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정리 해바라기마을 정원 / 한국관광콘텐츠랩-정규진 |
인천 강화군 교동면 난정리 741-3에는 난정저수지를 바로 옆에 낀 해바라기 정원이 들어서 있다. 저수지 물가에서 시작되는 평야를 통째로 꽃밭으로 삼아, 늦여름부터 초가을까지 노란 꽃송이가 들판을 넓게 덮는다. 섬 안쪽이라 시야를 가로막는 건물이 없어서 꽃밭 너머로 저수지 수면과 하늘이 그대로 트인다.
다만 이 정원에 닿으려면 꽃 소식보다 먼저 챙겨야 하는 절차가 있는데, 교동도가 민통선 안에 들어 있어서다. 섬으로 건너가는 다리 앞에서 검문을 받아야 하고, 신분증을 두고 온 사람은 다리를 건너지 못한다.
신분증부터 확인하는 교동검문소
난정리 해바라기마을 정원 / 한국관광콘텐츠랩-정규진 |
강화 본섬에서 교동대교로 올라서기 직전에 교동검문소가 서 있고, 여기서 차를 세워 탑승자 신분증을 확인한다.
확인이 끝나면 임시출입 신청서를 받아 차량번호와 전화번호를 적어서 낸다. 신청서를 내면 임시출입증을 발급해 주는데, 이 출입증을 받아야 다리를 건너 섬으로 들어갈 수 있다.
평소에는 이 절차가 1분쯤이면 끝나서 창문을 내렸다 올리는 사이에 통과한다. 그런데 주말과 공휴일에는 검문소 앞으로 대기 줄이 수백 미터씩 늘어서서 다리를 건너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크게 달라진다.
난정리 해바라기마을 정원 / 한국관광콘텐츠랩-정규진 |
꽃이 한창일 때 주말 한낮에 맞춰 가면 검문소 앞에서 한참을 서 있게 되니 이른 아침에 출발해야 한다.
운전면허증이든 주민등록증이든 신분증을 집에 두고 오면 검문소에서 되돌아 나와야 하니, 차에 탄 사람이 저마다 하나씩 챙겨야 한다. 대중교통은 배차 간격이 길어서 시간 맞추기가 까다로우니 자가용으로 가는 것이 좋다.
해바라기 10만 송이가 들어찬 저수지 옆 들판
난정리 해바라기마을 정원 / 한국관광콘텐츠랩-정규진 |
꽃밭은 3만㎡ 남짓 넓이로, 저수지 둑에 올라서면 노란 꽃대가 들판 끝까지 이어진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에 심는 해바라기는 약 10만 송이여서, 밭 가운데로 난 길에 들어서면 꽃송이가 어깨 높이에서 사방을 둘러싼다. 저수지 수면과 꽃밭이 맞붙어 있어 물빛과 노란 꽃이 한 화면에 같이 담긴다.
이 정원은 2019년부터 해마다 열려 왔고, 2025년에는 8월 23일에 문을 열어 9월 14일까지 이어졌다. 2026년 일정은 아직 공지되지 않았다. 예년 흐름대로라면 9월 초가 개장 기간에 들어가지만, 출발하기 전에 강화군에 문의해 그해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꽃밭 사이로 낸 둘레길을 따라가면 저수지를 한쪽에 두고 해바라기 사이를 통과하게 된다. 반려견을 데려갈 생각이라면 강화군청에 미리 전화해 물어봐야 한다.
입장료 5000원 가운데 되돌아오는 지역 상품권
난정리 해바라기마을 정원 / 한국관광콘텐츠랩-정규진 |
입장료는 1인 5000원으로, 정원 입구에서 표를 끊고 꽃밭 안으로 들어간다. 표를 끊으면 낸 돈 가운데 2000원어치를 지역 상품권으로 되돌려준다. 이 상품권을 가맹점에서 쓰면 실제로 나가는 돈은 3000원까지 줄어든다.
섬에서 나와 강화 본섬으로 돌아오면 내가면 외포리 547-78에 젓갈수산시장이 들어서 있다. 이 시장은 08시부터 20시까지 여는데, 여닫는 때는 매장마다 조금씩 다르다. 가을에는 꽃게와 대하를 사려는 사람이 이 시장으로 몰리니, 해바라기밭을 보고 돌아 나오는 길에 들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