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한 번 쓰고 버려야겠네요" 계란판을 버리지 않고 살림에 활용하는 4가지 방법


계란판 살림 재활용 / 사진=여행타임즈

계란판 살림 재활용 / 사진=여행타임즈

계란을 다 먹고 나면 계란판은 으레 쓰레기통으로 직행한다. 그런데 이 울퉁불퉁한 종이판이 생각보다 쓸모가 많다.

종이 펄프로 만들어진 계란판은 통기성이 좋고 냄새와 습기를 빨아들이며, 칸칸이 나뉜 구조 덕에 무언가를 받치거나 보관하기에도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버리기 전에 한 번 더 활용할 방법을 알아두면 요긴하다.

냄새와 습기를 잡는 쓸모

계란판 살림 재활용 / 사진=여행타임즈

계란판 살림 재활용 / 사진=여행타임즈

가장 손쉬운 활용은 냄새 제거다. 계란판은 종이 재질이라 냄새를 잘 빨아들인다. 냉장고 한쪽이나 신발장 구석에 빈 계란판을 넣어 두면, 음식 냄새나 신발 냄새를 어느 정도 흡수해 준다. 효과를 높이고 싶다면 칸마다 베이킹소다나 숯을 조금씩 담아 두면 된다.

습기를 다스리는 데도 쓸 수 있다. 냉장고 채소칸 바닥에 계란판을 한 장 깔아 두면, 종이가 남은 물기를 머금어 채소가 무르는 것을 늦춰 준다. 칸 사이로 공기가 통해 채소가 바닥에 직접 닿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보관과 완충재로 활용

계란판 살림 재활용 / 사진=여행타임즈

계란판 살림 재활용 / 사진=여행타임즈

칸칸이 나뉜 구조는 무언가를 보관하기에 좋다. 대표적인 것이 과일이다. 귤처럼 작은 과일을 한 칸에 하나씩 올려 두면 서로 눌리거나 닿지 않아, 무르거나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늦출 수 있다.

실제로 귤을 계란판에 올려 두면 그냥 쌓아 둘 때보다 더 오래 신선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방울토마토나 마늘처럼 작은 것을 종류별로 나눠 두기에도 편하다.

완충재로도 제 몫을 한다. 택배로 받은 깨지기 쉬운 물건을 보관하거나 옮길 때 칸 사이에 끼워 두면 충격을 덜어 준다. 계란판은 일반 종이보다 충격을 흡수하고 소리를 줄이는 성질이 있어, 가전 밑에 받쳐 진동을 줄이는 용도로 쓰기도 한다.

계란판 살림 재활용 / 사진=여행타임즈

계란판 살림 재활용 / 사진=여행타임즈

씨앗 발아용 화분으로도 알맞다. 종이 계란판의 각 칸에 흙을 채우고 씨앗을 심으면 작은 모종판이 된다.

싹이 자라면 칸을 잘라 통째로 화분이나 텃밭에 옮겨 심을 수 있는데, 종이가 흙 속에서 자연스럽게 분해돼 뿌리에 부담이 적다. 상추나 허브 같은 작은 채소를 키우기 시작할 때 부담 없이 써 볼 만하다.

계란판 살림 재활용 / 사진=여행타임즈

계란판 살림 재활용 / 사진=여행타임즈

작은 물건을 정리하는 데도 유용하다. 서랍 속에서 굴러다니기 쉬운 단추, 클립, 머리끈, 동전 같은 잔물건을 칸마다 종류별로 나눠 담으면 한눈에 보기 좋게 정리된다. 공구함 속 나사나 못, 바느질 도구를 분류해 두기에도 맞춤하다. 칸이 얕고 가벼워 서랍이나 선반 한쪽에 그대로 넣어 두기 좋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만들기 재료로도 좋다. 칸을 잘라 색을 칠하면 꽃이나 곤충 모양을 만들 수 있어, 손쉬운 미술 놀이 재료가 된다.

쓰고 난 뒤에는 종이류로 배출

계란판 살림 재활용 / 사진=여행타임즈

계란판 살림 재활용 / 사진=여행타임즈

이렇게 다양하게 쓴 뒤, 더는 쓸 수 없게 된 계란판은 올바르게 버리면 된다. 종이로 만든 계란판은 종이류로 분리배출한다.

다만 음식물이나 깨진 계란 액이 심하게 묻어 오염됐다면 재활용이 어려우므로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플라스틱 재질의 투명 계란 용기는 종이판과 달리 플라스틱류로 나눠 배출한다. 지역마다 기준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헷갈릴 때는 거주지의 분리배출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별것 아닌 듯한 계란판이지만, 냄새 제거부터 과일 보관, 완충재, 모종판까지 쓰임새가 제법 넓다. 버리기 전에 한 번 더 쓰는 습관만 들여도, 살림에 작은 보탬이 된다.

[원문 보기]

# 계란판 분리배출
# 계란판 재활용
# 계란판 활용
# 과일 보관 방법
# 냉장고 냄새 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