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 모자에서 분리한 털 장식에 찬바람을 보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아침 기온이 한 자릿수로 내려가면서 옷장 깊숙이 넣어 두었던 겨울 패딩을 꺼내는 집이 많다. 패딩 몸판은 몇 번 털어 주면 다시 부풀지만, 모자 테두리에 달린 털 장식은 오래 눌려 있던 탓에 한쪽으로 납작하게 누워 있거나 끝이 뭉쳐 있어 볼 때마다 눈에 거슬린다.
손으로 비비거나 쓸어 주면 잠깐 살아나는 듯하다가 금세 다시 주저앉고, 털 장식 하나 때문에 패딩을 통째로 세탁소에 맡기기도 번거롭다. 이럴 때는 집에 있는 헤어드라이어의 찬바람과 굵은 빗이면 충분한데, 충전재뿐 아니라 모자 테두리 털도 찬바람으로 눌린 모양을 살릴 수 있다.
오래 눌려 한쪽으로 누워 버린 모자 털
한쪽으로 눌린 검은 패딩 모자 테두리 털 장식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모자 털이 납작해지는 것은 털 한 올 한 올이 같은 방향으로 오래 눌려 있었기 때문인데, 압축팩에 넣어 두었거나 옷걸이에 걸린 채 다른 옷 사이에 끼어 있으면 털이 뿌리 쪽부터 한 방향으로 굳는다. 여기에 먼지와 정전기까지 더해지면 털끝끼리 붙어 작은 덩어리로 엉킨다.
손으로 쓸어 준 털이 금방 다시 눕는 것은 쓸어 준 방향이 결국 털이 누운 방향과 같기 때문이다. 털 사이에 공기가 들어가지 않은 채 겉만 잠깐 부풀린 셈이라, 모자를 쓰고 몇 번 움직이기만 해도 처음처럼 납작해진다.
그래서 털이 누운 반대 방향과 옆쪽에서 드라이어 바람을 보내 털 사이를 벌려 주어야 뿌리 쪽부터 공기가 들어가 털이 일어선다. 바람은 찬바람으로 맞추는 것이 안전한데, 인조 털은 뜨거운 바람에 끝이 오그라들 수 있고 천연 털도 바탕 가죽이 마르면서 뻣뻣해질 수 있다.
누운 반대 방향에서 찬바람을 보내는 털 장식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패딩 모자에 눌린 털 장식 살리는 방법
지퍼에서 분리해 탁자 위에 펼쳐 둔 패딩 모자 털 장식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털 장식이 지퍼나 똑딱단추로 떼어지는 제품이라면 먼저 패딩에서 분리한다. 패딩에 달린 채로 바람을 보내면 모자 천이 함께 펄럭여 털에 바람이 고르게 닿지 않기 때문이다. 떼어 낸 털 장식은 탁자 위에 털이 위로 오게 펼쳐 두고 손바닥으로 살짝 쓸어 털이 어느 쪽으로 누워 있는지 확인한다.
드라이어를 찬바람에 맞추고 털에서 한 뼘쯤 떨어뜨린 채 털이 누운 반대 방향에서 가볍게 바람을 보낸다. 한곳에 오래 대지 말고 드라이어를 천천히 좌우로 움직이는 것이 좋고, 반대 방향으로 한 번 훑은 다음에는 옆쪽에서도 바람을 보내 털 사이를 벌린다.
털에서 거리를 두고 옆쪽으로 찬바람을 보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털이 어느 정도 일어서면 굵은 빗으로 엉킨 곳을 푼다. 뭉친 덩어리는 뿌리부터 한 번에 빗지 말고 털끝부터 조금씩 빗어 내려가야 털이 빠지거나 끊어지지 않는다. 엉킨 곳이 다 풀리면 털 장식 끝을 잡고 가볍게 흔들어 주는데, 손으로 눌렀다 뗐을 때 털이 다시 부풀어 오르면 다 된 것이다.
눈이나 비를 맞아 젖은 털 장식에는 바로 바람을 보내지 않고 그늘에서 먼저 말린 뒤에 손을 대는 것이 좋다. 털이 눌려 보일 때마다 한 번씩 하면 충분하고, 다시 단 패딩은 모자가 다른 옷 사이에 끼지 않게 걸어 두어야 오래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