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편백치유의 숲/사진-창원시 |
[투어코리아=민경원 기자] 가을 창원에서는 ‘잘 쉬고, 잘 걷고, 제대로 즐기는 여행’이 가능하다. 주남저수지에서 철새가 날아오르는 장관을 바라보고, 대산플라워랜드의 해바라기·핑크뮬리·코스모스 사이를 걷는다. 진해에서는 단풍으로 물든 생태공원을 산책하고 편백숲에서 몸과 마음을 돌보는 치유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자연 속 휴식에 가벼운 액티비티까지 더하고 싶다면 바다 위 짚트랙과 파크골프도 선택지다.
비용 부담을 낮춰주는 혜택도 가을 여행에 힘을 보탠다. 9월에는 정상가 1만900원인 창원투어패스 24시간권을 7900원에 판매해 유산온천과 공기소총 사격 등 다양한 체험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10월에는 창원편백치유의 숲에서 노르딕워킹·마음챙김 명상·족욕 등을 결합한 5주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올가을 창원은 몸으로 즐기고 쉬어가는 ‘웰니스 여행지’로 매력을 넓힌다.
철새가 날아드는 가을…주남저수지에서 시작하는 생태여행
의창구 동읍에 자리한 주남저수지는 창원의 가을과 겨울을 대표하는 자연 여행지다. 산남·주남·동판 등 3개 저수지가 이어져 광활한 습지성 호수를 형성한다.
창원 주남저수지 /사진-창원시 |
온화한 겨울 기후와 풍부한 먹이 덕분에 계절이 깊어질수록 철새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진다. 고니와 재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 등 150여 종, 수만 마리의 철새가 이곳에서 겨울을 난다. 기러기와 가창오리가 무리를 지어 날아오르는 모습은 주남저수지에서 기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장면이다.
단순히 풍경만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저수지 주변 생태학습관과 람사르문화관에서는 철새와 습지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살펴볼 수 있어 가족 단위 생태여행 코스로도 활용하기 좋다.
벚꽃만 예쁜 줄 알았는데…가을엔 단풍으로 물드는 진해
봄 벚꽃으로 유명한 진해는 가을이면 또 다른 색을 보여준다.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 사진-창원시 |
진해구 여좌동의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은 습지 생태계를 보전하면서 산책과 자연학습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이다. 저수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수목이 자리해 봄철 벚꽃이 진 뒤에도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가을에는 여러 수종의 잎이 색을 바꾸면서 저수지와 단풍이 어우러진 산책길이 만들어진다. 공원 안 민물고기생태학습관에서는 참붕어와 철갑상어 등 민물고기도 관찰할 수 있다.
좀 더 화려한 가을색을 원한다면 의창구 대산면 모산리의 대산플라워랜드로 향해볼 만하다.
2019년 문을 연 이곳은 샐비어와 꽃양귀비, 피튜니아 등 10만여 본의 꽃과 색동호박, 수세미 등이 어우러진 식물단지를 갖추고 있다. 가을에는 해바라기와 핑크뮬리, 코스모스가 부지를 채워 산책하며 계절 풍경을 즐기기 좋다.
바다 따라 자전거 타고, 시속 80㎞ 짚트랙으로 ‘쌩’
창원의 가을을 조금 더 역동적으로 즐기고 싶다면 진해 바다로 코스를 옮겨보자.
창원 짚트랙 99타워 / 사진-창원시 |
진해구 경화동 진해루해변공원은 바다를 따라 평탄한 해안선이 이어져 자전거를 타거나 가볍게 걷기 좋다. 거북선 모양의 어린이 놀이터와 해양 레포츠 센터도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 코스로 활용할 수 있다. 요트와 수상레저 체험도 가능하다.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아쉽다면 진해구 명동의 창원짚트랙이 기다린다.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짚트랙을 타면 최고 시속 80㎞로 공중을 질주하는 해양 액티비티를 경험할 수 있다.
99타워에서는 높은 곳의 가장자리를 걸어보는 엣지워크도 즐길 수 있다. 잔잔한 생태여행과 꽃길 산책에 짜릿한 해양레저를 더하고 싶은 여행객에게 어울리는 코스다.
1만900원→7900원…온천·사격까지 모바일 티켓 한 장으로
가을 창원여행의 실속을 높여주는 할인 혜택도 있다.
창원특례시는 9월 30일까지 창원투어패스 24시간권을 정상가 1만900원에서 3000원 할인한 7900원에 판매한다. 총 1000매 한정으로 준비돼 물량이 소진되면 일찍 종료될 수 있다.
사진-창원시 |
창원투어패스는 관광시설과 체험시설, 카페·음식점 등 제휴업체를 모바일 티켓 하나로 이용하는 상품이다. 별도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휴대전화의 바코드를 제시하면 되고 첫 입장 또는 교환 시점부터 2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특가 패스로 스파더스페이스 유산온천을 무료로 이용하거나 창원국제사격장에서 공기소총 사격을 체험할 수 있어 일반적인 관광지 관람과는 다른 일정을 짜볼 수 있다.
9월 30일까지 구입한 티켓은 2026년 10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김영철 창원특례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프로모션은 79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온천과 사격 체험, 카페 등 창원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가을을 맞아 창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투어패스를 활용해 창원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지역 곳곳을 더욱 편리하게 여행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숲에서는 천천히…10월 매주 목요일 ‘편백 치유’
액티비티 대신 숲에서 쉬어가는 여행을 원한다면 10월 창원편백치유의 숲을 눈여겨볼 만하다.
진해구 장복산길에 위치한 창원편백치유의 숲에서는 10월 매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5주 과정의 ‘효과증진형 연속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창원 편백치유의 숲/사진-창원시 |
한 번 체험하고 끝나는 방식이 아니라 5주 동안 신체와 마음의 변화를 살펴보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올바른 보행 자세와 근력 향상을 돕는 노르딕워킹을 비롯해 마음챙김 명상, 수치유 족욕, 꽃차 테라피, 향낭 만들기 등으로 구성된다. 보행에 지장이 없으면서 보행 개선과 낙상 방지, 우울감 개선 등에 관심 있는 40~70대가 대상으로 회기당 10~12명 이내로 운영한다.
첫 회 시작 전과 마지막 5회차 수료 후에는 ‘국민체력100-DBI 검사’를 실시해 보행 근력과 우울감 등의 변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곽영주 창원특례시 푸른도시사업소 산림휴양과장은 “숲이 선사하는 회복의 가치를 시민들이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전문적인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분이 일상의 활력을 되찾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동시에 챙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추석엔 가족과 파크골프…연휴 무료 개방
추석에 창원을 찾는다면 가족과 파크골프를 즐기는 일정도 추가할 수 있다.
창원특례시는 추석 연휴 동안 관내 파크골프장의 휴장일을 분산해 무료로 개방한다. 대산면과 북면장애인 파크골프장은 9월 23~24일 휴장한 뒤 25~26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창원 파크골프장/사진-창원시 |
호계·용원·소사 등을 포함한 나머지 파크골프장 7곳은 반대로 9월 23~24일 무료 개방하고 25~26일 휴장한다.
무료 개방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창원시민뿐 아니라 추석을 맞아 고향을 방문한 귀성객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강기윤 창원특례시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온 가족이 세대를 아우르며 파크골프와 함께 건강하고 활기찬 연휴를 보내시길 바란다”며 “휴장일 분산 조정을 통해 연휴 기간 이용 공백을 없앤 만큼, 시민과 귀성객 모두가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과 운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 파크골프장/사진-창원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