해질 때까지 불린 뒤, 밑동의 단단한 부분을 떼고 먹기 좋은 크기로 찢는다. 불린 목이버섯은 실온에 오래 두지 말고 그날 바로 쓰는 것이 안전하다.

꽈리고추는 꼭지를 떼고 큰 것은 반으로 잘라 둔다. 건새우는 체에 담아 가루와 껍질 부스러기를 털어 낸 다음 기름 없는 팬에 약불로 잠깐 볶아 수분을 날리는데, 이렇게 해 두면 비린 맛이 한결 줄어든다. 볶은 건새우는 그릇에 잠시 덜어 둔다.

기름 없는 팬에서 건새우를 볶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기름 없는 팬에서 건새우를 볶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같은 팬에 올리브오일 3큰술을 두르고 중불에서 꽈리고추 20개를 먼저 볶는다. 꽈리고추 껍질이 군데군데 하얗게 들뜨고 색이 진해지면 덜어 둔 건새우와 목이버섯 1컵을 함께 넣고 고루 섞어 가며 볶는다. 목이버섯에 물기가 남아 있으면 기름이 튀기 때문에 넣기 전에 손으로 한 번 더 꼭 짜 두는 것이 좋다.

꽈리고추와 목이버섯, 건새우를 팬에서 섞어 볶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꽈리고추와 목이버섯, 건새우를 팬에서 섞어 볶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간장 1큰술을 팬 가장자리에 둘러 향을 낸 뒤 약불로 줄이고 꿀 2큰술을 넣어 빠르게 버무린다. 꿀은 센 불에서 오래 끓이면 금방 타서 쓴맛이 나니 마지막에 넣어 윤기만 입히는 것이 좋고, 불을 끈 뒤 잔열로 섞어도 양념이 충분히 묻는다. 건새우와 목이버섯 겉이 반짝이면 다 된 것이고, 넓은 접시에 펼쳐 식혀야 건새우끼리 덩어리지지 않는다.

늘 만들던 건새우볶음이 심심하게 느껴졌다면 다음번에는 목이버섯 한 컵을 더해 보길 권한다. 익숙한 반찬에 식감 하나를 보태는 일은 매번 새 반찬을 고민하지 않고도 식탁을 새롭게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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