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보며 스타벅스 한 잔부터 아라뱃길 노을까지…올여름 김포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 5


애기봉 생태탐방로를 걸으며 보존된 자연 생태를 관찰하는 학생들 / 사진-김포시

애기봉 생태탐방로를 걸으며 보존된 자연 생태를 관찰하는 학생들 / 사진-김포시

[투어코리아=민경원 기자] 서울에서 30분. 멀리 떠나지 않아도 강과 바다, 숲과 전망, 이색 카페와 크루즈까지 모두 만날 수 있는 도시가 있다. 한강과 서해가 만나는 김포는 최근 '가까워서 더 좋은 여행지'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주말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북한과 불과 1.4㎞ 떨어진 곳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누적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전국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한강 습지를 따라 걷는 생태 산책, 노을이 아름다운 아라뱃길, 숲과 성곽이 어우러진 문수산, 가족 체험까지 더해지며 김포는 하루가 아쉬운 여행 코스를 완성한다.

올여름, 가까운 곳에서 특별한 풍경을 찾고 있다면 김포의 자연과 감성을 따라 천천히 걸어보자.

북한이 가장 가까운 스타벅스…100만 명이 찾은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요즘 김포에서 가장 뜨거운 여행지는 단연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다.

지난해 11월 스타벅스가 문을 연 이후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지난 14일 누적 방문객 100만 명을 넘어섰다. 2021년 10월 개장한 공원은 지난해 2월 개장 3년 4개월 만에 50만 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이후 불과 1년 4개월 만에 다시 100만 명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애기봉의 가장 큰 매력은 전망이다. 전망대에서는 한강 하류 너머 불과 1.4㎞ 떨어진 북한 개풍군 해안 마을이 눈앞에 펼쳐진다. 망원경을 통해 마을 풍경을 바라보거나, 북한을 배경으로 인증 영상을 남기는 여행객들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애기봉 전경

애기봉 전경

 김포시 관계자는 "100만 방문객 달성은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만들어낸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애기봉만의 역사·문화·생태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명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지난해 스타벅스 코리아와 협력해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담은 머그컵과 텀블러 등 굿즈를 선보였다. 사진은 애기봉 머그컵 / 사진-김포시

김포시는 지난해 스타벅스 코리아와 협력해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담은 머그컵과 텀블러 등 굿즈를 선보였다. 사진은 애기봉 머그컵 / 사진-김포시

한강 습지를 따라 걷는 여름 산책…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도심의 열기를 잠시 벗어나고 싶다면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을 추천한다.

운양동 한강변에 자리한 이곳은 넓은 습지와 초지가 어우러진 생태공원으로, 큰기러기와 쇠기러기, 재두루미 등 다양한 철새가 찾아오는 김포 대표 자연 명소다.

물길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에서는 한강의 풍경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조용히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지고, 곳곳에서 자연 그대로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어 여름 힐링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김포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전경/사진-김포시

김포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전경/사진-김포시

강과 성곽이 함께 펼쳐지는 문수산

김포에서 가장 시원한 전망을 만나고 싶다면 문수산으로 향해보자.

해발 376m의 문수산은 '김포의 금강산'으로 불린다. 정상에서는 염하강과 한강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날씨가 맑은 날에는 북한 개성의 송악산까지 바라볼 수 있다.

산 정상에는 조선 숙종 20년인 1694년에 축조된 문수산성이 남아 있어 역사 탐방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등산로 초입에는 산림욕장이 조성돼 있어 피톤치드를 마시며 가볍게 산책하기에도 좋다.

문수산 / 사진-김포시

문수산 / 사진-김포시

노을 따라 달리는 경인아라뱃길과 크루즈

여름 저녁 감성 여행이라면 경인아라뱃길이 제격이다.

고촌읍을 지나는 경인아라뱃길은 서해와 한강을 연결하는 총 18㎞ 길이의 운하다. 수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전망대와 함상공원, 문화시설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해가 지면 16개의 다리가 조명으로 물들며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경인아라뱃길을 지나는 유람선 /사진-한국관광공사

경인아라뱃길을 지나는 유람선 /사진-한국관광공사

좀 더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현대유람선 크루즈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물 위에서 바라보는 일몰과 야경은 색다른 감동을 선사하고, 선상 공연과 불꽃축제까지 더해져 여름밤의 낭만을 완성한다.

비 오는 날에도 걱정 없는 한지 체험

아이와 함께 떠나는 가족 여행이라면 '한지이야기'도 눈여겨볼 만하다.

양촌읍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전통 한지뜨기 체험을 비롯해 다양한 한지 공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직접 만든 작품을 가져갈 수 있고, 피자 만들기 체험도 함께 진행돼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모든 프로그램이 실내에서 진행돼 무더위나 비 오는 날에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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