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음악가 박연도 반한 20m 폭포와 꼭 가봐야 할 영동 가볼 만한 곳

[투어코리아=민경원 기자] 포도의 고장으로 익숙한 충북 영동은 가을이면 여행의 결이 한층 다채로워진다. 와인과 과일을 테마로 한 체험형 관광지부터 단풍으로 물드는 월류봉,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는 옥계폭포까지 둘러볼 수 있어 자연과 체험을 함께 즐기기 좋다. 

와인·과일·힐링을 한곳에서…레인보우힐링관광지

영동읍 매천리의 영동레인보우힐링관광지는 지역의 대표 관광 콘텐츠를 한데 모은 복합 휴식 공간이다.

영동 레인보우힐링센터/사진-충북도

영동 레인보우힐링센터/사진-충북도

과일나라테마공원과 영동와인터널을 비롯해 복합문화예술회관, 힐링센터 등이 모여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체험형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잘 맞는다.

빛과 물, 바람, 돌을 주제로 꾸민 힐링숲정원과 힐링풋스파, 어린이힐링뮤지엄 등도 마련돼 있다. 한 장소에서 산책과 체험,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420m 터널 안에 펼쳐진 와인 이야기

레인보우힐링관광지 안에 자리한 영동와인터널은 길이 420m의 터널형 전시·체험 공간이다.

영동와인터널 ⓒ투어코리아

영동와인터널 ⓒ투어코리아

이곳에서는 와인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고 영동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다양한 와인도 만나볼 수 있다. 세계 10개국의 유명 포도 생산국을 테마 컬러로 표현한 공간이 이어져 터널을 걷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와인 시음장과 체험장, 레스토랑, 문화공연장도 갖추고 있다. 포도 재배로 유명한 영동이 어떻게 국내 와인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했는지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포도부터 바나나까지…과일의 모든 것

아이와 함께라면 과일나라테마공원도 빼놓기 어렵다. 2017년 4월 문을 연 이곳은 포도와 사과, 배, 복숭아, 자두 등 영동을 대표하는 과일을 주제로 조성됐다.

영동 과일나라테마공원 / 사진-영동군

영동 과일나라테마공원 / 사진-영동군

레인보우 식물원에서는 아열대 식물 213종, 1만3000주를 만날 수 있다. 바나나 체험을 위한 ‘바나나 나라’도 마련돼 있어 우리에게 익숙한 과일이 실제로 어떻게 자라는지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계절에 따라 과일의 수정부터 성장, 수확 과정을 관찰할 수 있으며 수확 체험과 요리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농업과 자연을 직접 배워보는 교육형 여행지다.

“달이 머물다 가는 봉우리”…가을 월류봉 걷기

체험 위주의 일정을 즐겼다면 황간면 원촌리 월류봉으로 향해볼 만하다.

월류봉  ⓒ투어코리아

월류봉  ⓒ투어코리아

월류봉은 이름 그대로 ‘달이 머물다 가는 봉우리’라는 뜻을 품고 있다. 깎아지른 절벽 아래로 초강천 상류가 휘감아 흐르며 한 폭의 산수화 같은 풍경을 만든다.

한천팔경 가운데 제1경으로 꼽힐 만큼 경관이 빼어나며, 특히 달빛이 비치는 밤 풍경으로도 유명하다.

봉우리 아래에는 조선시대 학자 우암 송시열이 머물며 학문을 연구했던 한천정사와 유허비가 남아 있다. 가을이면 산자락이 단풍으로 물들어 초강천의 물빛과 어우러지고, 둘레길을 따라 천천히 걷기에도 좋다.

20m 물줄기 쏟아지는 옥계폭포

영동 자연여행의 마지막은 심천면 고당리 옥계폭포가 어울린다.

영동 옥계폭포/사진-영동군

영동 옥계폭포/사진-영동군

난계 박연폭포’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이곳은 약 20m 높이의 절벽에서 물줄기가 떨어지며 시원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오래전부터 빼어난 경관으로 이름을 알렸고, 여러 시인들이 그 아름다움을 작품에 담기도 했다.

폭포에서 흘러내린 물은 천모산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주변에는 산중 저수지와 오솔길이 펼쳐져 있어 폭포만 보고 돌아서기보다 천천히 걸으며 주변 풍경을 즐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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