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솥 '이 설정' 1도만 낮춰보세요" 보온해둔 밥이 누렇게 변하지 않습니다


보온 온도 항목을 1도 낮춰 저장하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보온 온도 항목을 1도 낮춰 저장하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날이 쌀쌀해지면 아침에 지은 밥을 저녁까지 밥솥에 보온으로 두는 집이 많다. 그런데 갓 지었을 때는 하얗던 밥이 몇 시간 지나 뚜껑을 열어 보면 가장자리부터 누렇게 변해 있고 밥알 겉도 말라 있어, 같은 쌀로 지은 밥이 맞나 싶어진다. 식구들이 늦게 들어오는 날일수록 이런 밥을 내놓기가 마음에 걸린다.

이럴 때 흔히 쌀을 바꿔 보거나 물을 더 잡아 보지만 누렇게 변하는 건 그대로인 경우가 많고, 밥솥이 오래돼서 그런가 싶어 새로 살까 고민하기도 한다. 그 전에 먼저 살펴볼 것이 밥솥의 보온 온도인데, 온도를 바꿀 수 있는 밥솥이라면 지금 설정을 확인하고 1도만 낮춰 보는 방법이 있다. 돈이 들지 않고 버튼 몇 번이면 끝나는 일이다.

보온 온도가 높으면 누렇게 변하는 흰밥

보온 중인 전기밥솥 안쪽의 흰밥 가장자리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보온 중인 전기밥솥 안쪽의 흰밥 가장자리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밥솥은 보온 중에도 밥을 70도대의 따뜻한 온도로 계속 데우는데, 이 열이 몇 시간씩 이어지면 밥알 겉면의 색이 조금씩 누렇게 짙어진다. 보온 온도가 높을수록, 보온 시간이 길수록 색이 빨리 들고 수분도 빨리 날아가 밥알이 마르고 단단해진다.

쌀을 바꾸거나 물을 더 잡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밥을 짓는 단계가 아니라 지은 밥을 따뜻하게 두는 단계에서 색이 변하기 때문인데, 같은 밥솥과 같은 쌀이라도 보온 온도가 높게 잡혀 있으면 저녁마다 같은 일이 되풀이된다.

보온 온도를 1도 낮추면 밥에 닿는 열이 그만큼 줄어 색이 드는 속도가 느려진다. 한 번에 크게 낮추지 않고 1도씩 내리는 것은 밥이 식거나 물이 생기지 않는 선을 찾기 위해서라서, 설정을 바꾼 뒤 다음 취사 때 밥 상태를 보고 다시 판단하는 순서로 손을 대야 한다.

보온 중인 밥에 생기는 누런 변색 줄이는 방법

전기밥솥 조작부에서 보온 설정을 확인하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전기밥솥 조작부에서 보온 설정을 확인하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먼저 밥솥 설명서나 조작부에서 보온 온도를 바꿀 수 있는 모델인지 확인한다. 설정 방법과 바꿀 수 있는 온도 범위는 모델마다 다르기 때문에 설명서에 적힌 순서와 범위를 그대로 따르는 것이 안전하고, 보온 온도 메뉴가 없는 밥솥이라면 이 방법은 쓸 수 없다.

조절이 되는 모델이라면 메뉴나 모드 버튼을 눌러 보온 온도 항목을 찾고 지금 설정된 온도를 먼저 적어 둔다. 그다음 좌우 선택 버튼으로 온도를 1도만 낮추고 확인 버튼을 눌러 저장한다. 확인 버튼을 누르지 않고 화면을 나가면 설정이 바뀌지 않을 수 있으니, 다시 메뉴에 들어가 바뀐 숫자가 그대로 있는지 보는 것이 좋다.

전기밥솥 메뉴 버튼과 확인 버튼을 누르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전기밥솥 메뉴 버튼과 확인 버튼을 누르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설정을 바꾼 뒤에는 평소처럼 밥을 짓고 몇 시간 보온한 다음 뚜껑을 열어 색을 살핀다. 가장자리까지 하얀 빛이 남아 있으면 그 온도로 두면 되고, 여전히 누렇게 변한다면 설명서가 허용한 범위 안에서 1도를 더 낮춰 다음 취사 때 다시 확인한다. 밥이 미지근하게 느껴지면 너무 낮춘 것일 수 있으니 1도 올려 두는 게 좋다.

주걱으로 보온 밥의 가장자리를 살피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주걱으로 보온 밥의 가장자리를 살피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이 방법은 앞으로 지을 밥을 위한 설정이다. 이미 누렇게 변하고 마른 밥은 온도를 낮춘다고 다시 하얘지지 않으니 그 밥은 되도록 빨리 먹는 것이 좋다. 보온 온도를 낮춰도 오래 둘수록 밥이 마르는 것까지 막기는 어려워, 보온은 반나절을 넘기지 않는 편이 좋다.

온도를 맞춰 둔 다음부터는 아침에 지은 밥을 저녁에 퍼 보아도 가장자리의 누런 기가 훨씬 옅고, 주걱으로 뒤적였을 때 겉이 말라 단단해진 밥알도 눈에 띄게 줄어 있다.

[원문 보기]

# 누런 밥
# 밥 변색
# 밥솥 보온
# 밥솥 설정
# 보온 온도