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만 하기엔 아깝다”…광교산서 커피 마시고 경기미 먹는 ‘뒷산여행’ 뜬다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멀리 떠나야만 여행일까. 집 가까운 ‘동네 뒷산’에서 아침을 먹고, 직접 내린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운동과 공예까지 즐기는 이색 주말여행이 수원 광교에서 펼쳐진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오는 19일 수원 광교공원 일대에서 ‘매주 떠나는 경기로컬 여행, 주말엔 경기로’의 ‘뒷산위크’ 특별 이벤트인 ‘뒷,산장 : 광교’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 동네 뒷산도 우리에게는 명산’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정상에 오르는 데 초점을 맞춘 기존 산행에서 벗어나 가까운 산에서 먹고 마시고 쉬며 하루를 보내는 새로운 로컬여행을 제안한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진다. 식사와 커피, 운동, 공예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비롯해 지역 셀러가 참여하는 ‘뒷산마켓’과 현장 이벤트 등을 만날 수 있다.

경기미로 주먹밥 만들고…자연 속에서 즐기는 한 끼

하루의 시작은 ‘뒷산모닝클럽’과 ‘뒷산런치클럽’이 맡는다.

모닝클럽에서는 자연을 바라보며 아침식사를 즐길 수 있다. 런치클럽에서는 경기미 3종으로 만든 주먹밥과 지역 채소를 활용한 음식을 맛본다.

각 프로그램은 회차당 30명씩, 총 6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단순히 음식을 먹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지역 농산물과 자연을 하나의 여행 경험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산에서 직접 내리는 커피 한 잔

오후에는 산과 커피를 결합한 ‘뒷산커피클럽’이 열린다. 참가자들은 에어로프레스와 모카포트, 드립 등 야외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3가지 커피 추출법을 배우고 직접 맛보는 시간을 갖는다.

카페가 아닌 산에서 커피를 내리고 마시는 경험을 통해 익숙한 뒷산을 색다른 휴식 공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천천히 달리고, 식물도감 만들고…뒷산의 변신

운동을 좋아한다면 ‘뒷산헬스클럽’을 눈여겨볼 만하다. 빠르게 기록을 내는 달리기 대신 천천히 움직이는 슬로우 조깅을 체험하고, 골반과 고관절을 활용해 올바르게 걷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

자연을 활용한 공예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뒷산작업클럽’에서는 주변 식물을 채집한 뒤 에코프린팅 기법 등을 이용해 자신만의 식물도감을 만든다.

‘뒷산바느질클럽’에서는 소창 면직물 손수건에 각자가 떠올린 산의 모습을 수놓는다. 산을 오르는 공간에서 보고, 만들고, 기록하는 체험 장소로 확장한 셈이다.

‘뒷,산장 : 광교’ 사전예약 프로그램 참가비는 5000원부터 2만원까지다. ‘뒷산마켓’과 현장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는 별도 참가비 없이 즐길 수 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뒷산은 특별한 준비 없이도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여행 공간인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여행의 즐거움을 발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시선으로 도내 곳곳의 지역 관광자원을 발굴, 로컬여행 콘텐츠를 지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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