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 30cm 외나무다리 걸어봤어? 사진 찍다 감탄 터지는 영주 가볼 만한 곳


무섬마을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사진=경북 문화관광공사

무섬마을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사진=경북 문화관광공사

[투어코리아=김동환 기자] 영주는 백두대간 소백산 자락에 자리 잡은 고장으로, 깊은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이 조화를 이룬다. 이곳은 선비 정신이 깃든 문화유산과 청정한 자연경관을 동시에 만날 수 있어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영주에는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자아내는 여러 명소가 가득하다.

풍기읍 수철리에 위치한 희방계곡은 백두대간 제2연화봉에서 이어진 산줄기 사이에 형성되어 있다. 깊은 골짜기의 비경을 자랑하며, 여름에는 시원한 물줄기가,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이 주변 숲과 어우러져 운치를 더한다.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맑고 거센 물줄기가 떨어지는 희방폭포를 만날 수 있다. 푸른 숲은 삼림욕을 즐기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순흥면 내죽리에서 사적 제491호로 지정된 영주 금성대군 신단은 조선 세조 시기 단종 복위를 도모하다 희생된 금성대군과 순흥부사 이보흠, 그리고 당시 연루된 의사들의 넋을 기리는 제단이다. 이 곳은 금성대군이 유배되어 단종 복위를 꾀했으나 실패하여 순흥 고을이 폐부되는 비극을 겪은 역사적 장소이다. 숙종 대에 순흥부가 복원되고 의사들의 명예가 회복되면서 단소가 설치되었고, 매년 봄·가을 향사를 지낸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역사의 아픔과 의기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이다.

순흥면 청구리에 자리한 순흥향교는 고려 말이나 조선 초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 깊은 교육 기관이다. 유생들이 학문을 닦고 공자를 비롯한 선현들의 위패를 모시던 제향의 공간으로 기능했다. 현재의 위치로 이건된 이후 여러 차례 중수와 보수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른다. 7칸 규모의 대성전에는 5성 10철의 위패가, 동무와 서무에는 송조 6현과 우리나라 18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조선 후기 향교 운영 자료들도 소장되어 있어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문수면 탄산리에 있는 무섬마을은 내성천이 3면을 감싸 흐르는 독특한 지형으로 육지 속 섬마을이라 불린다. 과거 마을 사람들은 뭍으로 오가기 위해 해마다 나무를 이어 외나무다리를 놓았으며, 이는 수도교가 놓이기 전까지 유일한 통로 역할을 했다. 현재 재현된 외나무다리는 길이가 150m에 폭은 30cm에 불과하여 특색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가을에는 '무섬외나무다리축제'가 열려 마을 야행, 음악회, 고택문화체험, 전통 혼례 재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

영주동에 넓게 펼쳐진 서천둔치는 영주교 일대에 조성된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다. 강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걷기 좋은 길을 제공하며, 봄에는 벚꽃길이, 여름에는 넝쿨장미가 가득한 장미터널이 계절의 변화를 알린다. 이곳에서는 시민 화합 걷기대회나 열기구, 문보트 체험 같은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서천의 물줄기를 따라 무섬마을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자전거 라이딩이나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그네놀이터, 모래놀이터, 암벽놀이터 등 다양한 놀이 시설을 갖춘 강바람놀이터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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