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운 채소 버리는 일이 확 줄어듭니다" 장 보고 와서 채소는 '이 자리'에 두면 더 싱싱하게 보관됩니다


냉장실 선반 뒤쪽 냉기 구멍 앞을 비우고 채소를 아래 채소칸에 넣어 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냉장실 선반 뒤쪽 냉기 구멍 앞을 비우고 채소를 아래 채소칸에 넣어 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장을 보고 와서 냉장실에 넣어 둔 상추나 오이를 며칠 뒤 꺼내 보면 잎이 투명하게 변하고 축 늘어져 있을 때가 있다. 냉동실도 아닌 냉장실에서 채소가 얼어 버리니 한 번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버리게 되어 볼 때마다 속이 상한다.

이럴 때 대부분은 냉장고 온도 설정부터 의심해 숫자를 한두 단계 올려 본다. 그런데 온도를 바꾼 뒤에도 같은 자리에 둔 두부나 과일이 또 어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채소가 어는 원인이 온도 숫자보다 식품을 넣어 둔 자리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냉장실 안에도 유독 차가운 자리가 따로 있고, 그 앞에 둔 식품이 가장 먼저 언다. 그 자리가 어디인지 알고 식품의 위치만 바꿔 주면 냉장실에서 채소가 얼어 버려지는 일을 눈에 띄게 줄일 수 있다.

냉장실 안쪽 벽 앞에서 채소가 어는 이유

냉장실 안쪽 벽의 냉기 구멍과 그 앞의 비워 둔 선반을 가까이에서 본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냉장실 안쪽 벽의 냉기 구멍과 그 앞의 비워 둔 선반을 가까이에서 본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냉장고를 2도에 맞춰 두면 안쪽 어디나 2도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자리마다 온도가 다르다. 냉장실에서 가장 차가운 곳은 선반 안쪽, 즉 뒤쪽 벽면인데, 이 벽에 찬 바람이 나오는 냉기 구멍(토출구)이 있어서 냉기가 가장 먼저 닿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냉장실 전체를 평균 2도로 유지하려면 뒤쪽 냉기 구멍에서는 0도에 가까운 바람이 나와야 한다. 이 냉기가 앞쪽으로 퍼지면서 조금씩 데워져 평균 온도가 맞춰지는 구조라서, 설정 온도를 한두 단계 올려도 냉기 구멍 바로 앞은 다른 자리보다 훨씬 차갑다.

선반 앞쪽에 놓인 밀폐 두부 용기와 뒤쪽 냉기 구멍 사이의 거리를 보여 주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선반 앞쪽에 놓인 밀폐 두부 용기와 뒤쪽 냉기 구멍 사이의 거리를 보여 주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상추와 오이, 두부, 과일처럼 물기가 많은 식품은 0도 가까이만 내려가도 속에 든 수분이 얼기 시작한다. 장을 보고 와서 빈자리를 찾아 선반 안쪽 깊숙이 밀어 넣으면 냉기가 그대로 닿게 되니, 온도 숫자를 만지기 전에 식품을 둔 자리부터 살펴보는 것이 좋다.

냉장실에 넣은 채소가 얼지 않게 보관하는 방법

냉장실 뒤쪽 벽의 냉기 구멍 위치를 손으로 확인하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냉장실 뒤쪽 벽의 냉기 구멍 위치를 손으로 확인하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먼저 냉장실 문을 열고 뒤쪽 벽면에서 찬 바람이 나오는 구멍이 어디 있는지 확인한다. 모델마다 위치가 조금씩 다르지만, 선반을 비우고 손을 벽 가까이 대 보면 유난히 찬 바람이 느껴지는 곳이 있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냉기 구멍 앞에 놓인 식품은 하나씩 꺼내 자리를 옮긴다. 채소와 과일은 아래쪽 채소칸에 넣고, 두부나 묵, 물기 많은 반찬처럼 얼기 쉬운 식품은 선반 앞쪽, 문 가까운 자리로 옮겨 두는 것이 좋다. 식품을 벽에 바짝 붙이지 않고 조금 떨어뜨려 두면 냉기가 직접 닿는 일이 줄어든다.

아래 채소칸에 상추와 오이를 넣고 선반 앞쪽에 두부를 둔 냉장실 내부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아래 채소칸에 상추와 오이를 넣고 선반 앞쪽에 두부를 둔 냉장실 내부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설정 온도가 너무 낮게 되어 있다면 자리를 옮기면서 한두 단계 약하게 함께 조정한다. 온도를 강하게 맞춰 두면 냉기가 덜 닿는 채소칸 안에서도 오래 넣어 둔 채소가 얼 수 있어서, 자리만 옮겨서는 다시 어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자리와 온도를 바꾼 뒤에는 2~3일 동안 같은 채소가 다시 어는지 살펴본다. 잎이 투명해지거나 만졌을 때 서걱거리는 부분이 없으면 제대로 맞춘 것이다. 그래도 계속 언다면 냉장고 자체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서비스센터에 점검을 맡기는 것이 안전하다.

장을 보고 와서 냉장실에 식품을 넣을 때 뒤쪽 냉기 구멍 앞은 비워 두고, 채소는 채소칸에, 물기 많은 식품은 앞쪽에 두는 습관을 들여 보길 권한다. 넣는 자리 하나만 챙겨도 아까운 채소를 얼려서 버리는 일이 줄어든다.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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