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광주의 문학작품을 귀로 들으며 도시의 역사 공간을 걷는 이색 프로그램이 열린다. 시민들의 목소리로 제작한 오디오북을 들으며 문학과 여행을 함께 경험하는 방식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문학관은 오는 17일 오전 9시30분부터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목소리로 잇는 문학기행’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 낭독가 10명이 참여해 만든 오디오북을 들으며 광주문학관 상주작가인 송재영 작가와 함께 지역의 문학·역사 공간을 걷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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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란·김현승 작품, 시민 목소리로 듣는다
오디오북은 광주문학관이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2026 광주문학관 상주작가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했다.
수록 작품은 문병란 시인의 ‘바다가 내게’, ‘앵두 이야기’, ‘시의 발견’을 비롯해 김현승 시인의 ‘가을의 기도’, ‘절대 고독’ 등이다.
여기에 팔레스타인 여성 작가 아다니아 쉬블리의 소설 ‘사소한 일’ 일부도 담겼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제공되는 QR코드를 이용해 작품을 들으며 코스를 따라 이동하게 된다.
문병란 시인의 집에서 전일빌딩245까지
문학기행은 문병란 시인의 집에서 출발해 푸른길, 동명동 카페거리와 여행자의 집, 5·18민주광장, 전일빌딩245로 이어진다.
한 편의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광주의 공간을 걸으며 문학과 역사적 맥락을 함께 경험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전체 소요시간은 약 1시간30분에서 2시간이다.
광주문학관은 이번 프로그램 참가자 30명을 모집하고 있으며, 참가자 전원에게 오디오북 QR코드가 삽입된 마그넷 5종을 무료로 제공한다.
전순희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문학기행은 시민 낭독가의 목소리와 광주의 문학·역사적 공간을 연결해 문학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시민들이 직접 걸으며 작품을 듣고 광주지역의 장소와 이야기를 만나는 특별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