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천섬에서 뜨개질한다고?”…여주가 꺼낸 ‘느림 여행’, 올가을 이색 피크닉 뜬다

[투어코리아=김동환 기자] 빠르게 보고 이동하는 여행 대신, 섬에 오래 머물며 뜨개질을 하고 피크닉을 즐기는 색다른 관광 콘텐츠가 여주 강천섬에서 펼쳐진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2026 경기 로컬관광 콘텐츠 발굴 및 지원사업’을 통해 선정한 여주 ‘강천섬 느림랜드’를 올가을 운영한다.

강천섬의 자연을 배경으로 피크닉과 뜨개질을 결합한 것이 핵심이다. 관광지를 짧게 둘러보고 떠나는 방식에서 벗어나 방문객이 한곳에 머무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향후 여주의 다른 관광자원과도 연결해 방문시간을 늘리고 지역 관광 소비로 이어지는 체류형 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돗자리 펴고 뜨개질…준비물 없이 즐기는 강천섬

첫 프로그램은 ‘느림랜드 피크닉키트 대여 서비스’다. 9월 19일부터 11월 1일까지 운영하며, 키트에는 피크닉세트와 뜨개질세트, 여주산 특산품을 활용한 간단한 식음료 등이 담길 예정이다.

방문객이 별도 장비를 챙기지 않아도 강천섬에서 자리를 잡고 피크닉을 즐기거나, 자연 속에서 뜨개질을 하며 느긋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여행 일정에 여러 명소를 빼곡하게 넣기보다 한 공간에서 천천히 머무르는 경험 자체를 관광 콘텐츠로 만든 셈이다.

노랗게 물든 강천섬 은행나무길 /사진-투어코리아

노랗게 물든 강천섬 은행나무길 /사진-투어코리아

뜨개질하며 달린다? ‘뜨개런’도 등장

10월 말에는 뜨개질을 테마로 한 축제도 열린다. ‘느림랜드 페스티벌’은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되며, 뜨개질을 좋아하는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뜨개대회’를 비롯해 미션형 레이스 ‘뜨개런’, 음악공연을 곁들인 ‘뜨개콘서트’, 뜨개질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콘서트’ 등이 마련된다.

축제가 끝난 이후인 11월 7~8일에도 강천섬 방문객이 가볍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존을 운영해 느림랜드 콘텐츠를 이어간다.

지역 관광도 ‘보는 여행’에서 ‘머무는 여행’으로

이번 프로젝트는 유명 관광지를 새로 만드는 대신 기존 자연환경에 새로운 체험을 결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강천섬이 가진 풍경에 뜨개질과 피크닉이라는 일상적인 취미를 입혀, 여행객이 직접 참여하고 오래 머무를 수 있는 관광 방식으로 확장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역이 가진 관광자원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고유한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관광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 경기 로컬관광 콘텐츠 발굴 및 지원사업’에는 여주를 포함해 광명, 동두천, 양주, 파주, 하남 등 총 6개 시·군의 콘텐츠가 선정됐다. 각 지역 프로그램은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노랗게 물든 강천섬 은행나무길 

노랗게 물든 강천섬 은행나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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