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부스 유리를 위에서 아래로 미는 고무날 스퀴지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아침저녁 공기가 차가워진 11월에는 욕실에 김이 오래 머물고, 따뜻한 물로 샤워를 마치고 나면 샤워부스 유리에 물방울이 빽빽하게 맺혀 있다. 그 물방울이 마른 자리가 며칠 사이에 하얗게 겹쳐 유리 전체가 뿌옇게 흐려지는데, 볼 때마다 욕실이 지저분해 보여 눈에 거슬린다.
대개는 주말에 날을 잡아 세제를 뿌리고 수세미로 유리를 문지르는 것으로 해결한다. 힘을 들인 날은 유리가 투명해지지만 며칠 샤워를 하고 나면 같은 자리에 동그란 물방울 자국이 다시 생겨, 지난 주말에 한 청소를 처음부터 또 해야 하나 싶어진다.
이 수고를 덜어 주는 것이 창문 닦을 때 쓰는 고무날 밀대인 스퀴지와 마른 타월이다. 샤워가 끝난 직후 유리에 남은 물방울을 스퀴지로 밀어 내리고 가장자리를 타월로 닦아 두기만 해도 주말마다 뿌연 유리를 문지르는 일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물방울이 마른 자리에 남는 샤워부스 물때
샤워부스 유리 한쪽에 옅은 하얀 물자국이 남은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수돗물에는 칼슘과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이 녹아 있는데, 유리에 맺힌 물방울이 그대로 마르면 물만 날아가고 미네랄은 유리 표면에 하얀 점으로 남는다. 샤워할 때마다 같은 자리에서 물방울이 맺혔다 마르기를 되풀이하니 하얀 점이 겹겹이 쌓여 유리 전체가 뿌옇게 보이게 된다.
이렇게 쌓인 물때는 시간이 지날수록 단단히 굳어 물만 뿌려서는 지워지지 않고 세제와 힘을 써야 벗겨 낼 수 있다. 이미 굳은 물때를 벗기는 청소와 매번 새로 생기는 물때를 줄이는 관리가 따로인 이유인데, 주말 청소로 굳은 물때만 없애면 며칠 만에 유리가 다시 뿌예진다.
매번 생기는 물때를 줄이려면 미네랄이 유리에 남을 틈을 주지 않으면 된다. 물방울이 마르기 전에 스퀴지로 밀어 내리면 미네랄이 물과 함께 바닥으로 흘러 내려가 유리에 남는 양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샤워 직후의 스퀴지질이 샤워부스 관리의 중심이 된다.
샤워부스 유리에 남은 물방울 없애는 방법
유리 맨 위에서 아래로 스퀴지를 끌어내리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준비물은 고무날이 매끈한 스퀴지 하나와 잘 마른 면 타월이나 극세사 타월 한 장이다. 스퀴지는 샤워부스 안 손 닿는 곳에 걸어 두는 것이 좋고, 이미 하얗게 굳은 자국이 있다면 스퀴지로는 지워지지 않으니 한 번 날을 잡아 먼저 벗겨 낸 뒤 이 관리를 시작한다.
샤워를 마치면 유리에 묻은 비누 거품부터 샤워기로 가볍게 헹군다. 그다음 스퀴지 고무날을 유리 맨 위에 대고 살짝 기울인 채 아래로 천천히 끌어내리는데, 아래에서 위로 밀어 올리면 물이 도로 흘러내려 줄무늬가 남으니 방향은 늘 위에서 아래다.
한 줄을 내린 뒤에는 고무날에 묻은 물을 털고, 앞 줄과 고무날 폭이 조금 겹치도록 옆으로 옮겨 다시 위에서 아래로 내린다. 겹쳐 내리지 않으면 줄과 줄 사이에 가는 물줄기가 남아 그 자리를 따라 하얀 선이 생기기 쉽다.
앞 줄과 겹치게 다음 줄을 내리는 스퀴지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스퀴지가 닿지 않는 유리와 틀이 만나는 모서리, 문 아래쪽 이음새에는 물기가 고이기 쉬워 마른 타월로 꾹 눌러 닦는다. 마지막으로 욕실 문을 열어 두거나 환풍기를 켜 습기를 빼 주는데, 샤워 직후 바닥은 미끄러우니 발을 단단히 딛고 하는 것이 안전하다.
샤워부스 문 아래쪽 이음새를 마른 타월로 누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스퀴지가 지나간 자리에 물방울 없이 유리 너머가 또렷하게 보이고, 타월로 닦은 모서리를 손끝으로 쓸었을 때 물기가 묻어나지 않으면 제대로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