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자마자 이불 개지 마세요"…'이렇게' 두고 출근하면 매트리스 냄새가 줄어듭니다


아침에 이불을 발치 쪽으로 걷어 매트리스 윗면을 드러낸 침실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아침에 이불을 발치 쪽으로 걷어 매트리스 윗면을 드러낸 침실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아침 알람이 울리면 몸을 일으키자마자 이불부터 반듯하게 개어 침대 위에 올려 두는 집이 많은데, 바쁜 출근·등교 준비 사이에 침대까지 정리해 두면 방이 한결 깔끔해 보여서 오래 지켜 온 습관이 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침 공기가 차가워지는 가을 환절기에는 창문을 닫아 둔 채 이불부터 개어 덮어 두기가 더 쉽다.

그런데 침구를 자주 빨고 이불도 부지런히 개는데도 매트리스에 누우면 눅눅한 느낌이 들고, 커버를 벗겨 보면 퀴퀴한 냄새가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커버를 새로 빨아 씌워도 며칠 지나면 같은 냄새가 다시 나서 매트리스를 바꿔야 하나 싶어진다.

이럴 때는 아침에 이불을 개는 때부터 바꿔 보는 것이 좋다. 일어나자마자 이불을 개지 말고 완전히 걷어 펼쳐 둔 채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출근이나 등교 준비를 다 마친 다음에 정리하는 방법인데, 따로 손이 더 가는 일 없이 순서만 바꾸면 된다.

이불을 바로 덮으면 매트리스에 땀이 갇히는 이유

이불을 덮지 않은 매트리스 표면과 발치로 걷어 둔 이불 안쪽이 보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이불을 덮지 않은 매트리스 표면과 발치로 걷어 둔 이불 안쪽이 보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사람은 자는 동안에도 땀을 흘리는데, 이 땀은 이불과 몸 사이에 머물다가 아래쪽 매트리스로 스며든다. 아침에 막 일어났을 때 매트리스 겉면을 만져 보면 미지근하고 살짝 축축한 느낌이 드는 것도 밤새 흘린 땀과 체온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 상태에서 이불을 개어 매트리스 위에 바로 덮어 두면 두툼한 이불이 뚜껑처럼 위를 막아 땀이 마를 틈 없이 그대로 갇히게 된다. 매트리스 안쪽은 바깥 공기와 잘 통하지 않아서 한 번 들어간 습기가 저녁까지 남기 쉬운데, 이런 날이 이어지면 눅눅함과 냄새가 조금씩 쌓인다.

커버만 자주 빨아서는 냄새가 다시 올라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데, 커버는 겉면만 씻어 낼 뿐 습기는 그 아래 매트리스 속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밤새 흘린 땀이 매일 아침 바깥 공기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이불을 걷어 두는 쪽으로 습관을 바꿔야 한다.

매트리스에 밴 땀 냄새와 눅눅함 없애는 방법

창문을 열어 둔 침실에서 이불을 침대 발치로 완전히 걷어 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창문을 열어 둔 침실에서 이불을 침대 발치로 완전히 걷어 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따로 준비할 것은 없다. 일어나면 이불을 개지 말고 발치 쪽으로 완전히 걷어 내 매트리스 겉면이 다 드러나게 펼쳐 둔다. 이불을 반만 젖혀 두면 덮인 쪽에 습기가 그대로 남으니, 이불은 의자나 침대 끝에 걸쳐 안쪽까지 함께 마르게 두는 것이 좋다.

이불을 걷었으면 곧바로 창문을 열어 방 안 공기를 바꾼다. 맞은편 창문이나 방문까지 함께 열어 두면 바람이 지나가면서 매트리스 겉면과 이불 안쪽의 습기가 더 빨리 빠지고, 아침 바람이 찬 날에는 창문을 한 뼘 정도만 열어도 충분하다.

한 뼘 정도 연 미닫이 창과 열린 방문 사이로 침실을 환기하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한 뼘 정도 연 미닫이 창과 열린 방문 사이로 침실을 환기하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이불 정리는 세수하고 옷을 갈아입는 등 출근·등교 준비를 모두 마친 다음에 한다. 손바닥으로 매트리스 겉면을 쓸어 봤을 때 미지근한 기운과 축축한 느낌이 없으면 습기가 충분히 빠진 것이고, 그때 이불을 개어 올려 두면 된다.

깨끗한 손으로 매트리스 겉면을 가볍게 쓸어 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깨끗한 손으로 매트리스 겉면을 가볍게 쓸어 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매트리스를 오래 뽀송하게 쓰려면 이불 걷어 두기와 함께 손질하는 주기를 정해 두는 것이 좋다. 맑은 날을 골라 주 1회 햇볕을 쬐어 주고, 3~6개월마다 머리와 발 방향을 180도 돌려 한쪽만 꺼지지 않게 쓴다. 매트리스 커버는 2주마다, 베갯잇은 주 1회 빨아 주면 땀이 쌓이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내일 아침부터는 이불을 개는 손을 잠시 멈추고 창문부터 열어 보길 권한다. 이불을 걷어 두는 그 짧은 시간이 매일 밤 온몸을 누이는 매트리스를 뽀송하게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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